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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국내 여행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68건

  1. 2005.10.20 레일 바이크에 정선의 가을을 싣고 달린다. 7
  2. 2005.10.01 변산반도 3 - 내소사 2
  3. 2005.10.01 변산반도 2 - 금구원 조각 공원 3
  4. 2005.09.30 변산반도 1 - 채석강 4


제사를 지내러 금요일 저녁 평창을 가야 한다.

토요일은 가까운 곳을 들렸다 오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레일바이크라는 것이 있다.

2005년 7월 오픈

사람이 많아 새벽부터 줄을 선다고

과연 아침에 가면 탈 수 있을까?

KTX Homepage에 가보니 예약을 받고 있다.

혹시나 해서 예약 정보로 가보니

토요일, 일요일은 예약이 이미 끝났다.

허걱

포기 하자.

아침 밥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그래도 한 번 레일 바이크 타는 곳에 가보고

못 타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

자 출발
이 도로가 나지 않았을 때는 어떻했을까.
첩첩 산 중.
아무도 오지 않는 오지.

승용차로 가다보니
백석폭포가 나온다.


[사진 : 백석폭포]

인공 폭포라고 물을 파이프를 통해

다른 곳에서 공급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면 많은 물이 아래로 떨어진다는데

오늘은 물이 그리 많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폭포란다


드디어
레일바이크 타는 곳에 도착


구절리 역
옛날에는 기차가 다녔겠지.


주차장에는
승용차가 아직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에 가 레일바이크 표 있느냐고

물어보니 표 있단다.

아니 이게 왠 떡.

표가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왔는데
뜻밖의 행운을 잡은 것이다.

11:00 표 구매

표를 산 후 밖으로 나왔다.

표를 사고 나니 여유가 생긴다.

밖에 나와보니 초록색의 거대한 여치가 보인다.



[사진 여치레스토랑]


여치 레스토랑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생각일지 몰라도.


사람들이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역안에서 기다리고 있다.

연인들, 가족들

그리고 사람들이 많다.


[사진 레일바이크를 기다리는 사람들]

정선의 가을 날씨는 맑고 하늘은 높다.

레일 바이크란 열차가 다니지 않는 기존의 철길을

개조하여 페달을 밟는 기차 자전거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다.


[사진 : 역으로 들어오는 레일바이크]

첫 회에 출발 하였던 레일 바이크가
기차에 이끌려 들어오고 있다.

역 안내원들이 레일바이크를 정리한다.

우리는 저 기차 자전거를 타고 간다.

정지해 있는 레일 바이크에 일단 탑승

안내원들이 주의 사항을 설명하고

자 이제 출발이다


[사진 : 출발 레일바이크]

가을이라
그늘이 약간 서늘하다.

긴팔이 필요하다.


여름이면 시원하겠다.





[사진 : 굴 입구]
굴로 들어 간다.
레일 바이크를 타고 통과하는 굴 낭만적이다.

먹는 굴이 아니고 터널


[사진 : 굴 출구]
굴을 나오니 다리위로 레일바이크가 지나간다.
밑으로는 계곡
다리를 건너고


이어지는
왼 쪽으로 정선 아우라지 계곡이다.

오대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이곳의 계곳은 어느 곳이든지

아름답다.


옆에 기암괴석이 있고 물도 맑고

그런데 현재의 계곡은
태풍으로 많이 손상 되었다고 한다.


자연 재해이다.

또 다시 굴이 나온다.



[사진 : 굴 입구]

이 번 굴을 꽤 길다.
굴 옆에 아름다운 등을 매달아 놓았다.

그런데
갑자기 등이 없어 컴컴하다.

왜 등을 안달았나 봤더니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란다.

하여튼 앞에 가는 연인들은 좋겠다.


[사진 : 굴 출구]


오른 편으로 보이는 정선의 이름 모를 산

막내가 아빠를 보고 좋아한다.

다음에 또 타러 오자고 한다.


[사진 : 막내]

우리가 탄 레일바이크는
4인승으로 뒤에 2명이 페달을 밟고
앞에 2인이 자리에 앉아 탈 수 있게 되어 있다.

2인용도 있다. 주로 연인들이 탄다.


우리 뒤에는 아줌마들이 타고 따라온다.
신났다. 좋은 가 보다.



쉼터 표지판이다.
잠시 쉬고 사진도 찍는 장소이다.

아뿔사

디카가 고장 났다
사진은 여기까지.

