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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TBC해변가요제 입상곡


Side 1 / Blue Dragon (청룡)

1. 눈물을 흘리지 말어
2. 찬저녁
3. 백마를 타고
4. 이것참 야단났네 - 유심초
5. 너와나 - 군가

Side 2 / 유심초

1. 기다림
2. 그님만을
3. 너와의 석별
4. 나를 잊지말아요
5. 사랑한다 말해주

Blue Dragon : 중앙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Group입니다.
Singer & Guitar : 김성호 / Drum : 신동용
Bass : 황명석 /Organ : 최인 / String : 안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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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초 다른 앨범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어"를 부름

그러나 유심초 노래보다블루 드래곤 노래가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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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지 말어 - 블루드레곤(청룡)

눈물을 흘리지 말어
이젠 다시 너를 볼 수 없는 걸
눈물을 흘리면 이 마음 아파
눈물을 흘리지 말어
바람아 불지를 말어
작은 나뭇잎이 흔들리는 걸
조그만 나무는 나의 친구야
바람아 불지를 말어
조그만 촛불을 켜요
그리고 널 위해 기도할 테야
조그만 촛불은 눈망울 같아
조그만 촛불을 켜요
여름 밤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무수한 눈을 반짝이면
높은데서 우리들을 조용히 지켜 보았지
눈물을 흘리지 말어
이제 다시 너를 볼 수 없는 걸
눈물을 흘리면 내 맘은 아파
눈물을 흘리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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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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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이야기 - 허림


1.노을빛이 물드는 바닷가에서
금빛 머리 쓰다듬던 어떤 소녀가
울먹이는 가슴을 물에 던지며
그리운 그 사람을 기다리다가
인어가 되었다네 꿈이 변하여
인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2.바람 따라 철썩이는 물결소리에
타버린 고운 꿈은 재가 되어도
마음은 그 바다를 떠나지 않고
영원히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인어가 되었다네 꿈이 변하여
인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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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탄생 65주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오늘, 지금!’의 자기실현으로 빚은 마키아벨리안 무예 철학

이소룡이 창시한 절권도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전무술로 ‘자기 실현’이라는 이소룡 철학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이다.

그러나 정의감과 분노로 가득 찬 이소룡의 얼굴과 몸짓만큼은 지금 보아도 전율이 일 만큼 생생하고 아름다우며 관객을 삽시간에 영화 속으로 몰입시킨다. 그것은 무술수련으로 단련된 이소룡의 강철 같은 육체와 철저하게 계산된 몸동작도 그렇거니와 캐릭터에 무서울 정도로 몰두한,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 때문일 것이다. 그가 연기에 대해 남긴 글들을 읽어보면 또다시 전율이 느껴진다.

“20년이 넘는 배우 생활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배우는 죽도록 힘들게 일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이 사실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육체와 영혼을 사로잡는 자기표현의 예술가가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에게 배우란 ‘그 사람이게 하는 모든 것의 합’이다. 인생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력, 특유의 취향, 행복과 고난의 경험, 집중력, 교육배경 등 그 사람이게 하는 모든 것이 합쳐져 나오는 것이 바로 연기다.”

용의 기운과 같은 자기실현 욕구

‘당산대형’(1971)으로부터 ‘정무문’(1972), 그가 직접 감독까지 맡은 ‘맹룡과강’(1972), ‘용쟁호투’(1973), 그리고 미완성작 ‘사망유희’(1973)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이소룡은 수많은 극중의 적과 실제로 사투를 벌였는지도 모른다. 죽음에 이르기 3년 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무섭게 타올랐던 자기표현에 대한 욕구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이 아닐까. 승천하려는 용의 기운을 인간의 몸은 버티어내지 못했고 그는 1973년 ‘용쟁호투’ 녹음 작업 직후 여배우 정패의 집에서 쓰러져서는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

그의 사망원인은 특정 약물에 대한 과민증으로 인한 뇌수종으로 밝혀졌지만 정패의 집에서 죽은 것을 두고 복상사했다느니, 아들 브랜든 리까지 이어진 죽음의 고리를 두고 집안에 씐 저주 때문이었다느니 소문이 많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마지막 숨쉬는 순간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던 한 순수한 영혼에 대해 산 자들이 덧붙인 군더더기일 뿐이다.

이처럼 강렬한 불꽃처럼 살다간 이소룡의 생애에서 가장 경이로운 점은 32세의 청년이 남기고 갔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광범위한 사유의 흔적이다. 이 점은 그의 액션스타 이미지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이소룡은 스스로 철학으로 계몽됐다고 말할 만큼 다양한 철학사상을 열성적으로 탐구했다.

