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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9일

회사에일이 있어

회사가서 일을 하고


점심먹고

인터넷을 보다 보니 서울에 남산 한옥마을이 있다고 한다.
충무로 지하철역 3번 출구


나와 아래로 게속 가다보니
느낌이 이상하다.
잘 못 가고 있는 것 같다.


다시 오던 길을 거슬러 3번 출구
두리번 거리다 보니 이정표가 보인다.
뚜벅뚜벅

날씨가 쌀쌀하다.

입구를 들어서니
오늘 무엇인가 있는가 보다.




입구에서는 연주를 하고 있다.


줄타기를 한다.

아슬아슬

안떨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식장이 있다.
전통 국악 공연장 기공식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기공식인가 보다.




옆 한옥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모여 있다.
누가 결혼하나.




그런데 이름이 낯 설다.
외국인 이름이다.
외국인의 결혼이로구나.

다른 한옥 집에 가니
꽃신이 나란히 있다.
맨 왼쪽 꽃신이 약간 틀어졌다.

그래서 더 보기 좋다.



길이 나 있고
위로 올라가면 타임캡슐이라는 것이 있다고.
올라가 가니 타임캡슐이 있는데
썰렁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일본인들이 문 앞에서 그냥 지나간다.




나와 서쪽으로 가니 인공 계곡을 만들어 놓았다.
물이 흐르고
그런데 물 비린내가 난다.




다시 결혼 식장에 와 보니
외국인이 한국 전통양식으로 결혼을 하고 있다.
신부다. 신부는 언제나 항상 이쁘다.




결혼식을 기념하는지 마당에서는 떡메를 치고 있다.




기공식 축하 공연이 끝나고
풍선이 하늘로 날아간다.




옆에 있는 연못에서는 금붕어 떼가 한가로이 떼를 지어 다니고.



연못 위로 비둘기들이 날아 다닌다.




축하 무대는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뒤에서도 화면을 다시 손보고 있다.
앞에서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을 위하여


누군가는 뒤에서든 옆에서든

우리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공연을 위하여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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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다.
어서집에 가자.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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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봄을 보내며



휴게소에서 받은 관광안내 지도를 주며
큰 딸에게.

"오늘은 어디 갈까?"
"오늘은 네가 결정해라."

"아빠. 6월에 한국자생식물원에 꽃이 많이 피어있대요
우리 한국자생식물원에 가요"

"그래 시간이 제법 되었으니 빨리 가자
구경할 시간은 얼마 되지 않을 거야."


진부 IC에서 나와 456번 국도를 따라 가다
6번 도로로 진입하여
오른쪽으로 가니 한국자생식물원이 보인다.


한국자생식물원에 도착
한반도 고유종의 꽃과 나무들로만 조성된 식물원으로
1999년 7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식물원을 정원 같이 그냥 밖에 자연스럽게 조성해 놓았다.

표를 끊어 입장




"움직이지마"
움직였잖아.

아빠 : "거기 독성식물 있는 곳이야 빨리 나와"
막내 : "독성 식물은 독이 있어?"
아빠 : "그럼"




붓꽃이 피어 있다.



저 많은 붓꽃 중에 한 송이다.



돌 도깨비가 있다.


막내 : "너 누구니"
"너 나 이길 수 있어"
"나 태권도 했어"
도깨비 : "넌 내가 누군지 알아그래도 나는 도깨비야"
"너 귀엽게 생겼다."
"나랑 친구 하자"
"너는 내 친구 하면 내가 도깨비 방망이가 뭔지 보여 주께"
막내 : "나 아빠한테 가 봐야 해. 아빠가 부르셔"

"다음에 또 놀러 올께"

도깨비 : "가지마"


[사진:매발톱꽃]


"조용히 있어 벌 날라간다."
"가까이 오지마"
"벌아 가만히 있어라. 잠깐이면 끝난다."
"좋아 됐어 좋아"
"이제 날라가도 돼."


제목 : 불꽃놀이




조용한 숲 속에 있는 커피숍
한 폭의 그림이다.



재미있는 꽃이 보인다.
꼭 새들이 하늘을 향해 서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즐거운 이야기를

아니면

오늘 온 관람객들의 흉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들어가지마시오.

들어가면 큰일 나나


2층 건물에서 얼레지 꽃 사진 전시회를 한다.


얼레지는 해발 1천m 가까운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야생초라고 한다.


잠깐 올라가서 한 바퀴 돌아 보고 내려오니




벌써 하루 해가 다 가고
밖이 어둑 어둑해진다.

