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
지리산 홈페이지에서
성삼재에 대한 유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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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의 지명 유래는 삼한시대에 진한군에 밀리던
마한왕이 전란을 피하여 지리산 심산유곡으로 찾아들어
달궁 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피난할 때,
남쪽능선은 가장 중요한 곳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케 하였으므로
성삼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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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둡다.
등산화를 고쳐 신고 간단히 다리 운동을 하고
배낭을 메고 손전등을 들고 출발
조금 가니
먼동이 튼다.
역시 초 여름이라 해가 빨리 뜬다.
작년에는 노고단을 지나 한 참을 가서 해가 떳는데.
손전등을 끄고 산을 오른다.
처음이라 발걸음이 경쾌하다.
먼동은 트는데 운무가 가득히 길 밖에 안 보인다.
오늘도 경치를 보지 못하고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고단 산장 도착
오늘도 등산객들이 아침을 먹으며 등산을 준비하고 있다.
잠시 쉬었다 다시 노고단으로
노고단 05:10 도착
노고단이다.
너 아직도 잘있구나.
노고단 해발 1430 m
갈길이 멀다.
잠시 쉬고 다시 천왕봉을 향해 출발
산을 돌아 조금 가니 평지가 나온다.
소위 돼지평전
이 곳은 멧돼지들이 좋아하는 둥굴레와 산오이풀 등이 서식하고 있어
그 뿌리를 먹기 위해 멧돼지들이 자주 출몰하는데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길 양 쪽으로는 초여름 풀과 나무들이 머리 위에까지 커 옆이 안보인다.
거기다 온통 운무로 덮여 아무것도 안보인다.
아직 비는 안온다. 다행이다.
길옆으로 대나무들이 있다.
대나무 잎의 향기가 향긋하다.
풀 속을 거니는 맛이 또다른 그 무엇이 있다.
운무 속을 거닐어 도착 한 곳
임걸령
임걸령 07:20 도착
임걸령은 옛날 녹림호걸들의 은거지가 되었던 곳으로
의적 두목인 임걸령의 본거지 였다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한 바가지 떠서 벌떡벌떡.
물 맛이 그만이다.
4계절 동안 마르지 않는다고.
그 샘물이다.
샘물 한 바가지 먹고 또 출발
아직은 평지라 모르겠지만
발걸음이 가볍다.
단지 운무가 많이 끼어
가시거리가 짧다.
아직은 비가 안온다.
다행이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옛날생각이 난다.
회사 부서에서 단체로 지리산에 야영을 한적이 있다.
피아골에서
그 때 내가 좀 산에 다닌다고 나에게 등반대장을 시켜
피아골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 임걸령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간 적이 있다.
그 때도 비가 내려 산상에서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내려갈 것인가 산상 회의도 하고
결국은 올라가 라면을 먹는데
비 맞고 추워서덜덜 떨며 라면을 먹던 생각이 났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가다보니 사람들이 모여 있다
노루목
가야할 길이 멀다.
- 제 6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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