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편 -
제 3 폭포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는 그 길
참 숲이 좋고 계곡이 좋고 산이 좋고
첩첩산중에 들어와 있는 느낌
공룡이 날아갈 듯한 풍경
금방이라도 공룡이 나타날 것만 같은 느낌
산길을 따라 길을 간다.
오르막이 없는 거의 평지
참 좋은 트레킹 코스다.
휴대폰이 되질 않는다.
문자를 보낼 일이 있는데.
내원마을
이 곳에 옛날에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산 아래 거주하던 마을 주민이 계곡으로 피난 오면서
형선된 마을이라고 한다.
200년 초까지 9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2005년 6가구, 2007년 3가구 모두 철거되었다고 한다.
최근 몇년전 까지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내원마을을 지나 한 참 평탄한 길을 걷다 보니
드디어 장상으로 올라간다.
가메봉으로
앞에 가던 등산객 부부가 내려오며
"낙엽만 무릎까지 빠지고 길이 없어요"
"그래요? 사름들이 많이 안 다녔나 보네요"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다.
가매봉 올라가는 고개
미리와 쉬던 아저씨가
"산이 더 좋아요? 사진이 더 좋아요?"라고 물어 본다.
이거 답하기 참 난처하다.
어릴 때 엄마가 더 좋아 아빠가 더 좋아 이 후로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답이 안나온다.
"글쎄요. 답하기가 참 곤란하네요"
주왕산 정상
주앙산을 하산
다시 2 폭포로
"사진이 취미시면 제 3폭포도 다녀오시지요."
"아 아까 그 곳으로 해서 올라갔어요"
"아 가메봉까지 올라갔다 내려오시는 거예요"
"예"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 내려왔다.
아까 그냥 지나쳤던 대전사
신라문무왕때 의상대사가 건립했다는 대전사
인진왜란 때 불타 조선 현종 13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크고 작은 외침으로 많이 훼손된 문화재들
앞으로 있는 거나 잘 보전해야지
버스 정류장으로
시간이 약 30분 정도 남는다.
간단히 국수로 저녁식사를 하고
버스가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다.
고속도로가 막혀
시간이 지체된다고
그 고속버스가 왔다가 버로 돌려 나가는 가보다.
20분가까이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한다.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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