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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편 -





다리를 건너 한참을 가니

다리가 나온다.

밑에는 바다

엄청난 높이다.

차가 지나갈 때는 다리가 흔들린다.

밑을 쳐다보니 아찔하다.

바다의 바다 물 빛은

너무 푸르다.

도대체 얼마나 깊길래.



조금 구경하고

다시 출발

이제 시애틀로 돌아간다.

돌아오는 길에

Premium Outlets

잠깐 들려 상점 구경도 하고



시애틀

우리가 묵을 호텔 위치가 잘 안 나와 있다.

묻고 물어 간신히 호텔을 찾다.

역시 모를 때는 묻는 것이 최고야.

들어가려니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말을 건다.

주차비가 있다고

1일 21 달러 씩 내라고

허걱 주차 비 받는 호텔도 있네.

발렛 주차하겠냐고

발렛?

대신 주차해 주는 거라고

대신 주차라

그런 것은 됐고

그냥 우리가 주차 할랍니다.

Check - in

일단 짐을 풀고

식사하러 가자.

점심에 느끼한 샌드위치를 먹어

얼큰한 한식을 먹어야 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길들여진 입맛.

태어나며 발효음식에 길들여져

다른 일반적인 음식은 거부하는 특이한 민족

김치를 먹어야 먹은 것 같은

입안이 편해지는 그러한 민족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한식 음식점을

물어 본 뒤

차를 몰고 음식점으로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인다.

이크 큰일났다.

잘못 들어가 일방통행 역방향이다.

빨리 주차장으로

!!!!

이 곳은 길이 거의 다 일방통행이다.

오래된 도시들은 일방통행이 많다.

음식점

간판은 한국 음식점인데

들어가니 일본사람도 있고

나이 많이 먹은 듯한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일본말로 한다.

조금 있으니 한국 종업원이 온다.

간단히 식사를 주문하고

시애틀관련 사항도 간단히 물어 보고

여기서 스페이스니들이 가깝단다.

걸어서 10분이면 된다고

- 제 8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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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비가 우릴 반긴다.

미국이다.

시애틀의 겨울비가 우리를 반겨준다.

말로만 듣던 시애틀의 비다.

1주일에 반 이상이 내린다는

그 비다.

그 비가 가는 첫날

우리의 자동차 유리를 때리며

반갑다고 손짓하는 듯하다.

계속 비가 오면 큰일인데.

처음 온 길이니 바짝 긴장

I-5를 찾아라. (5번 도속도로)

지금 시간 12시 가까이 된다.

시차 적응으로 지금 호텔에 가서 자면 안된다.

오늘은 좀 피곤하게 만들어야지

오늘 저녁에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다.

오늘 갈 곳은

홍수로 레이니어 산은 못가고

북쪽에 있는 Deception Pass로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고 해서

일단 5번 도로를 타고 북으로 달린다.

겨울비는 창문을 때리고

우리 차는 북으로 달린다.

고속도로에 차가 많다.

이 시간에 왠 차가 이리도

우리를 환영하러 나왔나?

그러나 밀리지는 않는다.

좌측 1차선의 차선이 좀 특이하다.

우리의 버스전용차선?

표지판을 보니

2인 이상 탄 Car full 차들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차선이다.

그러면 우리는 4명이니

1차선으로

시애틀 다운타운이 좌측으로 지나간다.

좌우로 펼쳐지는 풍경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230번 Exit에서 빠져

20번 국도를 타야 한다.

230번이 가까워 온다.

위로 갈수록 번호가 높아진다.

긴장

230번 Exit 잡았다.

깜박이 넣고 고속도로에서 탈출

배가 출출하다.

벌써 한 시가 넘었다.

시골 슈퍼가 보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그만 슈퍼가 아니고

아주 큰 슈퍼

두리번 거리니 식당도 잘 안 보이고

슈퍼에도 식당이 있는 듯 하다.

일단 저기 들어가 보자.

먹을 거리도 많다.

샌드위치도 있고.

눈에 익은 샌드위치나 먹어보자.

옆에 있는 공간에는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샌드위치 4개를 반으로 잘라 달래서

자리로 가서 앉았다.

옆 테이블에는 이 동네 고등학교 학생인 듯

싶은 학생들이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교과서를 펴 놓고 열심히 토론을 하고 있다.

미국의 교육 현장이다.

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교육

우리나라의 주입식이 아닌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부를 즐기는 아이들

한 편으로 부럽다.

그런데

샌드위치에 문제가

너무 느끼하다.

치즈가 들었는데

그 치즈가 무척 느끼하다.

선택의 실패.

콜라를 먹어도 속이 니글니글하다.

어떻게 이런 것을 먹고 사나.

