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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분 유람선은 출항하고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사진 찍는 손이 시리다.

한기가 몸 속으로 파고 들어온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가 내리지 않고 파도도 높지 않다.

유람선을 타기에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날씨가 흐려 파란 하늘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좀 아쉬워도.

안개가 기어 약간의 몽환적인 사진이 나온다.

유람선이 섬을 한 바퀴 돈다.


관광객이 얼마 타지 않았다. 20

그것도 반은 춥다고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서 감상한다.

밖에 나와 사진 찍는 나에게는 최고의 조건이다.

나를 위한 유람선 조금 추워도 그거야 견딜 수 있으니


유람선 시간이 거의 끝나간다.

고기잡이 배 하나가 유람선 가까이 다가온다.

고기잡이 배에서 회를 판다.


유람선 승객들이 회를 사 먹는다.

나는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고

흑산도 행 배 출항시간 15:30

현재시간 14:30

유람선이 끝나고 흑산도행 배를 타기 전까지 한 시간이 남는다.

깃대봉 가는 길 오른쪽에 해안 절벽을 타고 길이 하나 보인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저기나 갔다 오자.


30분 갔다가 돌아오면 되겠지.

절벽 중턱에 길을 놓았다. 한전 가는 길이라고 표지판이 있다.

중간쯤 가니 홍도 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홍도 마을도 보이고

저 집들이 모두 흰색으로 칠해져 있으면 어떨까?

그리스의 산토리 섬같이


아니면 아름다운 색으로 조화롭게 칠하면

예술가의 조언을 받아

홍도의 명물로 남을 수도 있을 텐데.

15:30 흑산도 행 배가 들어온다.

저 배를 타면 오늘 일정은 끝난다.

내일은 흑산도 일주도로 일주다.

- 흑산도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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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 입구에 관리인 두 명이 지킨다.

신고했다고 이야기 하고

소요 시간을 물으니 올라가는데 40

내려오는데 30분 총 한 시간 10분 걸린다.

그러면 지금 시간이

10:50

여기서 한 시간 10분 더하면 12:00

중간에 잠시 쉬고 하면 12시 10

유람선 출발 12:30

대충 시간이 맞을 듯하다.

깃대봉을 올라가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다.

오늘 온 사람들 모두 항구에 있는 듯

올라가지 말라는 깃대봉을 향하여

여기까지 와서 깃대봉을 안 올라가면 무슨 소용이

깃대봉가는 등산로 무척 가파르다.

그도 그럴 것이 해발 0m에서부터 출발하니

시간상 천천히 올라가면 안되어 빠른 걸음으로 올라간다.

어떤 산이든 산은 산이다. 결코 쉬운 산은 없다.

땀이 비 오듯 한다.

일단 올라가다 11:30분이 지나면 내려오는 것으로 하고

깃대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중간에 잠깐 쉬어

일단 점퍼는 벗어 배낭에 넣고 티 하나만 입고 산을 오른다.

별로 안 높을 줄 알고 등산복을 입고 오지 않았는데

땀으로 옷이 젖는다.

그래도 쉴 시간이 없다. 강행군으로 오른다.

숨이 턱에 찬다.

숲길을 걸어간다. 나무 향기가 향긋하게 난다.


중간중간 홍도 바다가 보인다.

시원한 풍경이다.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오른다.

11가 넘어간다

조금 가다 보니 깃대봉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아 저기까지만 가면 되는 데


드디어 깃대봉 정상

지금 시간 11:30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다.

5분 여유를 즐기고 다시 하산

더 있고 싶지만 시간 상 하산하여야 한다.

아쉬움을 남기고


내리막길 속도를 낸다.

아까 관리소 아저씨들은 안 보이고 관광객이 가족이 올라가는 시간을 물어 본다.

한 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거예요

해당화가 피어있다.


유람선 매표소 도착 12:10

관광객이 아무도 없다.

혹시 안 뜨는 것 아니야?

매표소에서 물으니 출항한다고 표픞 끊어 준다.

12:30분 가까이 가니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 4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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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니 바로 출항

이제 내가 탄 배는 홍도로 간다

여객선에서 안내 방송을 한다.

파고는 2~3 m로 다소 높다고

아까 131번 일기예보와는 다소 틀린다.

2m가 넘으면 힘들다고 했는데

파고가 높다.

