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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1

내일 계방산 산행

오늘은 회식이다.
회식을 마치고 내일 점심을 위하여 빵을 하나 사다
처음에는 김밥도 사 가져다니고 컵라면도 가져 다녔지만
이제는 좀 싫증이 난다. 그래서 빵으로 식사를 바꾼다
집에와 배낭을 꾸리고 빵은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잠을 청한다

2011.02.12


아침에 눈이 빨리 떠진다.
일어나 배낭 최종정리하고 텔레비전을 켠다.
폭설 소식이다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니 동해안에 눈이 많이 왔다고 뉴스를 한다
엄청난 폭설이란다. 1m가 넘는
평창 지역도 눈이 많이 왔다는 데 걱정이다
진부에서 운두령 들어가는 버스가 없으면 어떡하지
그래도 일단 일어났으니 다시 자기도 그렇고 가보자


무악재 전철역 5시 35분이 첫 차인 줄 알았는데 5시 40분이
첫차다
조금 기다리니 첫 전철이 온다
사람이 많다 토요일 이 이른시간에 다들 어디를 갈까
을지로 3가 2호선으로 갈아탄다
동서울 터미널 06:20 도착

진부가는 차표를 물어보니 눈이 많이 와 버스가 안간다고 한다
이런 오면서 우려했던일 이 현실로 벌어졌다
다시 집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일단 어디든 가보자

눈에 길을 묻다.


예전 광덕산 갈 때 옆에 백운산이 있었지
그럼 백운산이나 가보자
백운산시간을 물으니 06:50 에 있다고
일단 표를 끊고 시간이 좀 남는다
간단히 분식집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버스 탑승 이른 아침 행선지가 변하여 백운산으로 간다

백운동 나 혼자 내린다 아무도 없다
어디서 많이 본 듯 낯이 익는다
예전에 광덕산 왔을 때 내려왔던 곳이다
왼 편에 공덕산

광덕 쉼터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정류장 빨리 내렸다
여기서 부터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한다
왼편에 공덕산 지도가 보인다. 백운산이 어디지 이정표가 안보인다
광덕산 반대편으로 길을 잡는다


두리번 거리나 흥룡사가 보이고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저기로 가면 백운산에 오르겠지.

등산객은 아무도 없다.
일단 백운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을 잡는다.
날씨가 쌀쌀하다.
처음부터 오르막이 심하다.

그도 그럴 것이 산 아래에서 부터 시작하니 어려울수 밖에 없다

오르막을 오른다.

눈발이 날린다.

많은 양은 아니고 적은 양이다.

해가 떠 날씨는 맑으니 많이 올 눈은 아니다
해가 떠 날씨가 따뜻하다 옷을 하나 벗어 배낭에 넣고 다시 산을 오른다
아침을 대충 먹고와 배가 출출하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가져온 뜨거운 물에 커피를 타 빵과 같이먹는다.

눈발이 커피 잔으로 들어간다.



이제는 김밥 대신 식사를 빵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제 빵도 그런대로식사가 된다.

맛있는 커피 한 잔과 같이 먹는 맛이 좋다.

빵에 식어 맛있는 빵의 향기는 없지만
배가 부르다.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한다




인적이 없다.

다음에 오면 광덕 쉼터에서 시작하여 긴 코스를 타야지
산이 높아 질 수록 눈이 많이 보인다.
사람 소리가 들린다. 정상이 가까와 진 듯하다.
동호회에서 온 듯한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백운산 정상.
사진을 한 장 찍고 이제 공덕 쉼터로 하산한다
하산 길은 북 쪽이라 눈이 많다. 아직 안 녹았다

눈이 내린다. 눈은 햇볕에 부서져 반짝인다. 아름다운 광경이다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 가져온 빵을 하나 먹는다



다시 하산
건물이 보인다. 이제 다왔나 보다
계단으로 내려가니 광덕 쉼터다.

매점에 들어가 차시간을물으니 한시 십분쯤 버스가 있다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화장실 다녀오니버스가 온다.

손을 들어도 서지 않고 간다. 이런 버스 한 대 놓쳤다.



아까 그 매점에 다시 들어가 타는 곳을 물어보니 좀 아래 정류장이
있다고. 진작 알려주지.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니 정류장이 있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니 30분 후에 온다.

