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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편 -



이제 공장 투어를 마치고
버스는
천북굴단지로 간다.

뒤에서는 웃음 소리가 들린다.
오래간 만의 만남
얘기를 해도 해도 끝이 없겠지.

천북이다.
승용차들이 무척 많다.
좀 이름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굴집들도 무척 많다.
죽 ----




비닐하우스 같은 간이 가건물로 들어간다.
단체로 예약을 해서 우리밖에 없다.





번개탄을 피우고
굴을 올리고
불위에 굴이 익어 튄다.
타다닥





굴은 입을 벌리고
맛있는 굴은
그 정체를 나타낸다.

소주 한 잔 했더니 취기가 오른다.
밖으로 나와 바닷바람을 쏘이고.





이제 배 부르게 굴도 먹고
서울로 올라간다.

가다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다고

홍성.보령 방조제 준공탑.
탑 아래서 기념사진 한 잔
찰칵





다시 서산으로
사택에 도착

우리는 서울로
오던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서울로

해는 넘어가고
이제 차창밖이 어둑어둑해 진다.





차는 서울로 달린다.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꿈 많던
사원 시절


나의 젊은 시절을 보냈던
그 공장

나는 젊었을 때 일 했던 직장

그 공장을 오늘

아주 오래간 만에

다시 가보기로 한다.

그 공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지금도 그 공장에서 근무한는 우리들의

옛 동지들이 불러 주어.

아침밥을 부리나케 먹고 아들을 데리고
출발
7시 반이 넘는다.

택시를 타고
출발지 도착
택시를 타서 넘 일찍 왔다.

오크벨리 가는 차 뒤차인가
오크벨리차에서 타라고 한다.

이제 출발이다.
강남에서 2차로 타고
전체
28명

고속도로를 타고 간다.

세상 참 좋아졌다.
예전에 우리가 서산에 다닐 때는
고속도로가 없어
국도로 삽교로 해서
목숨을 걸고 다녔었는데

이른 새벽 4시
추운 겨울
벌벌 떨며

안양역에서

카풀해서 가려고
공장가는 승용차 기다리던 생각

정신없이 서산을 향해 달리던 승용차

참 용감했다.

그 당시에는
서산에 참 사고도 많았었다.


가다보면
논에 들어가 있는 승용차도 보이고
코너에서 추월하는 차들도 있었고

이제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겨
한 시간 조금 더 걸린다.

꾸벅꾸벅 졸다보니
서산이다.



10년이 넘었다.
10년이면 산천이 변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사택
예전에는 크게 보였었는데
주위의 건물 때문인지
작게 느껴진다.


공장이다.
행정동이다.
겉 모습은 예전 그대로다.
이 행정동 앞에서
아침에 체조 하던 모습이 뇌리를 스친다.

공장 버스를 타고





공장 투어
바다가 보이고 제티도 보인다.
소방훈련하던 장소
소방호수로 불을 끄던 생각들
얼마나 물이 힘이 세던지.

기념사진을 찍고
공장내의 공원으로
그 때는 공원이 없었었는데
어느새 공원까지.





여기서 조금가면
컨테이너 숙소가 있던 곳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컨테니어 숙소에서 살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모래는 많았지만
그래도 따뜻했던

- 2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 2편에 이어 -



즐기러 온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좀 더

신경 써서 만들었으면 좋겠다.

잔디가 있고 계단식 의자가 있는 야외 공연장

외국 같이 부모는 누워 쉬고 애들이 뛰어 놓을 수 있는 잔디 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잠깐 아빠 쳐다봐

아빠 보이지

조금만 뒤로

좋아 거기에 잠깐만

찰칵



갤러리에서 문화생활도 하고 낮에 공연도 보고

피곤하면 잔디밭에 쉬기도 하고



헤이리는 아직은 진행중이다.

지자체에서 이런 문화의 공간을 만든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공공 시설 측면에서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었으면.

아주 좋은 휴식 공간이 될 수 있을 텐데.

어찌되었든 그래도 꽤 괜찮은 공간이다.

생각보다도 큰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는 공간

목침으로 만든 오솔길이 있다.

차가 안 다녀좋다.


무척 큰 의자가 있다.
의자는 앉으라고 있는 것이지

자 올라가 앉아봐

아직 오픈 하지 않은 건물들도 많다. 새로 짓고 있는 건물도 있고

언덕이 있다.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아들이 올라가고 싶다고 해 올라가기로 하고 올라간다.

향림원 옹기 전시를 하는 곳이다

옹기가 옹기종기 놓여있다.

위에 조용한 쉴 곳이 있다.

언덕 위에 있는 향림원 안에 산아래 벤치가 보인다.

저기 올라가 조금 쉬었다 가자.

옹기들도 좀 구경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통에 1,000원을 넣으라고 한다.

2,000원을 넣고

가지고 있던 킥보드는 못 가지고 들어간다고

차도 안 갖고 왔는데

친절하게 일하시는 분이

사무실에 보관해 주시겠다고

"감사합니다"


건물안은 좀 덥다.

밖으로 나가자.

밖을 보니 빈 벤치가 보인다.

건물 밖에 나가는 입구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아들이 고르는 아이스 크림을 하나 사서

밖으로 나가

파라솔 아래 앉으니

시원하고 편하고 좋다.

아이스크림 하나를같이 먹으며 앉아 있으니

나무 밑이라 그런지 날씨가 쌀쌀하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내려와

천천히 걸어 내려오니

건물 입구에 사람들이 기웃거리고 있다.

