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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에 이어 ]




옆에 손가락 바위가 있다.
방향을 바꿔보니 독수리다.
혹자는 독수리 바위라고도 한단다.
독수리면 어떻고 손가락이면 어떠하리.
그런데
독수리가 더 비슷한 것 같다.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1시가 거의 다 되었다.
배가 출출하다.
옆에 내려가니 앉을 자리가 있다.
일단 시장기나 없애고 가자.
앉아 김밥을 먹으니
요기가 된다.
점심을 해결했으니 다시 올라가 보자.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가까스로 밧줄을 타고 오른다.
올라가니 능선이다.
왼편으로 수락산이란다.
그럼 수락산으로 출발

따로 쉴 필요가 없다.
올라 오면서 줄서서 기다리며 충분히 쉬어



수락산 정상이다.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수락산 정상에서 잠시 쉬고
다시 오던 길로 해서
내려가 등산객들을 따라 간다.

사람 무척 많다.
나무 반 사람 반
이라는 표현이 있으면 맞을 듯 싶다.




배낭바위다.
배낭같이 생겼다.

조금 가다보니 코끼리 바위가 있다고 한다.
코끼리 바위 ?
등산객들을 따라가니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바위에 아기코끼리가 있다.




그리고
밑에 있는 바위에는
할아버지가 혼자 로프를타고 내려온다.
재미있겠다.


다음에 보이는 하강바위
위에서 기다리는 사람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보인다.

하강바위를 지나 가니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오른쪽 길과
왼 쪽 길

[ 3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수락산
서울근교산
오늘은 수락산이나 가보자.
토요일 아침
집안 청소를 돕고 나니
10시가 넘는다.
전주에 관악산 갔다와서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을 안했다.
예비 배터리를 찾으니 없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다른 배낭에서 가까스로
배터리를 찾고 나니 10시 30분

일단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선다.
3호선을 타고 가다
충무로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노원에서 7호선을 갈아타고
수락산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나가니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김밥집도 보이고
김밥천국에서 1,000원짜리 김밥을
하나 사서
배낭에 넣고
다시 출발
길이야 등산객들을 따라 가면 되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토요일
등산객들이 많다.
요즈음은 주 5일 근무라
토요일부터 사람들이 몰린다.




산행 게시판이 있다.
한라산 2박3일 99,000원
어떻게 갔다 오는 지는 모르지만
가격이 싸다.



이정표에 수락산 정상 3.8 Km
이정표를 따라
정상으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하다.
처음이라 그렇겠지.

사람들이 무척많다.
벌써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고 있다.

드디어
깔딱고개 시작이다.
암벽을 타고 오른다.
사람이 많아 자주 쉬어야 한다.



바위가 무척 많이 보인다.
거의 정상 가까이 온듯하다.
등산객들이 줄을 서서
올라가는 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참을 기다려도 올라 갈 줄 모른다.
다른 사람이 내려오며
한 시간을 기다리다 못 올라가고
기다리다 지쳐서 내려 간단다.





많이 밀린다.
앞에 있는 아저씨는
새치기 하지 말라고 한다.
서울은 시내만 밀리는 것이 아니고
산도 밀린다.
정체가 심각하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 2편에 이어 -

내리막길
그리고 이내
오르막길




연주대가 보인다.
남들이 다 찍는 사진.
한상 관악산 하면
등장하는 바로 그 사진
나도 한 장

배가 고프다.
적당한 곳에
판을 펴고
사온 김밥으로
점심 해결
역시 산에서 먹는 음식은
맛이 좋아.




관악산 정산이다.
사람이 무척많다.



봄이 되면 등산객이 더 많아지겠지.



바위에서 크고 있는 나무
씨가 바위에 떨어져
그 곳에 터를 잡고
크고 있다.
좋은 비옥한 땅도 있는데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살아가는 나무
불평 불만 없이
굿굿하게



바위가 서 있다.

밑에는 또다른 바위

누군가가 세워 놓은 것 같이

이런 것을 기암이라고 하나?

하여튼 바위가 신기하다.



대한민국 지도 바위란다.

바위 모양이 지도를 닮았다고.




겨울이 지나가는 지금까지
나뭇가지에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저 낙업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그러나 새 잎이 나오면
저 낙엽도 떨어져
새 낙엽을 위한 거름이 되겠지.
그러면 새 잎은 또
자라나겠지.
1년을 살기 위해
1년을 못 채우고 그 전에 떨어지는 놈도 있을테고
저 녀석 마냥
겨울 내내 가지에 붙어
겨울을 나는 놈도 있고.



서울 시내는 여전히 뿌옇다.

언제나 깨끗한 서울하늘이 될까?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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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 이어 -



산의능선 길을 따라 간다.

바위를 밟고

흙길을 밟고

언덕을 오르고

언덕을 내려가고

우리는 능선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걷는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뒤돌아 보면

언제 여기가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앞에 갈 곳이 까마득히 높은 것 같아도

가다 보면 그 곳에 도착한다.

산은 정직하다.

산은 솔직하다.

속이지도

속지도 않는다.

바위에 있는 이끼



관악산에는 유난히도
잡상인이 많다.
할머니도 돈벌려고 나왔다.
"엿먹어라 할머니다"
"엿먹어라"
엿을 파시고 계신다.
할머니 아이디어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엿을 소재로 CM송까지 만들어
장사를 하고 있다.
그래도 산을 훼손하는
다른 잡상인 보다는 나아 보인다.
언어는 훼손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사 먹겠지.

등산객들의 손 때가 묻어있는
나뭇가지
저 나뭇가지가 있어
등산객들이 편하게
내리막기를
또는
오르막길을
오를 수 있었겠지
자기 나뭇가지는 희생을 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저 나뭇가지.

조금가니 음식을 해서 팔고 있는
상인이 보인다.
아주 큰 가스 렌지를 갖다 놓고



관악산 사무소측에서는
왜 관리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공원 관리의 헛점인가?




하늘로 승천하는 소나무
그리고
그 소나무를 따라 가려는
무수한 잡풀과 잡목들


Top은 멀고도 험한거야.

그리고 고독한거야.

아무도 같이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좌우를 보아도 아무도 없고

오로지 바람만 오고 가고

가장 먼저 바람도 맞고

그런데 사람들은 정상에 서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노력한다고 다 Top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 3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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