버스를 타고 차비 9,100원을 내고 서울로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비가 온다
비오는 산행
그 나름 맛이 있다.
요즈음 비오는 산행에 빠진다.



운두령 고개
휴게소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무엇인 지는 모르지만 조그만 건물을 하나 짖고 있다.
-
비는 오고 공사하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 등산복을 갈아 입는다.
등산복 하고 우의를 입고 나오니





관관안내도 앞에 한 청년이 자전거를 옆에 놓고 지도를 보고 있다.
나를 보더니 부른다.
길을 묻는다.
가 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일본인이다.
어제 서울에 도착하여 동해를 거쳐
부산으로 내려가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한다.
-
이 비오는 날에 혼자
자전거로 우리나라를 종단한다.
나도 함 해보고 싶다.
나는 일본을 종단
나도 국도는 잘 몰라
아는 대로 설명해 주고
비오는 산길을 오른다.
-
다행히 비는 많이 오지 않는다.
올라가며 몇 컷 사진을 찍고
빗방울이 떨어진다.
-
다시 산을 오른다.
아무도 없다.
산과 비와 그리고 나
그렇게 셋이 있다.
지금 이 시각에 여기 있을 사람은 없겠지.
-
간간이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고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
빗방울이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의 정신이 맑아지는 듯하다.
나의 몸이 맑아지는 듯하다.
-
이래서 우중 산행이 좋다.
하늘은 하늘에 있는 으므이 기운을 모아 땅으로 내려 보낸다
땅은 그 기운을 받아 나무도 크고 풀도 무럭무럭 자란다.
-
하늘과 땅과 사람을 천지인이라고 했던가
비오는 날 하늘과 땅과 비와 나
천지우인이다.
-
빗소리가 커진다.
산에서 맞는 비는 상쾌하다.
산에서 듣는 빗소리는 지상 최대의 오케스트라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지는
산속의 빗소리
-
계방산이 높긴 높은 산이나 보다
1082m 부터 높은 곳에서 시작했는데도
정상이 나롱 것 같으면서도 나오지 않는다.



두 시간을 걸어 드디어 계방산 정산에 도착
비는 오지 않고
구름에 바람이 많이 분다.
구름이 흘러간다.
서에서 동으로
우산으로 대충 구름을 가리고
계방산 인증 샷 한장

구름으로 주위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
나 혼자 만의 계방산 정상


이제 내려가자
빗줄기가 거세진다.
이제는 카메라 꺼낼 틈을 주지 않는다.

비가 와서 중간에 쉬기도 쉽지 않다.
그냥 하염없이 걷는다,
산이 높다 보니
산 밑에서 번개 천둥이 친다.
높기는 높은 산



우리의 가장 간단한 생각으로
이 세상은 하늘과 땅으로 분류가 된다.
그러면 그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비다.
하늘에서 땅으로 이어주는 그 비를 맞으며 산길을 걷는다.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무념 무상
아무 생각도
아무 잡념도 없다.
그냥 산과 나 그리고 비만 있을 뿐이다.

산에서 내리는 비가 주는 그 특별함.
나는 그 특별함이 좋다,

다시 올라갈 때 그 자리
장소도 그대로 나도 그대로
다만 시간만 세시간 이상 네시간 가까이 흐른 상태다.




이까 그 일본 청년은 지금 쯤 어디까지 가고 있을까?
많이 한국을 배우고 돌아갔으면

비에 젖고 흙묻은 옷을 갈아 입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시 자동차 엑셀을 밟는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간단히 빵을 먹고 하산을 한다.
천둥 소리가 요란하다
금방이라도 비를 퍼부을 것같은 날씨다
하늘이 컴컴해 진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그냥 우산을 받고 가자


산에서 나무잎에 떨어지는 비소리는 예술이다
거기에 천둥까지 음이 조화롭다.
갑자기 빗소리가 커진다.


빗방울도 커지고
폭우다. 우
산가지고는 감당이 안된다

우위를 꺼낸다.


갑자기 번개가 눈앞에서 번쩍 깜짝놀라 우산을 놓친다.
비속에 우의를 입고 하산.
비가 무척 쏟아진다.


