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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공원을 나온다.

잠간 홍교시장이나 가 볼까
홍교시장이 여행가방이나 하나 사 볼까?
들어가는 입구부터 복잡하다.
물건을 사려는 외국인들도 무척 많이 보인다.
베이징에서 유명한 짝퉁시장 없는 상표가 없는 듯하다.
지나가다 어떤 외국인이 다시와서 물으니 여행용 가방이 150원 아래로는 절대 안된다고
하는 것이 보인다. 저 가격이 마지노 선인가 보다.


다른 가게가서 똑같은 가방을 가리키며 얼마냐고 물으니 800원 달라고 한다.
그리고 계산기를 나에게 주며 나보고 사고싶은 가격을 누르라고 한다.
80원을 누르니 700원으로 내려가더니 다시 원하는 가격을 누르라고 한다.
90원을 누르니 3자리를 누르라고 100원을 누른다.
상대방 가격이 계속 내려간다.
350원에서 마지막이라고 나한테 마지막 가격을 누르라고 한다.
130원


다시 가격이 내려간다. 나는 이미 어느 정도 가격을 알고 있는 입장이니 재미있다.
결국은 150원에서 끝이난다. 아니 150원에서 끝이 나게 유도한다.

150원에 구입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나에게 가방을 판 종업원이 아이폰을 자랑한다.
중국에서 아이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면 잘 사는 편에 들텐데.

이 곳 홍교시장에서 장사가 잘되나 보다.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거의 다 젊은 여자들이다.
물건 값을 흥정하며 상대방을 읽고 있다.
계속 가격은 내려가고
어디까지가 끝인 지 모르면 비싸게 주고 살 수 밖에 없다.
이리 정보를 갖고 가야 제대로 살수 있다.

일찍 숙소로 돌아와 사온 여행용 가방에 짐을 정리한다.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한다.
공항에 7시 반까지 도착하여야 하니
아침에 시간이 없다.
첸멘에서 5시 반이 첫차
이 첫 지하철을 타고 종직문에가서 공항가는 고속 지하철 첫 차를 타야 한다.
내일 비행기를 놓치면 비자 만료일이 일요일 까지이니 꼼짝없이 불법체류자가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까지 가야 하니 적어도 공항까지 한시간 이상 잡아야 하고
아침 4시 50분에 알람을 한 번 맞추고 5시 또 한 번 이렇게 두 번을 맞추고 잠이 든다.

- 29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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