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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6.12.25 [시애틀 9편] - 스타벅스 1호점
  2. 2006.12.24 [시애틀 8편] - 스페이스 니들 4
  3. 2006.12.24 [시애틀 7편] - Deception pass 4
  4. 2006.12.23 [시애틀 6편] I-5 를 찾아라 4

제 9 편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새벽 3시에 눈을 떴다.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

엎치락 뒤치락

아침에 세미나실에참석.

...

오늘 세미나가 끝났다.

영어로 하루 종일 진행되어 머리가 아프다.

저녁이나 먹자.

호텔에서 나와 아래 방향으로 가다 보니

방향이 잘 못된 것 같다.

부두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모노레일이다.

시애틀 센터로 가는

여기서 물어보니

이 쪽이 아니란다.

시내버스를 타도 되고

걸어가면 조금 멀다고.

버스가 온다.

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버스비를 내려고 하니 무료라고 한다.

시내의 교통 체증 때문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듯하다.

참 좋은 생각이다.

앞에 앉은 아가씨와 두 의자 뒤에 앉은

아줌마와 이야기를 한다.

처음 보는 사람끼리도 저렇게 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우리의 눈으로는 이해가 안된다.

길에서도 항상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는

저들 눈만 마주쳐도 웃으며 인사를 해주는 저들

버스의 무료이용 때문인지

일방 통행 거리로 인한

교통의 불편 때문인 지

넓지 않은 시내 때문인 지

그래서 그런지 시내에 차들이 많지 않다.

버스에서 내려 부두 쪽으로 걸어 내려가니

음식점이 보인다.

먹고 나오니

이제 배도 부르다.

시애틀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다고 하던데

한 번 찾아 보자.



Public Market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비슷한 곳

저녁이라 모두 문을 닫고 음침하다.

거리에 있는 경찰에게 물으니

Public Market 을 따라 올라가라고 한다.

도시의 뒷골목

사람도 별로 없고

어둠 컴컴하고

기분이 별로 안 좋다.

간간히 사람들이 오고 간다.

몇 블록을 가니

스타벅스 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스타벅스 1호점 인가보다.

들어가니


[내부 모습 - 의자가 없다]


7시가 넘어 들어 가

여기 저기 구경하고 나오려니

문을 잠그는 듯하다.

7시 40분

문을 닫는다.


[Close 표시]


이 곳은 거의 이렇다.

8시 안되어 대부분의

커피숍도 문을 닫는다.

인터넷에서

1971년 제럴드 볼드윈(Gerald Baldwin)과 고든 보커(Gordon Bowker), 지브 시글(Zev Siegl)이 미국 시애틀에 1만달러씩을 갹출하여 커피 판매점 스타벅스를 설립했다. 이 당시에는 커피숍이 아닌 커피 원재료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1982년에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를 영입해마케팅을 맡겼다. 1983년에는 피츠(Peets)를 인수하였다. 제럴드 볼드윈은 스타벅스를 떠나 피츠를 경영하였다.

슐츠는 이탈리아 여행 중 밀라노 에스프레소 바에서 영감을 얻고 미국에도 이러한 커피 문화를 도입하고자 결심한다. 슐츠는 '일지오날레(il Giornale)'라는 커피 회사를 설립하고 스타벅스로부터 원두를 제공 받아 커피를 판매하였다. 1987년에 슐츠가 스타벅스를 인수해 스타벅스 코포레이션을 설립한 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1992년 기업을 공개하여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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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그만 커피숍이

전 세계적인 회사가 되다니

이 것을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

제 10편에 계속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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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편 -



김치찌개를 먹고 나니

입이 편해진다.

그러면 소화도 식힐 겸

스페이스나들이나 가보자.

꽤 걷는다.

드디어 스페이스니들

아뿔사

간단히 식사만 하고 가려고

카메라를 안 갖고 왔다.

내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오늘 다녀오자.

스페이스니들

9시도 안 되었는데

사람도 없고 정막이 돈다.

하는지 안 하는지.

두리번 두리번 매표소가 보인다.

여기까지 왔으니 표를 사 들어가자.

2층으로 걸어 올라간다.

이대로 꼭대기 가지 걸어 올라가는 것은 아니겠지?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에리베이터 안내 직원이 반갑게 맞아준다.

인터넷에서

스페이스 니들은 1962년에 펼쳐진 시애틀 세계 박람회를 위한 구조물로 1959년 시애틀의 한 커피숍에서 에드워드 E. Carlson가 구상한 것이다. 총 4백 5십만 달러를 투자해 1961년 12월 완공되었고 세계 박람회가 시작한 1962년 4월 21일 처음으로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시속 200마일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1962년과 1973년, 1993년 시속 70마일이 넘는 태풍이 시애틀에 상륙했을때 폐장하기도 했다. 또한 1965년 시애틀을 강타한 6.5강도의 지진에도 끄떡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전망대

아래에서 보기에는 도시가 별 볼일 없더니

여기 올라와서 보니

아름답다.

카메라를 놓고 온 것이 분하다.

갖고 왔으면

아름다운 시애틀의 야경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시애틀

스타벅스의 발생지

이 곳 전망대에도 스타벅스가 있다.

카페라떼로 주세요

커피 한 잔 하고

시애틀의 야경을 감상하며

시애틀의 저녁 시간은

이렇게 속절없이 흐른다.

이제 문 닫을 시간

내려가자.

우리가 묵을 호텔로

거리는 한산하다.