그의 서재에는 동서양,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철학서가 빼곡했으며 바쁜 촬영일정 속에서도 틈이 날 때마다 열성적으로 책을 읽거나 순간순간 떠오르는 철학적 영감을 메모로 남겨뒀다. 특히 탐독했던 책들을 살펴보면 그가 지향한 철학적 이상향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 노자(老子)의 도덕경,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와 제임스 앨런의 명상 서적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설파한 지혜와 실제 삶이 별반 다르지 않던 사람들로, 노자는 나중에 신선이 됐다고 할 만큼 은둔과 무위자연의 삶을 살았으며,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와 제임스 앨런 역시 세속의 형식이나 체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아를 깨닫기 위한 명상적인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이소룡의 육체와 생애는 그가 사유한 철학적 영역을 대변하고 있기에 우리는 여타의 아카데믹한 철학자에게서 얻을 수 있는 깨달음보다 훨씬 더 강렬한 깨달음을 이소룡에게서 얻을 수 있다. 그가 남긴 노트들과 소장 도서 곳곳에 적어놓은 메모,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던 지인들과의 편지, 인터뷰,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집결되어 탄생한 절권도 등을 통해 살펴볼 때 이소룡이 깨달은 가장 중요한 철학적 가치는 ‘자기실현’이다. 관습적인 형식과 방법, 복잡한 체계와 거대 시스템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데 좀더 많은 힘을, 그리고 기존의 질서가 강요하는 이미지가 아닌 실제 자기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계속)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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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탄생 65주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오늘, 지금!’의 자기실현으로 빚은 마키아벨리안 무예 철학

도교의 일원론과 음양사상, 그리고 선불교, 명상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리된 그의 철학은 그가 남긴 방대한 어록 곳곳에 남아 있다. 또한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스티브 매퀸의 회상은 이소룡이 무엇을 위해 짧은 삶을 불태웠는지 잘 말해준다.

“나는 이소룡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대해 탁월한 견해를 보여준 철학자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무엇보다 ‘나, 이소룡은 누구인가?’를 탐구하는 데 몰두했다. 그리고 앎을 통해 새로운 지식으로 자신을 확장하려 했다. 이소룡과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장시간 토론하는 것을 즐겼는데 그는 언제나 다음과 같은 말로 정리하곤 했다.

‘당신이 그 어떤 삶을 산다고 해도 당신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결코 인생의 그 어떤 달콤함도 맛보지 못할 것이다.’

나는 오늘날 인생을 살아가며 이처럼 명확한 지침을 알지 못한다.”

실제로 이길 수 있는 싸움기술

그의 철학에서 육체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아주 효과적인 도구였고 그가 창시한 절권도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전무술로 이소룡 철학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이다. 사실 이소룡의 절권도는 마키아벨리의 정치철학에 비유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가 정치라는 것이 덕성과 윤리, 도덕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속임수와 폭력 그리고 권모술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듯이 이소룡의 절권도는 무예의 기량이 형식적인 훈련방식이나 정신수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낭심 잡아뜯기’나 ‘눈 찌르기’처럼 치졸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길 수 있는 싸움기술에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소룡은 무술의 목적이 결국 상대를 최대한 빨리 제압하는 것이라는 것을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소룡 무술의 인기비결이기도 하다. 모든 정치인이 자신은 마키아벨리주의자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면서도 그의 ‘군주론’에서 많은 것을 수혈하듯이 무도인들도 일정한 틀이 없는 절권도를 외면하면서도 속으로는 이소룡의 실전 파괴력을 흠모하는 것이다.

한편 이소룡은 자신의 철학적 깨달음과 무예기술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데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가 남긴 수많은 철학 아포리즘은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진리의 핵심을 정확하게 제시하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방식으로 생각을 진전시키게 자극한다. 주로 아포리즘이란 방식으로 자신의 철학을 남긴 것은 ‘거짓 스승은 화려한 말을 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소룡은 여타의 신비주의적인 무도인들과는 달리 자신의 수련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고 나누는 것을 즐겼다. 얼마 전 이소룡과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황인식 선생이 자신의 앉아돌려차기, 발 막기 기술 등을 이소룡이 금방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소룡을 가리켜 ‘카피머신’이라고 했다는 인터뷰 기사가 있는데, 이것은 가르침을 받고 또 가르침을 주는 방식에 대한 이소룡의 유연한 사고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보다 나은 장점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그 누구라도 스승으로 모시고 배울 자세가 돼 있었으며 자신이 아는 것을 남에게 나눠주는 데에도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이렇듯 자신의 삶을 자신의 팔이 닿지 않는 저 너머로 단 한순간도 떼어놓지 않던 그의 젊은 죽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까. 그것은 놀랍게도 삶에 대한 상실감과 허망함이 아닌 ‘자신감’과 ‘희망’이다. 이소룡은 다른 누군가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거나 다른 누군가의 도구로서 살기엔 인생은 너무도 짧으며, 내 스스로의 의지와 자신감으로 살 때 그 인생은 영원토록 영광스러운 것임을 그의 온 삶과 온 죽음으로 웅변한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는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죽음이 두렵지는 않다. 나는 내 삶을 살아갈 것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전진할 것이다. 비록 내가 품은 모든 야망을 이루지 못한 채 언젠가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나는 내 모든 성의와 능력을 다 바쳐 내가 원하는 것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계속)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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