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쌈지길
벤치에서 카메라 바디에
렌즈를 끼우고 일어 나려는 순간
아뿔사
카메라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깨지는 소리
큰일이다.
카메라 산 지 한 달도 안되었는데.
축구에 전반 5분, 후반 끝나기 5분을 조심하라는 말이 생각난다.
렌즈캡이 빠져 굴러 가고
카메라는 어찌 되었는지 바닥에 누워 있고
내가 떨어진 것 같은 충격에
잠시 넋을 잃고
정신을 차려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니
일단 동작은 한다.
일단은 휴
렌즈캡을 찾으니 한 참을 굴러가 있다.
찾아서 주머니에 넣고
쌈지길을 오라가 보자.
쌈지길을 따라 올라 가니 아래 내가 카메라를 떨어 뜨렸던
그 벤치가 보인다.
옆 게단에서는 아름다운 모습을 이쁘게 담느라고 여념이 없고
위에서 본 쌈지길 모습.
위층까지 길이 계속 이어진다.
쌈지길 위에 있는 오목재
내려오는 길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의자.
그리고 길 옆에 누워 있는 인형
재미있다.
쌈지길 간판.
이 쌈지길은 주식회사 쌈지 사장인 최호균 사장의 작품이란다.
핸드백을 만드는 회사 그 쌈지이다.
쌈지길 또 다른 표시 "ㅅㅅ".
인사동은 밤에서 사람들이 많다.
인사동 즉석 핫바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자장면 집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왜 모여 있나 무슨 일 났나 보니
수타면 자장면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있다.
옛날에 많이 보던 풍경인데
요즈음은 기계로 다 만들어
이러한 풍경도 구경거리가 되는 구나.
[사진 : 스타벅스]
옆에 스타벅스가 있다.
한 동안 말 많던 곳
인사동에 까지 외국계 회사인 스타벅스가 들어오면 안된다는
그래서 영어로 간판을 안쓰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글로 스타벅스라고 썻다고 한다.
늦은 가을 그래도 날씨가 살쌀하다.
날씨가 살쌀해 지면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오뎅국물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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