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암까지 올라 왔으니 배가 고프다.
간단히 속이나 채우고 쉬었다 가자.
연주암 위 공터가 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 춥다.
조금 더 올라 가보자.
조금 더 올라 가니 좋은 자리가 있다.
자리를 펴고
집에서 해온 맜있는 밥을 나눠 먹고
먹을 것을 다 먹고 나니 날씨가 춥다.
갑자기 하늘이 흐리다.
그리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
내려가려고 고개를 올라가니 매서운 바람이 분다.
사진을 찍으려 장갑에서 손을 빼니
손이 바로 꽁꽁 언다.
겨울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북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눈이 아직 안 녹고
쌓여 있다.
가파른 하산길
우리가 내려가야 할 길이다.
바위를 타고 조심 조심 내려오고 있다.
날씨가 추워 몸이 굳은 상태라
멀리 서울이 희미하게 보인다.
매연으로 뿌옇다.
그래도 관악산위는 바람이 불고 높아
공기가 좋다.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있는 법
오르막길이다.
사이좋게 오르고 있다.
사람 얼굴의 형상을 한 바위
그리고 바로 보이는 깃대봉
태극기가 꽂혀있으니까.
프로는 우측길로
아마추어는 좌측길로 돌아서
대장은 오른쪽 길로 바위로 올라간다.
반대편 내려오는 바위
바위를 타고 내려온다.
바위틈에서 크고 있는 소나무
참 힘든 환경에서도 잘 크고 있다.
이제 다 내려왔다.
저 아래로 서울대학교가 보인다.
그런데
왜
서울대 황우석교수가 생각이 난다.
진실은 뭔지?
자운암 암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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