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광화문, 청계천,시청에서
루미나리에를 한다고 하니
애들 하고 함 가보자.
큰 딸이 크리스맛 선물로
음반을 한장 갖고 싶다고
한 장 사달란다.
그래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골라보자.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세종문화회관으로 뒷 골목을 따라
가다보니
경비를 서고 있는 경찰이
막내를 보고 손을 흔든다.
막내도 같이 손을 흔들고
드디어 세종문화회관
루미나리에에 도착
[사진 : 세종문화회관 루미나리에]
사람이 무척 많다.
불빛을 즐기느라
또는
서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날씨가 춥다.
음반점이 MP3영향으로 많이 없어졌다.
종로쪽에 있는 대형 음반점도 많이 문을
닫아 이제는 음반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다.
그 중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음반매장 중의 하나
교보문고에 들러 음반을 한 장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고
지하도로 나와
청계광장으로
역시 사람이 무척 많다.
발 디딜 틈이 없다.
청계천 밑으로 내려가는 길은 사람으로 꽉 차
내려가지도 못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아름답게는 꾸며 놓았다.
대충 봤으니 날씨도 춥고
시청앞 광장으로 가자.
시청앞에도 사람이 많은 것은 마찮가지다.
시청앞에 스케이트장을 만들어져 있다.
스케이트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이미 표가 다 매진되고
지금 남은 표가 밤 12:00 표라고 한다.
대단하다.
서울사람이 많기는 많은가 보다.
그 조그만 스케이트장으로는 소화하기가 힘들겠지.
스케이트장에서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
아무리 추워도 춥지 않겠지.
그런데 우리는 춥다.
손이 시럽다.
이제 많이 봤으니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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