정선의 시골 마을도 구경하며
옆으로 나 있는 계곡도 구경하고

구절리 역에서 아우라지 역으로

아우라지 역에 도착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려
아우라지 역에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셔틀 버스를 타고 다시 승용차가 있는 구절리역으로

구절리 역에 도착한 시간 12:40분
전체 시간이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이 상쾌한 가을에 타는 레일바이크
또 다른 멋이 있다.
특히 꼬마들에게는 그만이다. 무척 좋아한다.

아우라지는 태풍 피해로
많이 손상되어 별로 볼 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정선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 서울에 도착

- 끝 -

이어서

무생물인 디카의 투정

계속 카메라 집에 넣어 다니다가 2년이 지나니 귀찮다.
그래서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디카의 투정이 시작되었다.

올 여름 장회나루에서 넘어져 디카의 경통 부분이 약간 충격이 가해졌다.
렌즈가 나올 때 약간 걸리고.


노동계곡 갔다가 물에 빠트렸다.
집에와 드라이기로 말려서 그냥 사용 할 수 있었고


드디어 정선에서 렌즈가 있는 경통 완전 고장.

월요일 대리점에 수리를 맞겼다.

목요일 전화가 왔다.
물에 빠져 내부가 부식 중이라고
그래서 내부 부식된 부분을 초음파 수리까지 해야 한다고

그러면 이번에 경통 고장나기가 잘 한 것인가?
그 고장이 아니면 내부가 부식되어 아주 못쓰게 되었을 텐데.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숨어있다.
모든 것은 같이 일어난다.

항상 Good News 와 Bad News는 공존한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우여곡절 끝에 내소사에 도착

차를 주차장에 파킹하고

내소사로 입장

내소사 가는 전나무길 한적하다.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된 것 같다.

전나무 숲을 자연과 더불어

걸어가면 내소사가 나온다.

내소사 안내

백제 무왕 633년

지금 부터 약 1,400년 전

그 때 지어진 절

흐드럽게 피어있는 매화

"자 김치 하시고"

"좀 웃어요 웃어"

"넘어지겠다. 빨리 찍어라. 빨리 찍어"

"알았어요."

"뒤에 있는 꽃도 나오게 하고 잘 찍어야 해"

"걱정 마시고 좀 웃어요 웃어"

"자 하나 둘 셋"

찰칵

"너 잘 안나왔으면 알아서 해"

담장에 핀 목련 꽃

그리고 담장에 올려 놓은 돌탑들


절을 한 바퀴 돌아보고

옆을 보니 등산로가 보인다.

현재 시간이 13:00

약간 배는 고프지만 그래도 아직은 견딜만 하다.

잠깐 산이나 올라 갔다 와서

점심먹어야지

2시까지는 내려올 수 있겠지.

관은봉 삼거리에 도착

여기까지 온 것 직소폭포까지 갔다 오자

변산 8경 중에 하나라는

재맥이 고개가지 가니 직소폭포가 1.2 Km란다.

갑자기 배가 고파온다.

더 전진 1,2Km이면 왕복 2,4Km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음에 가기로 하고 직소폭포 포기

그러면 다시 돌아가야 하나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그냥 내려가는 코스라면 몰라도

오르락 내리락을 한 참을 하였던 터라

다시 돌아 기기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처음에 올라 올라 올 때 지도를 확실히 보고 오지 않았다.

그냥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려고

그런데 엄청난 차질이 발생했다.

진퇴양난

아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고

그렇다고 여기에 그냥 있을 수도 없고

할 수 없다.

가장 빠른 길로 하산하는 수 밖에

하산해서 내소사가 거리가 멀고 걸어가기 힘드면

버스를 타든 택시를 타자

그래 산을 일단 내려가자


사람들을 따라

산을 내려간다.

하산.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 매표원 아저씨에게

"내소사를 어떻게 가야 해요?"

"이 길을 따라 죽 가면 되요. 조금만 가면 되요"

아니 그러면 여기서 가깝다는 말이 아닌가

"휴 살았다."

앞에 젊은이들이 가고 있다.

나도 그 들을 따라 터벅 터벅 걷다보니

내소사

아 아까 산을 올라 올때 역방향으로 오던 사람들이

원암매표소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었구나.

입장료도 원암매표소가 내소사보다 싸다.

그러니까 아는 사람들은

내소사에 차를 주차하고

원암매표소로 들어와

등산을 하고 내소사로 나려오는 구나.

어설픈

등산을 마치고

차를 몰아 집으로

오는 길에 잠깐 새만금 전시장에 들려

볼 것은 별로 없다.

새만금에 대한 자랑만

아들이 뭘 잘못했는지

엄마한테 혼나고 있다.

저런 쯧쯧쯧

엄마 말 잘 듣고 잘하지

변산반도를 뒤로 하고

다음에 다시 올 날을 그리며.

