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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발이다.
집에서 저녁 9시 뉴스를 보고
배낭 무게를 재보니 8kg, 10kg은 안 넘는다.

배낭의 목표는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


배낭을 오래간 만에 꾸려 배낭이 쭈글쭈글하다.

배낭을 보면 등산을 얼마나 많이 다녔 나를 알 수 있다.
배낭을 매고 나와 용산역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탄다.

머리 속이 복잡하다.
그냥 날씨 핑계대고 집으로 돌아갈까?


다음이 용산역이다.
시내버스 출입문으로 나오니 버스가 섰는 대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머리가 복잡하여 벨을 누르지 않았다.

벨을 누르니 그제야 운전기사가 버스 문을 열어 준다.
내리고 있는데 내 뒤에 대고
"일찍 일찍 나와서 내리지"하며 불평을 한다
그럴 수도 있지.
친절한 운전 기사님들도 많은데.

탈 때 인사하고, 내릴 때 또 인사하는 친절한 버스기사 아저씨도 있는데.
에라 못 들은 척 하자.

용산역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가 타고 갈 열차를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신역사라 무척 깨끗하다.



오는 인터넷으로 예매한 열차표를 예매하고 나니 약 40분 정도 남았다.
1층 의자에는 사람들이 거의 앉아 있다.
2층에 올라가니 의자가 많이 비어 있고 조용하다.
2층에서 아래층을 카메라에 담고 좀 쉬었다 내려가니 구례구가는 열차를
개찰하고 있다.

배낭을 매고 열차에 오른다.
내가 복도쪽에 앉으니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자리를 바꾸자고 한다.

어디냐고 하니 복도쪽하고 창가하고 바꾸자고 한다.


알고보니 일행이 7명인데 뒷 4자리를 차지한고
옆 자리 2자리를 차지하고 한 사람이 창가로 앉기 때문에

내가 복도쪽에 앉아

OX OO

--- ---

OO OO

X(나)에 의해 O가 고립된 섬.
한 사람이 고립되어 앉게 되어 자리를 바꾸게 된 것이다.

나야 좋지.
덕분에 창가로 앉아 간다. 창가가 잠을 청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좀 가다가 잠이 들려고 하는데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열차 안내원하고 승객하고 승갱이가 벌어졌다.
왜 큰소리가 나는 지 자초지종은 모르겠고
하여튼 시끄럽다.
열차에 탄 사람들도 짜증을 낸다.
짜증 나겠지. 자다가 일어났으니까.
조금 소란스럽더니 이내 조용해 진다.

다시 잠을 청한다.
토요일 하루 종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좀 자 놔야 한다.
창가에 머리를 대고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다.
악몽이다.
회사에 누가 상을 당했다고 상가에 가야 한단다.
잠을 깼다.
잠자리가 뒤숭숭하다.
등산을 걱정하고 있는데 더 불안해진다.

열차 안이 좀 춥다.
담요를 갖고 오는 건데. 하는 후회

옆으로 누었다. 바로 누었다 하다보니
어느새 구례구역에 도착
구례구역을 나오니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성삼재까지 10,000원 하며 손님을 부르고 있다.
참 오래간만에 보는 풍경이다.
옛날 지방 근무시절에 많이 보아 왔고 많이 애용 하였던
소위 말해서 나라시 택시 다른 말로 총알 택시

그러면 나라시가 총알 (?) - 썰렁

역을 빠져 나와 택시 기사 아저씨들을 물리치고(?) 두리번 거리니
앞에 버스가 하나 보이고 사람들이 몇 서 있다.
나도 가까이 가서 물어 보니 구례정류장 간다고 지리산
갈 것 같으면 타란다.
차비 850원 1,000원 내고 150원 거슬러 받고
버스를 타고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다 내린것을 확인하고는
구례정류장으로 출발한다.
등산객을 위하여 특별히 배려 한 것 같다.

구례정류장에 도착 아직 이른 새벽
이 버스가 04:20분 성삼재로 가는 버스이니 짐을 차에 놓고 내려도
된다고 기사 아저씨가 방송한다.
무거운 배낭을 자리에 놓고 내려 대합실에 들어가니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이 있다.
등산객을 위하여 이 이른 아침에 식당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모든 식사를 혼자 해결하여야 한다.
아침이나 충분히 먹어 놓자.
콩나물 국밥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성삼재로 향한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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