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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편 가지산 정상 오아시스를 만나다.





아 힘들다.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는 걸까?

그냥 집에 갈까.

3일 동안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나하고의 약속인데.

지금 내려가 집에 가도 누가 뭐라는 사람 없는데.

꼭 부산까지 가야 하는 거도 아니고

누가 꼭 가라는 것도 아니고

머리 속이 복잡하다.

배낭도 무겁고 발걸음도 무겁고

자 가자

고지가 저긴데

16:00



가지산 도착

멀고도 험한 일정

비록 평탄한 길이라도 우리의 발길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

그 것이 무엇일지라도 이겨야 한다.

가지산 정상에 대피소가 보인다.

혹시 물이라도 하고

얼른 들어가니 왼쪽에 생수가 보인다.

생수 있어요

예 있어요

몇 개 안 남았다.

작은 거는 없어요?

저거 밖에 없는데요

얼마예요

2,000원 이예요

2,00원이고 뭐고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예 하나 주세요

생수 한 병을 사고 나와

바로 그 자리에서 벌컥 벌컥 마시고 보니

벌써 1/3이 없어졌다.

갈증이 싹 풀린다.

시원하다.

벌컥벌컥

1/3 밖에 안남았다.



이렇게 좋을 수가.

몸에 물이 들어가니 힘도 생긴다.

아래로 눈썹바위가 보인다.

배내고개를 물으니

거기는 너무 멀어 지금은 갈 수 없다고 한다.

구름이 몰려 온다.

운문산이 구름에 몸을 가린다.

이름 그대로 구름의 문

운문산 구름을 보여 준다.

16:20

일단 배내고개 가는 길로 하산

하산 길은 왜 이리도 먼지

석남터널 밀양 방향 울산방향 이정표가 있다.

지도를 보니 밀양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다.

일단 밀양방향으로

한 참을 더 내려가니

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아 다 내려왔구나

큰길에 내려서니

아 석남터널이다.

17:40



- 8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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