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떠나서 좋다.
이번에는 내가 자랐던 과거로 되돌아간다.
타임머신을 타고
내 승용차가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이 따로 있나
나의 과거로 돌아가면
그 것이 바로 타임머신이지.
그 것도 그 당시 나 보다 더 많은 기억을 갖고 있는 나의 형님들과
나는 태어난 곳이 아주 산골이고
그 곳에서 많이 산 것이 아니고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과 같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
이제 부터 그 오랜 옛날의 머릿속에 조차 없는 기억을 따라 떠난다.
15 일 아침 청주에 계신 형님을 모시고
청주를 벗어난다.
아침에 눈이 온다.
첫눈 치고는 무척 많이 온다.
이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 보지 못할 풍경
시간의 흐름속에서 영원이 아닌
아주 짧은 시간 순간을 보여주는 눈의 모습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들
사진에 담지 못하고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대전으로
대전에 계신 형님도 모시고
내가 태어난 곳으로 간다.
대진 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대전과 진주를 있는 고속도로라고
무주IC가 보인다.
무주로 나가야 하는데
무주를 지나 덕유산IC로 빠진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아차 이거 잘 못 가고있다.
다시 차를 돌려 올라간다.
가까스로 길을 찾는다.
내비게이션이 있는데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
가끔 엉둥한 곳으로 가라고 한다.
가라는 대로 가면 동네 골녹으로 들어갔다
다시 큰길로 나오고
이거 내비게이션도 못 믿겠다.
역시 지도를 보고 가는 것이 최고다.
-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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