꼭 놀이 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다.

배가 반쯤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출렁출렁 거린다.

뒤에 탄 아줌마 승객은 배의 요동을 견디기 어려운 지

무척 힘들어 한다.

울렁거리며 배는 직진한다.

아 나도 죽겠다.

속이 미식거리고 죽겠다.

멀미를 모르던 나. 이것이 멀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홍도에 가까이 왔다 싶은데 창이 물에 적어 있다.

비가 오면 안 되는데 큰일이다.

파고가 이렇게 높으면 유람선도 안 뜰 테고


홍도에 배 정박

하선한다.

천만 다행이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그럼 일단 깃대봉을 다녀와야지.

깃대봉은 어디로 가나요?

여기는 섬 전체가 문화재로 표를 먼저 끊으세요

예 얼마예요

1,000원을 내고 입장권을 사고

깃대봉에 올라가려면 관리사무소에 등산 신고를 하여야 한다고 하여

관리사무소를 물으니

깃대봉에 올라갔다 오면 유람선을 타기 힘든 다고 한다.

그래도 물으니

왼편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왼쪽으로 올라가도 보이지 않는다.

한 참을 찾다가 물어보니 내가 찾던 곳 바로 옆에 있다.

간판이 오래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신고를 하러가니

깃대봉 다녀 오시기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텐데요

조금 올라가시다 전망대에서 내려 오세요

예 일단 올라가 보고요

초등학교 앞으로 올라 가면 돼요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

- 3편에 계속-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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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내어 남도 기행을 준비하다.

3 3

아침 일찍 6 일어나 목포여객터미널로 승용차를 운전하여 출발한다.

라디오에서는 33일이라고 삼겹살 데이라고 한다.

삼겹살 데이 무슨 데이가 그렇게 많은지

네비게이션을 찍고 여객터미널로

의외로 신호등이 많아 시간이 제법 걸린다.

여객터미널 큰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안 들어가고 내려서 물어보니 하루에 5,000원이라고 한다.

2일이면 만원

여기 말고 무료 주차장 있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어디예요?

오른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와요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유료 주차장을 나와 오른 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야외에 무료주차장이 있다.

승용차를 주차하고 시간을 보니 아침 7

07:20분이니 20분 남았다.

비가 많이는 아니지만 부슬부슬 내린다.

트렁크를 열어 우산을 꺼내고

주차장을 빠져 나와 생각하니

이런 복대를 놓고 왔다.

시간이 있으니 표 끊고 다시 갔다 오자.

가까운 여객터미널에 들어가 홍도 가는 배편을 물으니

옆 건물 2층으로 가라고 한다.

옆 건물 2층 매표소

첫 출항 시간을 보니 07:50

인터넷에 보니 07:20분이라고 되어 있던 것 같았는데 시간이 바뀌었어요?

아니요 원래 이 시간이었어요

내가 시간을 잘 못 본 듯 하다.

그러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침을 먹어도 충분한 시간.

다시 차로 가서 아까 놓고 온 복대 챙기고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식당 주인 아저씨가 식당 안에서 운동을 하는 지 뛰어 왔다 갔다 한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

아침 식사돼요?

예 간단히 드실 거죠?

. 뭐가 되나요?

된장 지게랑 같이 정식으로 12,000 이고요

아니 그렇게 말고요 아침이라 간단히 먹으려고요

그런 해장국 8,000 원인데요

더 간단히 먹을 것 은 없나요?

그럼 해장국 7,000원에 드세요

예 한 그릇 주세요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

음 서울보다 더 비싼 걸.

이 번 연휴에는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흑산도에서 목포로 승객 그만 들여 보내라고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연휴에는 관광객이 무척 많은 듯

비가 와서 날씨가 안 좋을 것 같네요?

131번으로 전화해 봐요. 일기예보를 알려줄 거예요

131번으로 전화를 하니

오늘 파고는 1m ~ 1.5 m 약간의 비가 오고

파고가 1~1.5 m라고 하네요

2m 안되면 배타기 괜찮아요

식사를 하고 슈퍼에 들려 자유시간 3개를 사고

비상식량으로 김밥 한 줄 사고 다시 터미널로

식사하고 개인 용무 보느라고 시간을 다 썼다.

배가 출항 한다고 안내 방송이 나온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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