계곡이 나온다 비가 그친다.
잠시 내려가 사진이나 찍고가자



작은 폭포가 불어난 물로 장관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다.
사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다.
혼자 등산의 묘미 시간의 구애를 받지않는


다시 하산 길에 빗물이 많이 흐른다.
빗물을 피해가며 하산.
거의 다 온 듯 폭포 50m 그럼 폭포 보고가야지.
폭포로 간다.
방금 온 비로 인해 수량이 풍부하다.
상당히 높이가 높다


폭포를 찍고 다시 하산.
신발에 물이 들어가 걸으면 산에서 물이 나온다
잠시 신이나 벗고 발이나 씻고 가자.


정류장 지금시간이 16:20

차시간을 보자.
아 막차 전에 있는 차시간이 16:10 버스는 떠나고 이제 막차만 남았다
시간이 정장 한시간 반이 남는다


한시간 반의 여유 비가 온다 오는 비를 쳐다본다.
이렇게 비를 본 기억도 참 오래만이다.


아까 내려왔던 같이 내려온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 두 대는
빗속을 뚫고 저 멀리 홀연히 사라진다.

침묵이 흐른다.


시간도 흐르고

여행기를 쓴다.
이제는 종이에 쓰지 않아도 된다.
팟에 트윗체로 여행기를 쓴다.

이제 집에가서 정리만 하면 된다.

참 편한 방식

비가 멎는다.


카메라를 가지고 계곡을 찍는다.



시간의 여유
넉넉함

그렇게 시간은 가고
5시 40분 버스가 들어온다


막차다.

기사님 30분이 막차 아녀요 ?
인터넷에서 그렇게 본 것 같은데

내가 22년을 이 버스만 끌었다오
이 버스 막차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50분이라오.



50분 버스는 출발
엄청난 비가 버스 차창을 때린다.

가평도착
또 비가 멎는다.


이제 서울만 가면 된다.

서울가는 버스표를 사고
서울로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4일 저녁

내일 등산갈 준비를 하다.
배낭 정리하고 혹시 비올지도 모르니 우의도 준비하고
점심으로 먹을 빵도 준비하고

4일 아침

아침 알람이 나의 단잠을 깨운다.


일어나 마나님이 끓여 주는 라면을 하나 먹고 집을나선다


지금시간이 06:30.
지하철역에 06:33 도착

33분 도착하자 마자쟈철이 출발한다.

다음쟈철까지 기다려야지
06:40 3호선 쟈철을 타다.


06:50 을지로 3가역 도착 2호선으로 기다림없이 바로 갈어탄다



07:15 동서울터미널 도착 가평행 07:30 표를 끊어 승차
이제 가평가지 한숨자고 가평에서 용수동행 버스를 타면 된다

09:30 가평 도착 용수동행 버스 기대는 중 용수동 버스 09:00 이라고 한다

09:00 용수동 행 버스를 탄다.


멀리 보이는 산 위에 구름으로 산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아 저런
산에 올라가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어제는 해가 반짝하더니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어제와 다른 오늘

10:00 용수동 종점 도착


좌측에 더리가 하나 있고
어디로 가야하나 망설이고 있는 사이
등산객들이 큰길을 따라 올라간다.

저 길이 맞겠지 등산객이 가니

조금 올라가니 등산로가 보인다.


산악회에서 버스 두 대가 도착하여
등산객들을 쏫아져 나온다.

저 등산객들을 떠돌려야 할 텐데

초입 삼갈래 길에서
등산객들이 우측으로
그럼 나는 좌측으로


이제 조용히 산길을 걷는다.


계곡이 나온다.

지난 태풍으로 수량이 풍부하다.

그리도 오래간 만에 하는 등산이라 힘든다.

잘 정리된 산길
지난 곤파스 영향으로 나뭇가지들이 많이 꺽여 떨어져있다.


산길을 걷는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이렇게 호젓한 산길이 좋다.
아무도 없는 이런 산길이 좋다

바람에 나뭇잎이 부딛는 소리가 좋다
간간이 우는 매미 소리가 좋다.

도심의 차소리가 들리자 않아 좋다.
그냥 무심히 산길을 걷는다.


구름사이로 해가 보인다
날씨가 더워지려나
땀이 난다.

산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석룡산 정상 도착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