여기가 어디지?



아 여기가 황인용 스튜디오구나.

옛날에 음악프로 DJ이었었지.

그 때 참 많이 들었는데.

특히 TV가 없었으니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

그리고 가사도 모르는

그래도 재미있는 노래들

또 생각나는 유명한 DJ로

골든디스크,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박원웅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두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 " 라는 특이한 멘트

이 집이

참고로 한국건축가협회상 베스트 7에 나오는

그 카메라타 황인용음악스튜디오다,

시간있으면 조용히 음악이나 들으며

즐기다 가도 좋을 듯

LP가 많다고 한다.

LP음악은 CD와는 다른 음색을 갖고 있다.

더 부드러운

건물에 희한하게 창문이 나 있다.



그리고 위에 있는 이 건물이

한국건축가협회상 베스트 7에 나오는

MOA+시경당이다.

이 곳에 베스트 7중 두 곳이나 있다.

참 재미있는 곳이다.



다녀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직 우리가 못 보고 지나 친 곳이 많았다.

커뮤니티 건물도 있다고 한다.

지도를 제공하고 안내를 하는

그 곳 먼저 들렸어야 하는데

그리고 애들에게 재미있는 딸기도 있고

근처에 프로방스라는 예쁜 음식점도 있다 한다.

다음에 시간 있으면 다시 가 봐야지.

그때는 더 많은 예쁜 건물들이 지어져 있겠지

그리고 헤메지도 않겠지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 제 1편에 이어 -



다시 후진 적응시간이 조금 걸린다.

사람도 많지 않다.

아들이 배가 고프다고

그러면 어디 가서 가져온 김밥이나 먹자.

그런데 마땅히 앉아 먹을 장소가 안 보인다.

갤러리 같은 곳에만 의자가 있고 벤치 같은 것이 안 보인다.

막막하다.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길가에서 먹을 수도 없고

차를 타고 주위를 살펴보니 계단식 벤치가 보인다.

그늘도 보이고 저기 앉아 식사나 하자.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펴고 앉아

마음 편하게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이제 배도 부르니 이 곳이 어떤 곳인지 한번 돌아보자.

차를 길가 그늘에 주차하고 내려 걷기로 하고

아들은 킥보드를 꺼내 타고

차 길에서 타니 위험해 보여 자꾸 신경이 쓰인다.

길을 좀 정비 좀 해 놓았으면 좋을 텐데

아직 인프라가 그렇게 좋지 못하다.

그냥 길이 있고 아직도 갤러리 같은 건물을 짓고 있고

날씨는 좋다.

약간 더운 듯하지만 그래도 햇빛에 다닐 만 하다.

일단 여기 저기 기웃 기웃

래퍼의 갤러리도 보인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 왔었지.

조금 위에 가니 앞 정원에 군 무기들로 전시회를 해 놓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를 생각나게 하는 전시

태극기를 휘날리며에서 대사 한 컷

원빈 대사
형...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이따 눈을 뜨면 우리집 안방이고
난 아침먹으면서 형한테 얘기할거야..
정말 진짜같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
우리는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돼

총알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주위가 조용하다.

잠시 휴전인가

아니면 새로운 작전 구상중인가?

우리나라 영화 관객이 1,000만이 넘는 이유가 있다한다.

80년초 칼라TV가 급속히 대중화될 때

우리나라 극장들은 하나 둘씩 문을 닫았다.

그 때 이제 영화는 망했다고 다들 말했다.

그리고 그 때 주부들이 모두 TV앞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매일 TV에 붙어 산다.

특히 주말 연속극하면 전국민이 들썩거릴 정도로

그 가정주부들이 그 당시 임신한 상태로

열심히 아주 열심히 TV를 보았다는 것이다.

즉 드라마 태교를 하였다는 것

그 세대가 지금 20대 중반

문화의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 가는 세대들이다.

그 세대에 의하여엄마의 뱃속에서 부터 드라마를 보고

나온 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영화 문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다.

한류도 그 세대의 작품이라는 설이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드라마 왕국이 된 것도 그 이유이고

일리는 있는 듯하다.


무엇이 있나 저 아래로 내려가 보자

갈대 숲 호수에 나무 다리가 놓여 있다. 아름답게



다리를 건너니

조그만 공터가 나온다. 공연 등을 하는 곳인가 보다.



공연용 조그만 승용차가 앞으로 있을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 밤에 하는 공연인가 보다.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있다.

아 여기가 쉬면서 김밥 먹는 곳이구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마다 헤이리 안내 지도를 하나씩 갖고

그럼 저 지도는 어디서 받은 것일까?

입구에 안내소라도 하나 있었으면

좀 더 헤이리의 이해를 도울 수 있었을 텐데

처음에 들어와서는 자못 황당했었다.

어디가 어딘 지 왠지 썰렁해 보이고

여기가 진짜 헤이리 맞는 지 의심도 들고

조금 가보면 헤이리가가 나오겠지 하고 차를 몰고 위로 올라갔고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차로 여기 저기 기웃 기웃

처음에는 다 그런가 보다.

안내소에 인건비로 사람을 배치하기 어려우면

안내 지도라도 비치해 놓고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이 지도를 갖고

빨리 적응 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

공터 아니 공연을 하는 장소가 크지 않다.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사람들의 모습이 한가하게 보인다.

나도 한가로와진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누가 쫓아 오지도 않고

헤이리의 하늘에서는

초여름의 햇볓이 따사롭게 쏫아지고.

- 제 3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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