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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가 끝나고 어제 어제 보아 놓았던 카메라 수리점으로 가서
카메라를 수리하고 가까운 영국 박물관이나 들려 보자

Tottenham Court Road 에서 내려보니 방향을 잘 모르겠다.
여기도 지하철역 입구가 많아 복잡하다. 다른 조그만 지하철역은
역 입구가 하나밖에 없는데.

대리점을 가까스로 찾았다.
여기는 서리가 안되고 렌즈 판매만 한다고
카메라 수리점 약도를 주고 그 곳에 가 보라고 한다.

그냥 렌즈를 살까 해서 가격을 물어 보니
가격이 무척 비싸다.
이 곳 런던 물가는 알아 줄 만하다.
그래도 사진기 없이 지내려 하니
너무 고통스러 울 것 같다.
그냥 렌즈나 하나 살까.

렌즈를 고르고 카드를 주니 마그네틱 줄이 있는 카드는 사용이 안된다고 한다.
칩이 있는 카드만 된다고
칩이 있는 카드를 주니
이 번에는 PIN NO.를 누르라고 한다.
그런데 PIN NO.자꾸 틀린다.

그러면 사는 것 포기하고 카메라 수리점을 찾아 보자.
여기서 멀지 않다.
OXFORD St. 까지 가면 되니까.
걸어서 조금만 가면 되겠지.
가다 경찰한테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 준다.


2층 문이 잠겨있다. 두리번 거리니 초인종이 보인다. 초인종을 누르니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카메라 수리하러 왔다고 하고 들어가 카메라를 보여주니
금요일 찾으로 오라고 한다.
"내일 가는 데요"
"그러면 엔지니어가 있는 곳을 가리켜 줄테니 그 곳으로 가 보세요"
"예 그렇게 할 께요"
"그 곳에 전화 해 드릴까요"
"예 그러면 감사하고요"
"카메라 수리점이죠? 카메라가 고장서 일존인 두 명이 갈 껀데요"
"저희는 한국인인데요"
"아. 한국인 두 명이 갈껀데요"


우리가 가장 듣기 싫은 소리 중 하나는 일본이라고 하는 것이다.
무의식중에 "한국인"이는 대답이 나온다.
카메라 수리점으로 전화를 해서 30분 후에 갈꺼라고 친절하게 전화까지 해 주신다.
무척 친절한 아저씨다. 일본과 한국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아마 중국인일거라고 생각된다.





그 곳까지 가는 방법을 자세히 종이에 싸가며 설명해 준다.
Victory 역으로 가서 District Line으로 갈아 타는데 녹색이고 West로 가면 되며
그 곳에서 Ealing Broadway 나 Richmond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West Kensington 역에서 내리면 된다고 한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 무척 많다.
역에서 내리니 시외의 한적한 역이다. 사람도 별로 없고 아 사람들이 없으니 살 것 같다.
조용한 역사를 빠져나가 지나가는 흑인에게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 잘 가리켜 준다.
쉽게 Camera Clinic을 찾아 문을 열려고 하니 여기도 문이 안 열린다.




안에서 점원이 열어 주어 들어가 카메라를 맡기고
신청서 작성하고 성을 묻느다. R로 적는다. L로 정정하고
우리의 L 발음과 R 발음 구분하기가 어려운가 보다.
수리비 17.63 GBP 지불
필터 제거 이제 다시 카메라 작동 장상
"휴 다행이다."




- 8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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