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작년 5월 1일 메이데이
이맘 때
그날은 비가 왔었지 부슬부슬
잊지못할 추억
국망봉의 기억
너무나 또렷하게 머리속에 선명한 기억들
올해는 어느 곳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볼까?

5시 39분 시청역에서 지하철 첫차를 탄다.
인터넷 33분 소요로 되어 있다.
그러면 동서울 도착 예정시간
6시 12분 시간이 빠듯하다.
지하철이 서면 뛰어야 하고
신호등이 잘 맞추어 주어야 하고
하여튼 지하철은 동서울 향해 달린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아참 오늘 평일 이지.
노동절이라 우리 같은 사람들만 휴일이다.

6시 5분 동서울 터미널 도착
25분 소요
다행이다. 그래도 시간이 충분히 남는다.
표 끊고 버스 탈 시간이 넉넉하다.
인터넷에는 열차가 밀릴 것을 가정해서 가장 늦게 가는 시간을
표시해 놓은 듯
빨리 오니 좋다.

주왕산 버스 출발
아침을 안먹고 왔다.
버스에서 졸린 눈을 감고 등받이에 기대어 자다 보니
버스가 휴게소로 들어간다.
치악 휴게소
10분 정차하겠으니 잠시 볼일을 보고 오라는 방송
아침이나 먹어 볼까?

식권을 사려고 하니 지금 정산작업으로 잠시 기다리란다.
시간없는데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기계가 기다리라니
앞으로는 우리 인간이 기계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날이 오는 것은 아닌지?
가까스로 식권을 사 김치우동파는 곳에 내고
우동 나올 때를 기다리니
뜨거운 우동 면을 물에 넣다 뺏다
6분 남았다. 아 아쉬운 시간이여
시계를 보며 면발만 건져 먹는다.
급히 먹느라 드거운 국물에 입 천장을 덴다.
1분 남았다.
그만 먹자. 국물하고 김치들디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할 수 없지.
부리나케 버스로 돌아와 내가 타니 버스가 출발한다.
5분만에 먹은 김치우동
머리 속에 아까 다 먹지 못한 그 김치우동 색각이 난다.
먹다 만 우동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던 기억
가장 맛잇게 먹은 김치우동
김치우동의 추억을 뒤로 하고 버스는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린다.

주왕산 도착
10:30
이것 저것 준비하고
막차 시간을 보니
막차 시간 17:10


약 6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다.
대중교통을 참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서울에서 아무 불편함 없이 하루에 다녀 올 수 있는 곳
아침 일찍 일어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그 정도야




이제
11시 부터 산을 오른다.
예전에 왔던 생각이 난다.
아주 아주 오랜 옛날
그냥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등산도 모르던 시절
주왕산이 좋다해서 그냥 들렸던 기억
그 기억들을 되살리며 이제 시작이다.

주왕산은 백악기 지층이라고 한다.
백악기 지층
백악기는 중생대 후기이고
지금부터 9,000만년 전이라고 한다.
9,000만년전에 화산폭발로 생긴 산
또다른 백악기 산으로는 광주의 무등산이 있다고 한다.
9,000만년 동안 풍화작용을 일으키며
현재의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아름다운 산
공룡이 날라다니던 바로 그 곳
한반도의 공룡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살던 공룡은 어떻게 생겼을 까?
한반도의 공룡은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놓았을까?




주왕산 매표소가 보인다.

입장료 2,000원

조금 평탄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쩍갈라진 어마어마한 바위




옛날 보았던 그 생각이 난다.
그 만큼 강렬한 이미지가 있었다는 뜻이겠지.

계속되는 길은 거의 평지이다.


제 1 폭포


제 2 폭포


제 3폭포를 지나


계속 산속으로 들어간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