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시계를 보니 5시
서울 시간으로 6시
무척 이른 시간이다.
숙소는 모두 잠들어 조용하다.
창가로 아침 햇빛이 들어온다.
서울보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해가 빨리 뜬다.
서울은 동경135도 를 기준으로 시간이 정해 지기 때문에
해 뜨는 시간이 늦다.

뒤척이다
6시(서울 7시)가 되어 일어난다.
서울에서 일어나는 시간과 같다.

일어나 거실로 나오니 누군가 이 이른 새벽에 컴퓨터를 하고 있다.
얼굴을 보니 나이 들어 보이는 외국 여자.
샤워를 하고 오늘 하루 움직일 짐을 준비하여
출발한다.

2호선 지하철로 지슈이탄 역으로 가면 덕숭문이 보인다고.
지슈이탄 역
내려 출구 A에서 오른쪽 문으로 나와 왼쪽으로 가면 된다고
인터넷에서 알고 온 대로
오른쪽 문으로 나가 왼쪽 길로 접어든다.
덕숭문이 보일 줄 알았은데
덕숭문이 안보인다.
길에 있는 덩치 큰 남자 공안에게 물으니
소리를 크게 지르며 뭐라하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조금 올라가니 주차장이 보인다.
입구에 있는 안내소 같은 곳에서 또 물어보니
손을 저으며 모른단다.
이런
그 주차장에서는 가는 버스가 없는 듯
인터넷에서 덕숭문에서 있다고 했으니까
일단 가다가 다시 물어본다.
방향을 기르켜 준다.

다행이다. 덕숭문이 보인다.
또 물어보니 길을 걸어 줄서있는 곳을 가리킨다.
제대로 온 것같다.

버스 안내양한테
"엔칭?" 하니까 맞는다고 줄을 가르킨다.
줄을 많이 서 있다.

뒤에가서 줄을 선다.
내가 탈 차례
차비 12원
차에 타고 자리에 앉는다.
차에 승객이 다 타니 버스가 출발한다.
차 시간이 따로 없다.

내가 탄 버스는
번잡한 북경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시원하게 잘 달린다.
어제 소나기가 온 탓인 지 날씨가 화창하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이 버스는 만리장성을 들르지 않고 엔칭으로 직행한다.

한시간 조금 더 갔을까?
차가 밀린다.
여기가 어디지?
만리장성 근처인가
화물트럭들도 많이 보인다.

드디어 북경에서 한시간 반정도 떨어진 엔칭이다.
시내 몇 군데 서고는 터미널로 들어간다.
다왔다.
버스에서 내린다.
승용차 호객꾼이 달라 붙는다.
여기서는 불법 승용차 영업을 빵차라고 한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가려고 택시타는 곳을 찾으니 택시 정류장이 없다.
아까 그 아줌마가 계속 따라 붙는다.
함 흥정이나 해 볼까?
나 : "롱칭사 ?"
아줌마 : "30원"
나 : "20원" (손가락 두 개를 보이며)
아줌마 : "30원"
흥정이 잘 안되네
다시 : "20원"
아줌마 : "25원"
나 : "20원"

도 다른 현지인 들이 합승하는 모습이다.
아줌마가 그냥 20원에 타란다.
손가락 2개 보이니 고개를 끄덕끄덕
합승손님을 중간에 내려주고
용경협으로

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공기가 좋다.
주차장에 내려 주차장 입구로 걸어가니
한국인 여행객들이 단체로 와 코끼리 열차를 타고 있다.
"나도 타도 돼요?"
"예 일단 타세요"
코끼리 열차를 타고 용경협 입구로 들어간다.

용경협 입구
아 어렵게 용경협에 도착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왔는 지
한국어로 곳곳에 써 놓았다.
일본어는 별로 보이지 않고

매표소에서
입장권과 유람선 표를 사서 입장
단체 관광객들이



용의 형상을 한 에스커레리이터를 댐을 타고 올라간다.
유람선 입구
아까 같이 코끼리 열차를 타고 왔던 그 관광객들이다.
유람선도 같이 타고 용경협을 한 바퀴 돈다.

용경협(롱칭사)
에스컬레이터 친절하게 한국어로 설명해 놓았다.
1994년에 개공
총 길이 258 M
고도 90 M

작은 계림이라고 하는 용경협
200년 초만해도 한국 관광객이 무척 많았다고 한다.

용경협을 배로 한 바퀴 돌고
설명해 놓은 표지판에도 중국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다.




같이 배에 타고 있던 가이드에 말에 의하면
월드컵 후에는 배타고 가는 사람 오는 사람 거의
한국인이어서
이 배에서 대한민국하고 박수 치면
다른 배에서도 대한민국하고 박수치고
하여튼 한국 관광객이 무척 많았다는

중간에 저 높은 곳에서 줄을 탄다.