나는 어디를 가든 먹는 것은 별로 신경 안 쓰고 먹었었는데

이 건 아니다.

느끼함의 극치

그리고 짜기는 왜 이리 짜

미국인들 참 짜게 먹는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참 싱겁게 먹는 편이다.

미안하지만 다 못 먹고 쓰레기 통으로.

슈퍼에서 지도 하나를 사고

다시 차를 몰고

20번 도로 west로 향한다.

- 7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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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편 -



시애틀이다

창밖에 비가 내린다.

엮시

시애틀

1주일에 반 이상 비가 내린다는

그 시애틀

창 밖에는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밖으로 나가자.

짐을 찾아 문을 나서니

또다시 짐을 컨베이어벨트에 넣으라고 한다.

시애틀로 나간다고 하니

밖에 나가서 찾으라고 한다.

웬 짐을 다시 부치나?

하여튼

순환열차를 타고 밖으로

탑승구에서 밖으로 나가려면 순환열차를

타야 한다.

다시 한 번 짐을 찾고

이제 차를 렌트하러 가야 한다.

묻고 물어 렌트하는 곳으로

Hertz, Avis, Alamo등 렌터카 업체들이 몰려있다.

LA는 렌트카 업체 차를 타고 렌터카 사무실까지 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 곳은 공항에 렌터카 회사가 있다.

오기 전에 예약한 Hertz 에 가서 예약을 했다고 하니

예약번호를 달란다.

예약번호?

잠깐 프린트를 가져 올께요.

여기도 예약번호가 없어요

저희 렌터카는 다 나가 없고요. 다른 렌터카를 알아보세요

그래요?

옆에 있는 AVIS에는 있을 거예요

AVIS에 가서

예약은 안 했는데 차 있어요

예 있어요

차를 렌트하고

지도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렌터카에서 지급하는

간단한 지도를 보여 주며

길을 설명해 준다.

큰 지도는요

주유소에 가시면 있을 겁니다.

여기에는 없나 보다.

조그만 상점이 있다.

아저씨 여기 지도 있어요

여기 없어요

나가서 사자

두리번거리면 주차장 밖으로

입구에서

국제운전면허증 좀 보여 주세요

어디에 넣었지

주머니에 찾아보아도 없다.

그냥 한국 운전면허증을 주어야지

이것 말고 국제 운전 면허증이요

열심히 찾는 척하니

그럼 여권을 주세요

여권을 주니

얼굴 확인하고 통과

- 6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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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편



오늘 월요일 출발하면 시애틀에 월요일에 도착한다.

원래는 월요일 시애틀에 도착하여

레이니어 산에 다녀오려 했었는데

홍수로 도로가 유실되어 못 들어간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다.

2일까지 closed 된다고

나와있었는데

2일 들어가 보아도 역시 바뀐 것이 없다.

November 2006 Flooding

Heavy rains caused flooding that damaged park roads and facilities.

좌석이

복도를 기준으로

4명을 좌우상하로 배치되어 있다.

활동 면에서는 복도 쪽이 훨씬 낳다.

짐은 위로 올리고

편히 앉아 가자.

우리 쪽 자리는 3자리

창가에 중국계 부부가 앉아 있다.

3자리가 다 차니 좀 불편한가 보다.

가운데 자리도 세 자리인데

내 옆이 우리 일행

세 자리에 혼자 앉아 있다.

내가 자리를 가운데 세자리중

가운데 자리는 비워 놓고

좌측 자리로 옮기니

내 옆에 앉았던 중국계 부부가 좋아한다.

나도 편하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져서인지 크리스마스 캐롤이 나온다.

1년에 한 번씩 나오는 캐롤

그 캐롤을 듣고 있으면

올해도 1년이 속절없이 지나가는 구나 라는 생각

캐롤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사라지지만

1년 후에 또 다시 오는

그리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는

이내 사라져 버리는

크리스마스캐롤

타자마자 식사가 나온다.

저녁이다.

비빔밥 또는 고기

비빔밥으로 신청

같이 간직원은 고기로 신청

고기가 너무 질기다고

기내식의 품질이 좀 떨어지는 듯하다.

영화를 한다.

옛날에는

컴컴하게 해 놓고

중앙 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했었는데

요즈음은 의자 앞의 LCD 모니터로 보여준다.

그리고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볼 수도 있다.

지금 유행하는

아니 DVD가 나온 영화들이 상영된다.

캐리비언해적,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텝업 등

대충 이것 저것 채널을 돌리다

잠이 든다.

엎치락 뒤치락

자리가 불편하여 깊은 잠은 들지 않는다.

얼마를 왔는지

아침을 준비한다.

아침은 생선으로

와인도 곁들여 먹고

이제 거의 다 온 느낌이다.

- 5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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