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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편 - 대청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끝청
서서히 먼동이 튼다.
사방이 훤해진다.
대청봉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대청봉 일출을 볼 수 없는 시간이면
여기에서 일출을 보아야 한다고 하는데

일단 가는데 까지 가보자
일출 못보면 못보는 거고.

중청에서 대청까지 20분이라고 한다.
그러면 중청까지 7시 전에 가야 한다.
희미하게 산들이 보인다.

중청이다.
7시가 넘는다.
주위는 환하다.
중청에서는 대청에 가려
해가 떳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동쪽 하늘은 붉게 타오르고 있다.
해 뜨기 전의 그 붉게 타오르는 빛
나는 그 빛이 너무 좋다.
진한 오렌지색
태양이 떠오르기 전

태양을 맞는 빛
그 빛이다.


내가 좋아 하는 바로 그 빛
해 뜨는 것 보다
나는 해 뜨기전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그 빛이 좋다.


아직 7시 반이 안되었으니
해는 아직 안 떳겠지.

대청봉에 올라갔던 사람들이
내려온다.
"해 떳어요?"
"예 떳어요"
떳단다.

거짓말이겠지.

시간을 보니 20분이 넘는다.
30분에해가 뜬다고 하니
열심히 올라가면
잘하면 볼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동해에 구름이 있는 것 같으니
약 5분 정도는 늦을 것 같고
여하튼 올라가 보자.

헉헉
대청봉 한계령에서 4시간 30분 걸렸다.
일반적으로 5시간 잡고 있는데
30분 미리 왔다.

- 제 8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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