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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았던
1박 2일
그러나 새벽 한 시부터 시작된
1박 2일

일분 일초가 아까워
하루의 사간을 모두 사용하는 1박2일
이제 그 달콤했던 1박2일도 끝나간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울로 간다.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뒤로 한 채

서울은 비가 온다고 한다.
일요일이니 고속도로도 막힐 테고
서울로 간다.
날이 어둑어둑해 진다.
고속도로도 막힐 것 같고
저녁이나 먹고 가자.
휴게소로 들어간다.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즐거웠던 여행을 마무리하고

이제 두 대의 승용차는
각자 따로 따로 간다.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지 않는다.
그런대로 소통 원할

서울 도착
우리집으로
시계는 11시

오늘 하루도 꽉꽉 눌러
채우는 구나.

이렇게 시간 사용 극대화시킨
01시 부터 다음 날 23시까지
가장 럭셔리 했던
1박2일의 여행이 끝났다.

이 번 여행에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그 멀리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준
거제 친구에게도 감사하고

친구들이 있어 이렇게 아름다운
멋진 여행이 되었을 꺼야.
영원히 기억에 남는

여행이란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한다.
떠나기 전의 온갖 상상
그리고 여행 중간에 일어나는
재미있는 과정들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물론 나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그런데
다 좋은데
문제는
왜 또 떠나고 싶은 거지 ...

다음의 멋진 여행을 꿈꾸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며

나는 오늘도

갈매기의 꿈을 꾼다.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여기서 잠간
거제도 면적 378.795 Km2
해안선 길이 386.6 Km
최고점 585m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고 한다.
정말 크기는 큰 것 같다.



1999년 4월 22일 제2의 거제대교인
길이 940m의 왕복 4차선 신거제대교가 개통되어 육지와의 통행이 원활하다고 한다.

인구는 2009년 기준 22만 4천명
거의가 조선소 때문에 외부에서 온 인구라고 한다.
조선소 짖기 전에는 약 2만이 살았다고
하기야 섬에 누가 많이 살겠는가?

지금은 다리도 놓아지고
뭍에서 자동차도 다니니 많이 좋아졌겠지.

예전에 신문에서 봤는데
거제가 실업율이 가장 낮고
일인당 소득이 가장 높다고

조선소의 영향이겠지.

이제 우리는 바다의금강이라고 하는
해금강으로 간다.

아름다운 바다에 있는 해금강
해금강



바다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해금강
해금강을 제대로 보려면 배타고 육지서
보는 반대편을 보아야 한다고 한다.

파도가 바다에서 육지로 치기 때문에
육지에서 보는 해금강은 별로 멋이 없어도
바다에 나가서 육지의 반대편에서 보는
해금강이 진짜 해금강이라고 한다.

오늘은 날씨도 안 좋고 안개도 끼고
해서 해금강 유람은 다음으로 미루고
다음에 또 올 날이 있겠지.



약간의 아쉬움 그런 맛도 좋다.
아니 상상만이라로 보는 해금강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해금강의 양면을 뒤로하고
이제 마지막 코스로 간다.

마지막 코스는
의미가 깊은 코스라고 한다.
우리의 친구가
멀리 타향에 나와
고향이 그리울 때
가족이 그리 울때
혼자 차 끌고 가서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다는
너무나 정겨운 그 무엇이 있는 곳

우리는 여차로 간다.
고개를 올라간다.
저 멀리 아래로 바다가 보인다.
비포장도로다.
오래간 만에 가는 비포장도로
비포장도로만의 낭만
덜컹거리며 간다.



멋있다.

여차 전망대다
저 멀리
섬들이 점점이 떠있다.
점점이라는 표현이
여기서 보니 맞는 듯

대,소매물도, 대소병도 등
섬들이 보인다.

아름다운 바다
가슴이 탁 트인다.
바람이 세다.

차 주차할 공간도 별로 없다.
이 곳은 그냥 지금 이대로 나두었으면 좋겠다.
괜히 개발한다고
다 파헤치고 하면
훼손만 심할 뿐 좋을 것은 하나도 없을 테고

그냥 비포장도로로 남기를
그리고 아는 사람만 그냥 왔다가는
그런 장소로

인간의 개발은 아무리 잘 해도
자연 그 자체를 따라가지 못한다.

스스로 그러하듯이
자연 그대로 놔두게 하소서.

여차해서 여차까지와서
거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차 앞 바다를 감사하고
이제 거제와는 이별을 고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

- 3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거제도 편

어제 먹은 술 탓에 속이 별로다.
아침 일찍 친구가 옷을 주섬주섬 입는다.

"어디가?"
"응 밖에 산책 좀 하려고"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다.
아침에 조금 늦게까지
새벽 잠의 호사를 부린다.

이내 날을 밝아오고

씻고
잠 정리하고
로비로 나간다.

출입문을 열고 밖을 나가니
공기가 다르다.

아늑하고 아름다운 호텔
그리고 야자수인가?
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
로비에서 흘러 나오는 클래식 음악
꼭 외국에 나와 있는 기분이다.

공기도 다르다.
어찌 서울의 공기와 비교가 되겠는가?
바쁘지 않는 아침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아침
아침의 여유를 만끽한다.

오늘은 거제사는 친구가 우리의 가이드가 되어
거제를 돌아보기로
역시 지역 전문가의 가이드가 최고이다.