용경협 중간에 배가 정박한다.
중국인 들이 내린다.
가이드에게 물으니 잘 모른다고 한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즐겁게 즐기고 가시라고 인사하고
내린다.
길을 따라 올라가니 번지점프대가 보이고



근처에 금강사가 있다.
중국어로 중국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 지는 못알아 들으니
잠시 경내에 들어갔다
사진도 못찍게 하여 다시 내려온다.
이제 어떻게 나가나 ?

배가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탄다.
일단 타자. 입구로 나가겠지.
타고 호수를 건너 출구에 내려준다,
모두 내린다. 나도 따라 내린다.

여기서 걸어내려가면 되겠지.
어디로 가지 ? 긴 굴이 보인다.
임구에 앉아있는 안내인에게 "아웃"이라고 하니
굴을 가리킨다.



아 저기로 나가는 구나.
굴을 따라 끝까지 간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 나온다.

밖으로 나가니 아까 들어왔던 입구
올때와 달리 사라들이 없이 조용하다.
모두 다 관광하고 갔나보다.

햇살이 따갑다.
새로 만든 식당가. 깨끗하고 한적하다.
코끼리 기차 내렸던 입구
코끼리 기차가 온다.
타고 나가도 돼느냐? 손짓을 하니 안태운 단다.
어디로 가지 ?
오던 길 그리고 계속 가는 길
조금 가다 식당에서 나와 일하는 분한테 물으니
그냥 죽 가면 된다고.
한여름 날씨다.
아무도 없는 포장 길 혼자 터벅터벅 걷는다.

중간 중간에 이상한 사람이 보인다.
접근하더니 "말타고 가요"

"안 타고 가요"
아 인터넷에서 보았던 그 바가지 씌운다는 말태우는 사람인가 보다.

손으로 안탄다고 손짓을 하고 길을 간다.
조용한 곳 앉아 아침에 사온 빵을 먹는다.
여기가 중국인 지 우리나라인 지 지형이 비슷하고 산이 많이 보이니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새로 만든 음식점들이 보인다.



이제 다시 엔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택시가 있으면 택시를 타고 아니면 아까 타고 왔던 빵차가 있으면
빵차로
빵차 기사가 붙는다.
빵차기사 : "30원"
나 : "20원"
빵차기사 : "25원"
나 : "20원"
더 이상 흥정이 안된다.

주차장 입구로 나간다.
택시도 안보이고 빵차도 안보인다.
빵차가 들어온다.
요금을 부른다.
빵차 : "30원"
나 : "20원"
흥정이 안된다.

여기 사는 아줌마가 오더니 중국말로 뭘 열심히 설명한다.
제스쳐까지 해가며
대충 의미가 지금 점심시간이라 엔친나가는 차가 없다.
30원도 싼 거다. 그냥 타고 가라. 뭐 이런 의미같다.
시간이 간다.
그냥 타자. 시간때문에.
"25원"하니 타라고 한다.
젊은 기사.

엔칭으로 간다.
중국어로 뭐라하는데 잘 모르겠다.
자기도 답답했는 지 글 쓸 종이를 달라고 한다.
노트를 주니 노트에다 919번호를 쓰고
빠다링 X 라고 쓴다.
이야기는 엔칭에서 베이징가는 919 번 버스는
빠다링을 안간다고 그리고 자기차로 가면 80원이면 간다고
무슨 80원, 인터넷에서 엔칭에서 빠다링가는 버스 있다고 봤는데.
"엔칭" 그냥 엔칭으로 가겠다고
엔칭
버스 정류장에 세워 주고 여기서 가라고 한다.
25원 주고 내리고
빵차는 떠나고 가는 버스가 있나 보니 여기서는 빠다링간느 버스가 없다.
이런 빵차 기사한테 당했다.
정류장에 몇명이 모여있는데 아마 불법승용차 영업을 하는 사람들 같다.
이럴때가 제일 난감하다.

빨리 이 곳을 벗어나자.
일단 그 자리를 뜬다.
사거리가 나타난다.
지나가는 아줌마한테 물어보니 말이 안 통한다.
남쪽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이 방향이 아닌것 같다.
다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본다.
대충 알려주는 것을 파악하면
위로 올라가 왼쪽으로 가면 된다는 것 같다.
지역주민들은 친절하다.
어떻게든 지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말이 안 통해 서로 답답해 한다.
차라리 베이징가는 곳을 불어보자.

다시 방향을 잡는다.
조금 가다가 햑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귀가를 하는 듯
학생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듯
영어로 "go straight" 반갑다.
제대로 가고있나 보다.

베이징가는 버스 타는 곳
아까 그 운전기사가 말한 919번 베이징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다.
휴 이제 거의 왔다.
표 끊는 여직원한테 빠다링 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여기는 없고 그 차는 Slow 라고 한다.
그리고 타는 곳을 알려준다.
느리다. 느리면 얼마나 느리겠나 ?


- 6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