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곡에 도착
입구에 이승복 생가가 있음
옛날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슬픈 이야기
분단의 아픈 상처
이념이 무엇인지
이 이야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피어 있는 돌담 밑의 야생화
집 뒤에 있는 우물
이 우물을 먹고 살았겠지
물이 어디에서 나오는 거야
아빠 이 물 먹어도 되는 거야?
그럼 옛날에는 이 물을 넉고 살았단다.
우물가에 있는 사람같이 생긴 돌탑
분단의 아픔을 슬퍼하고 있는 모습
언제 통일이 되려나
바로 옆에 노동계곡 야영장
차에서 내려 일단 계곡안으로
한기가 느껴진다.
계곡에 발을 담그니 온 몸이 얼어 온다.
5분을 못담그고 있겠다.
계곡은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지금이야 교통이 발달되어 올 수 있겠지만
옛날에는 엄두도 못냈겠지.
일단 2일을 잘 텐트를 치고
언제 텐트를 쳐 보았던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혼하기 전이니 아마 10년이 넘었을꺼야
10년 만에 쳐보는 텐트라 왠지 어설프다.
다른 텐트들은 자세가 나오는데 내 텐트는 전혀
막내의 계곡 탐험은 시작되고
발이 시려 추워 했지만
그리도 신이 난 듯
계곡은 계속된다.
물이 나오는 곳
산 속 물이라 물이 계속 흐른다.
취사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노동계곡이 계방산 밑이란다.
우리나라에서 5번째 높은 산이라고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그리고 계방산
옆 텐트 아저씨 혼자 와 있는지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이 곳은 오토 캠핑장이라 캠핑장에 차를 가지고 들어와 차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다.
간이 침대까지 갖고 다닌다.
화장실 푸세식이라 냄새가 많이 난다.
청소라도 잘 해 주었으면
심산 유곡의 뛰어난 경치에 이런한 시설까지 잘 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램
90년 초반에 미국 출장가서 캘리포니아 해변 화장실이 생가가 난다.
아무도 없는 해변가에 세워진 간이 화장실
수세식에다 두루마리 화장지 까지 가지런히 있던 깨끗한 화장실
문화적 충격이었지.
산에 피는 곳
불법 어로 행위 금지
어로행위 금지이며 무슨 조건은 그리 많은지
고기를 잡으라는 건지 잡지 말라는 건지
도무지 해석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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