첫번째 간 곳이 몽돌해수욕장
고운 돌로 되어 있는 해수욕장
이 곳의 돌은 외부 반출이 안된다고
가져가다 걸리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잠시 바다와 같이 즐기다
다시 이동



오른쪽으로 멋있는 바다ㅏ에 바위가 보인다.
신선대

주위 식당에 차를 주차하고
신선대로



멋있다.
멀리 섬들도 보이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여름에는 입구에서 돈을 받는다고 한다.
사람도 무척 많고

신선대에서 멋있는 풍경을 만끽하고 나와
바람의 언덕으로
바람의 언덕
저 멀리 풍차가 보인다.
가까이 가 보니 풍차는 바람에 도는 것이 아니고
전기 모타가 돌리는 듯



별로 볼 것은 없다.
바람만 있을 뿐
그래서 바람의 언덕인가?
바닷 바람을 보러 오는
이 곳은 항상 바람이 분다고 한다.

젊은 여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인 듯
동네 뒷길로 해서 오던 길로 오른다.
어디든 동네 뒷 골목은 정겹다.
인간의 사는 냄새가 난다.

점심은 아까 차를 주차해 놓았던 그 식당에서
홍합비비밥하고 매운탕하고
역시 바닷가라 맛있다.
출출하던 배도 채웠으니
다시 거제도를 돈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흙길도 나오고
바위도 타기도 하고



얼마를 갔을까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코스다.
높고 큰 아주 큰 바위를 올라간다.



가마봉

전 후 좌우로 탁 트여
시야가 시원하다.

참 재미있는 는 산이다.
다시 내려간다.

옥려봉을 향하여
옥려봉
표지석은 없고
돌무덤만 크게 쌓여있다.

옥녀봉에 얽힌 전설
근친상간에 관련된 전설이라고




시간이 없다.
4시 배를 타야 한다.
천천히 오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이제 내리막 길이다.
내리막 길을 걸어 내려간다.
자갈길이다.

참 다양한 등산로를 갖고 있다.
바위길, 흙길, 로프타고 오르는 길, 자갈길

등산객들도 무척 많다.
북한산보다 더 많은 듯




하산한다.

하산하니 배 출항시간 15분전
시간 참 잘 맞는다.

표를 끊어 배에 오른다.
대합실 자닥이 따뜻하다.
등 대고 누으니 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등산의 피로감 때문인 지
모두 누워 깊은 잠에 빠진다.

달콤한 단 잠
등산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선상의 낮 잠.

얼마를 잤을까?
다른 승객의 떠드는 소리에 잠을 깬다.
좀 조용히 좀하지 승객들 다 자고 있는데.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배는 다시 가오치 항으로
배에서 내려
거제 친구 한테로 간다.

거제 가는 길 많이 막힌다.
유난히 우리 줄만 막히는 이유
친구의 설명으로는
첫째 : 내차가 빨리 가는 것은 인식 못하고 늦게 가는 것만 인식된다.

그래서 항 상 내 줄이 ?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둘째 : 이건 상당히 과학적이다.
세줄이 있을 때 내 줄 옆에 좌 우로 두 줄이 있을 때
내 줄 이 빨리 갈 확율은 1/3 이고
오늘 쪽 줄이 빨리 갈 확율 1/3
왼쪽 줄이 빨리 갈 확뉼 1/3
그러므로 내 줄이 빨리 갈 확뉼은 1/3
오른 쪽 왼 쪽이 내 줄보다 빨리 갈 확율 2/3
그러니까 내 줄보다 옆 줄이 배나 빨리 가게 된다.
아주 과학적인 통계적인 증명이다.
내 줄은 항 상 늦게 마련이다.
10차선이면 내 줄이 빨리 갈 확율은 1/10 밖에는 안되니까.

그래도 우리 줄이 늦다.
거제도 들어가는 길이 이 도로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무척 막힌다.
서울보다 더 막히는 듯
슬슬 배는 고파오고
등산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인 지
산에서 먹은 충무 김밥이 벌써 다 소화된 듯

드디어 거제도 도착
친구가 반갑게 맞아준다.

맛있는 회
아차 회이름이 뭐더라
아주 맛있었는데
초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색다랐고.

옥녀봉에 얽힌 전설

옛날 이곳 사량도 외딴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옥녀가 있었다.
옥녀봉의 암릉은 전설만큼이나 처절하리만치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설악산의 용아릉을 연상케 할 만큼 기암기봉과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이 옥녀봉에는 인륜과 관련된 슬픈 사연이 전해온다.
옛날 이곳 사량도에 옥녀라는 예쁜 아이가 홀로 된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딸이 성장하면서 점점 절세의 미인으로 되자 홀아비는 딸에게 나쁜 욕심을 갖게 되었다.

어느 비바람 치는 날 밤, 딸의 미모에 눈이 어두워진 아버지가 딸의 방에 들어가
짐승처럼 덤벼들려고 하자 옥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천륜을 어길 수 없노라고 완강히 거절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끈질긴 집념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는 최후 수단으로
아버지의 수치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뒷산 꼭대기에서 기다리겠으니
소처럼 기어서 산을 올라오되 송아지 소리를 내고 올라오면
자신도 차라리 소가 된 심정으로 청을 받아주겠노라고 말하였다.

설마 아버지가 소처럼 기어서까지 수치심 없이 올라올 줄 몰랐던 옥녀는
소처럼 소리를 내며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자기의 슬픈 운명을 탄식하면서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결해 버렸다.
이러한 사연이 있어 이 봉우리는 그 뒤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예날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를
참 좋아했나보다.
그 이야기가 구전으로 이어지고

저녁 회를맛있게 먹고

숙소로 가서
숙소 잡고
오늘 힘든 여정을 마무리 하다.

피곤한 몸 행복한 하루를 정리하다.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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