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2 편 - 다시 한국으로
[한국의 산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감고
비행기 출발 시간이 빨라
서둘러야 한다.
로비에서 Check Out하고
올 때 타고 왔던 VAN을 전화로 연락하여
Van을 타고 공항으로
아침이라 차들이 없어서인지
공항에 빨리 도착한다.
드디어 시드니를 뒤로 하고
비행기는 뜨고
차창밖
시드니의 풍경이 보인다.
올 때 보았던 그 시드니
이제 안녕이라고 말하여야 한다.
시드니는 점점 멀어지고
이제 비행기는
태평양 한 가운데 있다.
저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요트를 타고 있으면
어떠한 생각이 들까?
아무도 없는 망망대해 바다만 보이는
그 태평양 한가운데 있으면
고독과 적막
일렁이는 파도
가끔 나도 저런 곳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아니면 햇볓이 쨍쨍한 날에
사방에 아무도 없는 알프스 빙하 한 가운데
서있었으면
타기전에 샌드위치 하나를 먹고 탔는데
또 아침을 준다.
main은 제외하고 간단히 먹고
기내에 준비된 DVD도 보며
간간히 졸기도 하고
출장 정리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제 서울에 거의 다 왔나보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우리나라 하늘
이런
뿌옇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하늘이다.
나의 나라
우리나라 공기도 호주같이 맑으면
얼마나 좋을까?
중국 옆에 있어 공기가 좋은 것은 포기하여야 한다.
갈수록 중국이 산업화가 진행 될 수록 더해 지겠지.
우리의 하늘을 우리 맘대로 하지 못하는 이 심정
타인에 의해 우리의 하늘이 결정되는
이 안타까운 현실
머지 않은 70-80년대 만 해도
우리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맑고 높은 가을하늘
그 가을 하늘은 다 어데로 갔단 말인가?
항상 찌뚜듯한 하늘
산에 올라가도 먼 산이 흐리게 보이는
우리나라
그래도 내 나라다.
우리는 정녕 맑고 푸른 하늘은 포기하여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
잠시후 인천 공항이다.
인천 기온은
영상
다행이다.
아침에 영하 5도라는 말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옷 입고 온 것이 긴팔 티 하나이어서
이 정도는 버틸 수 있지.
버스를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공항버스 타고 집으로
옆에 앉은 아저씨는
중국 장가계 갔다 온다고
교수 연수차
교육대학교에 다니신다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집에 거의 다 왔다.
이렇게 호주 출장은 끝이 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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