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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봉초등학교를 나와
나의 세번째 산 곳
역시 영동군에 있는
금호초등학교로 간다.

영동군 심천면 기호리에 있는
금호초등학교
폐교되어 인터넷에도 안 나온다.

교문이 잠물쇠로 잠겨있다.
학교 안에는 잡초만 무성하고
어떻게 들어갈 방법이 없을까?



[모의당]

오래 관리가 안된 듯

문에 찢어진 구멍이 많다.


학교 옆에 모의당이 있는데
모의당을 통해 들어갈 서가 있다.




아무도 없는 폐교
학교만 덩그라니 있고
학교안은
아무도 가꾸지 않아
유리창도 깨어지고
잡초만 무성하다.




학교 옆에 우물이 있다.
아버님이 찾은 우물이고
동네사람들도 많이 길어다 먹은 우물이라고
지금은 수도가 발달하고
학교가 폐쇄되어
잡초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다.
물은 있기는 있는 걸까?

아무도 없는 귀신 나올 것만 같은
낡고 오래된 폐교를 나온다.




이제 어느듯 시간이 만히 흘렀다.
집으로 갈 시간
나의 어린 시절
살았던 곳으로의 여행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의 흐름을 역으로 돌아와
다시 압축하여
그 때 그 길을 돌아본다.

- 5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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