자 이제 저녁이 되었으니 집에 가자.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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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이 가장 안 가는 남산


서울 사람보다 시골에서 서울 구경 온 사람들이


더잘 아는 남산.

남산 도서관에서 남산을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벤치


특색있게 만들어 놓았다.



[사진 : 벤치]


치마를 입고 올라 갈 수 있는 산
힐을 신고 올라 갈 수 있는 산


그 이름 남산.




[사진 : 남산 올라 가는 길]
남산 올라 가는 길이다.


[사진 : 친구]


다정한 친구 사이
보기에 좋다.

서울을 볼 수 있는 장소 옆에 개를 묶어 놓았다.




[사진: 개]
사진이 흔들렸다.
내공 부족

주인은 어디 갔을까?



옆에는 서울을 구경하는 장소
서울 구경
그렇다.

서울 구경이다.

남산에 계단을 따라 올라 가니


솜사탕을 파는 할머니가 있다.



[사진: 솜사탕]


40년 전통
KBS VJ특공대
상표는

발굴러 솜사탕


상표명이 재미있다.



[사진: 거리의 화가]


말쑥하게 차려 입은 젊은이를
화가가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이제 이러한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사람들이 구경한다.


[사진:안내판]


안내 표지 판 옆 상점 옆에서 음로수를 먹고 있는 등산객
단풍과 어우러져 분위기 좋다.


[사진 : 또다른 솜사탕 아줌마]

아이 : "엄마 나 솜사탕 먹고 싶어"
엄마 : "안돼"
아이 : "그래도 먹고 싶은데"
아빠 : "사 먹게 합시다. 외국에 와서 이것도 산교육인데"
엄마 : "알아서 하세요"
아빠 : "그 대신 네가 가서 사고 돈을 거슬러 오는 거야"
아이 : "알았어요. 고마워요"

아마 이런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까?

외국 아이가 솜사탕을 사고
거스름돈을 거스르고 있다.

솜사탕이 먹고 싶었는 가 보다.
옆에는 그 아이의 부모가 있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리에서 파는 것을 먹고 싶은 것은 동일한 가 보다.

뒤에서 마스크를 하고 있는 꼬마가

먹고 싶은 지 쳐다보고 있다.


내려오는 길에 있는 비둘기 집


비둘기 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비둘기 집 너머로 서울의 황량한 건물들이 보인다.


[사진 : 분수대]


이제는 물을 뿜지 않는 늦 가을 분수대.
아이들의 놀이터다.

아이들은 어디든지 놀이터가 된다.

하산이다.

남산에서 내려가는 것도 하산인가?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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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어느 여름

구서울역사


1926 경성역사 르네상스양식

2004년 서울역이 새로 역사를 준공한다.

오늘 그 서울 역사나 한 번 보자.

(구) 서울역이다.





(구) 서울역이 서울역문화관이라 한다.
그런데 문이 굳게 닫혔다.
무엇을 하는 곳인가?


서울역 앞 광장에서 외국인이 연주를 하고 있다.


요즈음 종종 보이는 모습이다.


그리고 KTX 마크

서울역 돔 윗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반원형으로 빛이 서울역 안으로 들어가게
설계되어 있는데
이 외부 빛이 들어오는 곳이 천정으로 막혀있다고 한다.
왜 인지는 모르고

새로 지은 서울역 안의 햄버거집
바쁜 시간에 딱 맞는 배치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걸인이 승용차 운전자에게
구걸을 하고 있다.




(구)서울역 앞에서 누워 자는 노숙 아저씨들
여름이라 시원한 모양이다.


겨울철에는 지하철 지하 보도로 들어가고


의자에서 이상한 자세로 잠을 자는
어떤 아저씨.


아무리 피곤해도누워 자면 편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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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사진: 공중전화 부스]


핸드폰이 없던 옛날
저 곳은 사람들 이 길게 전화를 기다렸었지

한 번 전화 하려면 적어도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앞에 전화하는 사람이 너무 오래 전화를 건다고
기다리다 못 기다리고
전화걸고 있는사람을 폭행하고

전화 오래 걸었다고 맞아 죽은 사건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너무 한적하기만 하다.

아무도 없다.

이 것이 세월의 흐름인가?



[사진 : 4인 4색]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4인4색


각자는 누구를 기다리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서울역 앞 광장



옛날 생각이 난다.
역전앞이 맞는가?
역전이 맞는가?

그러면 동해바다는?

오늘도 이 서울역을 통해 분주히 사람들이
자기 갈길을 향해 어디론가 떠난다.

서울역은 항상 분주하다.

서울로 오는 사람

지방으로 가는사람.

이별과 만남이 상존하는 곳

이 것이 인간의 사는 모습이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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