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정리하고
아침 먹고 출발
오던 날 같이 차창으로 비가 내려 빗물이 흐른다.
우리의 시애틀 떠남을 서운해 하는 듯
티켓팅하고
들어가는 곳
신발 벗고 혁대 푸르고 난리다.
노트북도 따로 꺼내고
911후에 강화된 보안
유난을 떤다.
먹다 조금 남은 생수도
뺏어간다.
물 같은 액체가 없느냐고 묻는다.
“예 없어요”
다시 신발 신고
면세점이 무척 작다.
시간이 남아 면세점 기웃 기웃
계산하려고 서 있는데 옆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부탁한다.
“저기 담배 좀 사 주실래요.
뉴욕을 가려고 하는 데 국내선은 담배를 안 판다고 하네요”
“아 그래요”
어차피 외국 와서 돈 조금 덜 쓰면 좋은 것.
흔쾌히 사주기로 하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가져 나오니
점원이 따라 나오더니 가져가면 안 된다고 한다.
비행기 안으로 배달해 준다고
그러면 그 사람에게 줄 수 없으니 안 되고
다시 환불
면세 용 특수 품목은 기내로 배달을 하는 듯하다.
아쉽지만 담배 사는 것은 무산
그 바람에 시간이 조금 경과 되었다.
탑승객이 거의 다 타고 줄이 많이 줄었다.
뒤에 서서 마지막으로 탑승
올 때는 운 좋게
비즈니스 석으로
내 옆에 외국인이 앉아 있다.
점심으로 비빔밥을 시켰다.
내 옆의 외국인도 같은 것을 먹고 있다.
아 비빔밥을 먹는다.
그러면 한국을 많이 와 본 사람?
한 숨 자자.
대한민국 상공이다.
스키장이 보인다.
저 스키장 이름이 무엇인가?
저녁을 주문
아 또 똑 같은 것을 먹는다.
다 먹고 난 다음
“한국 음식 맛있어요?”
“예 맛있어요”
물어보니
내가 시키는 것을 보고 음식을 시켰다고 한다.
가장 확실한 것.
현지인이 먹는 것으로 먹어라.
보잉사 직원이고
우리나라에 사업상 왔다고
인천에서 내려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역시 돈 많은 미국 회사는 틀리다.
우리나라 대리나 과장 정도 되는 직급인 것 같은데
4명의 보잉사 직원이 비즈니스를 탄다.
회사로서는 회사 일을 잘 하게 하기 위하여
원가 절감보다는 피로를 줄여
업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회사로 봐서는 더 효울적이다.
우리나라 자랑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 하다 보니
인천 공항 내리라고
아 우리나라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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