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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어느 봄날

코엑스 사진전시회에서

사진에 비친 모습들






사진 전시회라 사진 찍는 거 허용

사진에 비친 모습들

사진의 사진

또 다르 사진을 생산하다.

사진을 배경으로

작가의 사진이 또 다른 사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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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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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올해 여름 중요한 락페스티벌이 2개가 있었다.

하나는 인천 송도 펜타포트락페스티벌

그리고 또 하나는 지산락페스티벌

펜타포트를 같이 준비하던 옐로라인이 펜타포트와는 별개로

지산에 또 다른 락페스티벌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락페스티벌이 양분이 되었다고.

라인업은 지산이 더 화려하다.

지산은 오아시스가 온다.

그리고 국내밴드로는 김창완밴드,크라잉넛,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장기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요조등이 지산으로 간다.

펜타포트는 신해철, 검정치마, 허클베리핀,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나의 페스티벌로 갔으며 더 풍성한 락페스티벌이 되었을 텐데.

얼마 되지 않는 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더 많이 좋아하고

우연히 펜타포트 표를 구해

우리는 송도 펜타포트로 간다.

간만에 락을 즐기러 간다.

내비가 가라는 대로 복잡하게 꼬불꼬불 길을 따라 간다.

인천 송도

주차를 하고

캠핑장에서 와인을 한 잔 하고

적당히 취기를 돋우고

공연장으로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린다.

들어가 보니 어서 많이 듣던 음악

검정치마다.

요즘 대중음악은 다양성이 많이 부족하다.

매스컴에서 쏫아져 나오는 여성그룹의 댄스 음악들

다양한 음악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데

부족한 면이 많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의 상업성이라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는 거지만

획일화 되지 않고 다양성이 살아있는 사회

그런 음악들이 많히 나와야 하는데

하여튼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현주소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초여름

다행히 비는 안온다.

햇볓을 가려주는 좋은 자리에

자리를 펴고 앉아

음악을 듣고

밴드도 보고

락도 접하고

즐거운 시간들은 흘러가고

2009년 여름은

이렇게시작되었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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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7시까지 혜화역2번출구 집합
아르코시티대극장 로얄석

제목:2009안녕모스크바
8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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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15:47
친구한테서 문자가 왔다.

연극?
웬 연극 우아하게
연극 본지도 꽤 오래되었다.


2000년대들어서는 못본것 같으니
한 10년이 넘은 듯

결혼하기 전에 현 와이프와 같이 갔던 연극
이미 기억저 편으로 사라져 남은 것은 없고

요즈음은
그냥 보기 편한 영화를 주로 봐서
연극하고는 거리가 좀 되었지.

오래간만에 문화생활 좀 할까?

제목 : 2009안녕모스크바
원제목은 <Stars in the Morning Sky>는 우리나라 말로"새벽하늘의 별빛" 1982년작
원작가 : 알렉산드라 갈린
정통 러시아 현대 연극의 거장이라고 한다.

이 연극은 러시아의 사실주의 현대극이라고 한다.
사실주의란 진화론이나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부터 시작되었고
연극에서는 1950년부터 연극에 사실주의 운동이 일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사실주의 현대극
좀 어려운 표현이고
우리가 아는 지식을 활용하면
안톤체홉의 드라마를 충실히 계승한 작품이라고 한다.

안톤체홉의 작품은 몰라도
우리는 학교다닐 때 안톤체홉은 들어보아서
우리가 아는 얄팍한 지식과 연결이 된다.

2004년 제 25회 서울연극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올해 "2009안녕모스크바"로 다시 공연이 되는 연극이다.

연출은 김태훈이며 2009년 한국을 이끌 차세대 영웅 300인 중 연극부분 2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좀 역사가 있는 연극이라고나 할까.

어찌되었거나 친구 덕에 나팔 부는 게 아니고
친구덕에 문화생활을

빨리 저녁먹고 연극 보러가자.
저녁은 샤브샤브 국수로 대충 때우고
극장으로 들어간다.

이번 연극이 공연되는 장소는
대학로 아르코시티극장
금년 5월 초까지 "프리오픈 기념공연"이라고 한다.
어쩐지 깨끗하다.
객석도 넓고 깨끗하고
일반 소극장들은 지하에 조그맣게 만들어 놓고 공연하는데
이 곳은 꽤 크다.
그래도 지하 소극장은 소극장으로의 매력이 있다.
약 300명 정도 들어갈 수 있겠다.
건물을 새로 지어서인 지 무대도 훌륭하고




8시가 넘어 연극이 시작된다.
연극 내용은 이렇다.
1980년 제 22회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리던 모스크바 근교
소련정부는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거리의 부랑자나 매춘부들을
외국인에 노출되지 않게 격리 시킨다.
그 지하의 격리된 장소에서 다양한 인간들이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로 등장하는 로라와 발렌찌나
그리고 이어 나오는 술 주정뱅이 안나
그 안나의 연기 참 잘한다.
감칠맛 난다고 할까?
배우의 이름은 김선영




알콜중독자로 나온다.
그렇지만 이 수용소의 모든 어려운 일 그리고 같이 있는 사람들은 보듬어 주고
나쁜 길로 빠지는 것을 말리고
사랑을 지켜 주려고 애쓰고
술에 취한 미친 여자 같지만 그래도
그 수용소를 구원하려는 정신이 제대로인 여자.

구원
정확한 배역이다.
아마 이 연극이 살 수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안나의 김선영 배우의 연기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른 배우들도 물론 잘 했지만

가슴 뭉클한 마지막 장면

사랑하는 여자의 시신을 부여잡고 통곡을 한다.

동서를 막론하고 사랑이란

인간의 논리적인 머리로는

풀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아무리 반대하도

아무리 뗄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고

가슴의상처만 깊어가는

그 흔한 러브스토리

가장 많은 연극, 영화 소재로 삼는

러브스토리




연극이 끝나고 보니 10시 반
어느새 2시간 반이 훌쩍 넘었다.

150분 가까이 공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상당히 긴 시간의 연극이다.

무거운 내용 그러나 즐겁게 볼 수있는 그 무엇


연극을 보고
우리는 가까운 맥주집에 가서 맥주를 간단히 먹고

문화인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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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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