서울로 치면 늦은 시간도 아닌데

강남은 지금 시간이며 무척 번잡할텐데

이 곳은 아주 늦은 밤과 같다.

가족에게로 다 돌아가

시내 거리는 텅 비어 있고

서울에 비해

시간이 느리게 가는 듯하다.

오늘 많이 헤맸더니

아 피곤하다.

일찍 자야지

내일을 위해

- 9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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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편 -





다리를 건너 한참을 가니

다리가 나온다.

밑에는 바다

엄청난 높이다.

차가 지나갈 때는 다리가 흔들린다.

밑을 쳐다보니 아찔하다.

바다의 바다 물 빛은

너무 푸르다.

도대체 얼마나 깊길래.



조금 구경하고

다시 출발

이제 시애틀로 돌아간다.

돌아오는 길에

Premium Outlets

잠깐 들려 상점 구경도 하고



시애틀

우리가 묵을 호텔 위치가 잘 안 나와 있다.

묻고 물어 간신히 호텔을 찾다.

역시 모를 때는 묻는 것이 최고야.

들어가려니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말을 건다.

주차비가 있다고

1일 21 달러 씩 내라고

허걱 주차 비 받는 호텔도 있네.

발렛 주차하겠냐고

발렛?

대신 주차해 주는 거라고

대신 주차라

그런 것은 됐고

그냥 우리가 주차 할랍니다.

Check - in

일단 짐을 풀고

식사하러 가자.

점심에 느끼한 샌드위치를 먹어

얼큰한 한식을 먹어야 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길들여진 입맛.

태어나며 발효음식에 길들여져

다른 일반적인 음식은 거부하는 특이한 민족

김치를 먹어야 먹은 것 같은

입안이 편해지는 그러한 민족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한식 음식점을

물어 본 뒤

차를 몰고 음식점으로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인다.

이크 큰일났다.

잘못 들어가 일방통행 역방향이다.

빨리 주차장으로

!!!!

이 곳은 길이 거의 다 일방통행이다.

오래된 도시들은 일방통행이 많다.

음식점

간판은 한국 음식점인데

들어가니 일본사람도 있고

나이 많이 먹은 듯한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일본말로 한다.

조금 있으니 한국 종업원이 온다.

간단히 식사를 주문하고

시애틀관련 사항도 간단히 물어 보고

여기서 스페이스니들이 가깝단다.

걸어서 10분이면 된다고

- 제 8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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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비가 우릴 반긴다.

미국이다.

시애틀의 겨울비가 우리를 반겨준다.

말로만 듣던 시애틀의 비다.

1주일에 반 이상이 내린다는

그 비다.

그 비가 가는 첫날

우리의 자동차 유리를 때리며

반갑다고 손짓하는 듯하다.

계속 비가 오면 큰일인데.

처음 온 길이니 바짝 긴장

I-5를 찾아라. (5번 도속도로)

지금 시간 12시 가까이 된다.

시차 적응으로 지금 호텔에 가서 자면 안된다.

오늘은 좀 피곤하게 만들어야지

오늘 저녁에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다.

오늘 갈 곳은

홍수로 레이니어 산은 못가고

북쪽에 있는 Deception Pass로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고 해서

일단 5번 도로를 타고 북으로 달린다.

겨울비는 창문을 때리고

우리 차는 북으로 달린다.

고속도로에 차가 많다.

이 시간에 왠 차가 이리도

우리를 환영하러 나왔나?

그러나 밀리지는 않는다.

좌측 1차선의 차선이 좀 특이하다.

우리의 버스전용차선?

표지판을 보니

2인 이상 탄 Car full 차들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차선이다.

그러면 우리는 4명이니

1차선으로

시애틀 다운타운이 좌측으로 지나간다.

좌우로 펼쳐지는 풍경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230번 Exit에서 빠져

20번 국도를 타야 한다.

230번이 가까워 온다.

위로 갈수록 번호가 높아진다.

긴장

230번 Exit 잡았다.

깜박이 넣고 고속도로에서 탈출

배가 출출하다.

벌써 한 시가 넘었다.

시골 슈퍼가 보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그만 슈퍼가 아니고

아주 큰 슈퍼

두리번 거리니 식당도 잘 안 보이고

슈퍼에도 식당이 있는 듯 하다.

일단 저기 들어가 보자.

먹을 거리도 많다.

샌드위치도 있고.

눈에 익은 샌드위치나 먹어보자.

옆에 있는 공간에는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샌드위치 4개를 반으로 잘라 달래서

자리로 가서 앉았다.

옆 테이블에는 이 동네 고등학교 학생인 듯

싶은 학생들이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교과서를 펴 놓고 열심히 토론을 하고 있다.

미국의 교육 현장이다.

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교육

우리나라의 주입식이 아닌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부를 즐기는 아이들

한 편으로 부럽다.

그런데

샌드위치에 문제가

너무 느끼하다.

치즈가 들었는데

그 치즈가 무척 느끼하다.

선택의 실패.

콜라를 먹어도 속이 니글니글하다.

어떻게 이런 것을 먹고 사나.

나는 어디를 가든 먹는 것은 별로 신경 안 쓰고 먹었었는데

이 건 아니다.

느끼함의 극치

그리고 짜기는 왜 이리 짜

미국인들 참 짜게 먹는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참 싱겁게 먹는 편이다.

미안하지만 다 못 먹고 쓰레기 통으로.

슈퍼에서 지도 하나를 사고

다시 차를 몰고

20번 도로 west로 향한다.

- 7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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