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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전

과연 혼자 유럽은 여행 할 수 있을까. 회사에서 출장은 여러 번 다녀 보았지만 출장과 여행은 다르다. 출장은 회사에서 숙소를 예약해 놓고 거의 그 곳에서만 먹고 자면서 회사 일을 본다. 회사 일을 잘 할 수 있게 아주 편하게 모든 것이 구성되어 있다. 회사 일 이외의 일로 불편하면 회사에 손해이니까. 즉 출장의 목적은 회사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행은 다르다. 먹고 자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다. 가이드가 있는 여행이라면 몰라도 혼자 하는 여행은 모든 것이 다 생소하다.

내 나이도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그리고 가족도 있다. 모두 남겨 놓고 홀로 떠날 수 있을까. 그 동안 책도 보고 여행기도 읽어 보았지만 40대 넘어 혼자 떠났다는 여행기는 못 보았다. 3-4명이 같이 떠난 여행기는 보았지만.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을까. 영어야 기본영어 정도는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곳에 있어 과연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여야 할까. 자신감을 얻었던 것은 95년 프랑스 파리 출장 갔을 때 경험이다. 파리에는 불어만 하고 영어를 못하는 나라라 의사소통이 언어로 안되었다. 그러나 바디 랭귀지로 거의 해결을 할 수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 가려고 하면 지도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을 손으로 가리키면 기차표도 주고 가는 길도 다 손짓으로 가리켜 주어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기억이 났다. 그 때 그랬었다. 해외여행은 언어가 안 통해도 다 된다고. 닥치면 다 할 수 있다. 외국인 들이 우리나라 여행할 때 우리나라 말을 알아서 여행하는가?

제일 애매 한 것이 무엇을 볼 것인 가다. 이번 여행은 최대한 그 내들의 생활 속으로 많이 들어가 보려고 하였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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