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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12시 00분
연하천 대피소 도착
성삼재 기준 15.2 km
햇볕은 쨍쨍
등산객이 무척 많다.




점심을 먹자
사람이 너무 많고 햇볕이 너무 강해
앉을 자리가 만만치 않다.

여기저기 기웃기웃
다행히 길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우리의 맛있는 점심을 해결하다.

햇반에 라면
햇반은 음식문화의 혁명이다.
산에서 밥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이렇게 간단히 밥을 해서 먹을 수 있다니
이건 혁명이다 혁명

시간이 많이 흐른다.
자 이제 출발하자.
친구가
5시까지 세석산장에 가야 한단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우리의 지금 속도로는
불가능하다.
계산을 해 보니 저녁 7시나 되어 도착 할 것 같다.
세석에 전화를 해 보니
벽소령에 와서 다시 전화 해 보라고 한다.

벽소령이고 뭐고 안되겠다.
그럼 방법은
또 다른 친구가 먼저 가서 우리 잠자리를확보하는 벙법밖에는 없다.

친구의 마라톤으로 갈고 닦은 다리의 도움을 받자.
발 빠른 친구 먼저 출발
우리는 다시 길을 재촉한다.





앞에 큰 산이 보인다.
저 산을 넘으면 벽소령이 나오겠지.

산을 넘어도 앞에 또 산이 나온다.

또 산을 넘고
햇볕은 따갑고

악전고투
힘들게
산을 넘고 넘는다.

아 계단이 나온다.
계단이 싫다.





14:35


형제봉 1,452m
앞으로 벽소령 1.5 km
이제 거의 다 왔다.
힘을 내자.

얼마를 걸었을까
산장이 하나 나타난다.



- 6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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