정처 없는 여행을 마치며.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차를타고 다시 도로로 나선다.

새로 만든 길이다. (신작로)

길이 시원하게 나있다.

이거 그냥 고속도로로 가는 거 아냐?

조금 가다보니 조각공원인가 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저기나 들어가 보자

시골길을 따라 한 참을 들어가니

무엇인지 보인다.

금구원 조각공원 천문대

아니 여기에 천문대가

입장료는 내부에 가서 내란다.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다.

조각 공원 내부 전경이다.

입장료 받는 통 입장료 1,000원

알아서 내란다.

사람 많을 때는 관리인이 나와 있겠지.

하기야 사람두면 그 인건비가 더 나가겠지

조용하다.

갑자기 적막을 깨는 소리

개가 짖는다.

나를 반기는 것인가.

아니면 이방인에 대한 저항인가?


이 것이 천문대란다.

들어 갈 수 없다.

문을 잠가 놨다.

조각품 일부분인가

아니면 정말로 천문을 연구하는곳인가.


한 바퀴 들러 보고 나가려 하니

막 한 대의 관광 버스가 들어오고

여러 사람 소리가 왁자지껄 들린다.

나는 다른곳으로 간다.

여기에 내소사라고 하는 절이 있다하니 함 찾아보자.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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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오늘도 정처 없는 여행이다.

지도도 없이

사전 지식 조금 갖고 (채석강이 있다는 정도)

무작정 나왔다.

어디를 가야 하고

여기가 어디인가.

지도라도 하나 갖고 오는 건데

간단한 조그만 한 장짜리 소개서 정도.

그래도 함 가봐야지.

승용차를 운전해 나오니 바로 해넘이 공원이 보인다.

얼마 안 높겠지.

함 올라 가봐야지

왜이리 높은가.

에궁 힘든다.

그동안 운동을 안 했더니

헉헉

운동부족

정상이라야 높지 않은 곳

봉화대가 있다.

전형적인 한국의 바닷가.

고요하다.

서울에서 시끄럽고 어지러운 곳에서

이 곳에 오니 적응이 안된다.

머리따로 몸따로

군에 있을 때는 (바다에서 생활 했음)

휴가 내어 집에 오면

광활항 바다를 보다

빌딩, 거리에 차들을 보면

빌딩에 갖혀 답답해 미칠 것 같더니

어째든 조용하다.

적막이 흐른다.

이 공원 위에는 나 혼자다.


해넘이 공원을 내려와 포구에 보니

불멸의 이순신을 촬영하고 있다.

마을 끝에 가니 경찰서가 있고

채석강 들어가는 매표소가 있다.

주차료가 표지판에 있다.

차를 놓고 들어가려다가 차를 놓고 들어가면 한참을 걸을 것 같아

차를 갖고 매표소 입구에 갔다.

매표소 관리인 아저씨가 나와서 주차료는 깍아 줄테니

입장료만 내란다.

참 고마운 아저씨다.

차를 몰고 들어가니 해수욕장이 나온다.

그런데 해수욕장에 들어오는 길이 크게 뜷려 있다.

그 큰길을 따라 차들이 들어오고 있다.

입장료 받는 데도 없이

아 속았다.

고마웠던 아저씨가 괜히 원망스럽다.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 그 매표소 직원도 할 일이 있겠지.


차를 주차하고 채석강으로 들어갔다,

바위들이 볼만하다.

오랜 세월자연이 만들은 퇴적 예술의 걸작

하나씩 떼어 내 다시 싸도

저보다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바위에 물기가 있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윤기가 흐르며

아줌마들이 바위위에서 회를 팔고 있다.

와서 회 한 사라 먹고 가란다.

못 들은 척 하고 채석강 끝까지 가며

여기 저기 보니 그 모습이

아름답다.

채석가 실루엣이 멋있다.

바탕 화면으로 써야지


절벽아래서

하늘을 보니

무슨 동물같다.

하늘은 푸르고


바위에 파도가

몇번을 시도한 끝에

가까스로

파도가 높지 않다.


다정한 갈매기 한 쌍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

"우리는 눈으로 말해요"


한 참을 구경하고

다시 나오니 한 아줌마가 부른다.

나올 때 들릴 줄 알았다나

가까이 가니 회 한 접시에 10,000 이라고

소주하고 한 접시 하고 가란다.

판매 전략의 실패

한 사람이 먹을 정도의 량으로

이야기 했어야지

싱싱한 회 구경만 하고

밖으로 나온다.


이제는 어디로 가지.

바퀴 구르는 대로

갈 곳 못 찾으면 말고

가다가 고속도로가 나오면 그냥 올라가고.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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