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차 : 1/21(금요일) 몸 풀리니 떠나야 하네 (다시 한국으로)
한 참을 잤고 나니 잠이 깬다. 좀 춥다. 이 곳은 춥게 하고 생활을 한다. 우리네 아파트는 너무 덥다. 석유도 안 나면서. 근검 절약이 몸에 밴 것일까. 옷값도 우리하고 비교해서 그리 비싸지 않다. 오히려 일부 제품들은 우리보다도 싸다.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잠이 깼다. 갑자기 천둥치고 번개가 친다. 이 겨울에 무슨 번개람. 내일 교통상황이 안 좋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선다. 기우일 따름인데. 침대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다 잠이 스르르 든다. 간간히 천둥소리에 깨곤 하며. 시계를 보니 아침 여섯 시다. 한참을 누워 이 생각 저 생각하다 시계를 보니 7시가 가까이 온다. 일어나 샤워실 에 들어가 머리 감고 세수를 한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며 쓰레기통 옆에 내 면도기와 같은 면도기가 버려져 있다. 누가 버렸을까? 짐을 챙겨 식당으로 나온다. 7시 10분 아직 식당 준비 중 이다. 빵, 커피, 티, 오렌지주스 등… 7시 30분에 문을 연다. 일등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는다. 내 식탁에 일본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도 같이 앉는다. 나는 빨리 빵에 버터를 바르고 햄과 치즈를 가운데 넣고 먹는다. 아침 7시 40분 지하철 역에 가서 공항 가는 지하철을 물어 본다. 전광판에 다음에 올 열차가 10개는 순서대로 보여준다. 어제 컴퓨터로 받았던 것 처람 공항 가는 지하철은 7시 40분이 넘으면 8시 3분 지하철이다. 한 10분 이상을 기다리니 지하철이 온다. 지하철을 타고 공항을 간다. 공항이 종점이다. 공항에 거의 다 와 장래 방송을 한다. 다 내리란다. 내려서 에어프랑스를 찾아 간다.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니 D란다. 처음에는 D가 지시 대명사 인줄 알았는데 가다 보디 D구역인 것을 알겠다. D 구역에 가니 에어프랑스가 있다. 표를 끊겠다고 하니 9시 25분 비행기가 있단다. 내 예약은10시 15분인데 50분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다. 빠르면 좋다 그만큼 파리 공항에서 여유가 있으니 전번에 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 빨리 가겠다고 하고 9시 25분 비행기로 파리로 간다.
파리 게이트는 C82이다, 한참을 걸어 가니 C82 게이트가 보인다. 앞으로 한 시간 이상 남았다. Duty Free Shop을 기웃거리며 우리 애들 먹을 사탕을 사고 왔다 가다 하다 보니 한국어 장내 방송이 나온다. 빨리 탑승하란다. 아직 20분이나 남았는데 방송에서 하라는 대로 비행기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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