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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군데 앉아 쉴 만한 곳이 있다고 하는데

벌써 먼저 온 등산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옆을 보니 먼저와 휴식을 취한 등산객들이 일어나려고 한다.

우리친구 : "방 빼세요?"

등산객 : "경기 안 좋은데 방이라도 빨리 빼 주어야죠"

"잘 쉬었다 내려 가세요"

우리친구 : "조심이 내려가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 산]

뒤로 보이는 군자산에는 눈이 하얗게 덮여 있다.

이제 우리도 쉬었으니 출발



-

반대편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이 나온다.

내려가는 것도 힘 든다.

다시 올라가는길

옆에 우뚝 솟은 바위



친구 부자간에 계단을 올라간다.

올라가는 부자의 모습이 아름답다.

승귀암

거북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을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바위

조금 쉬고 다시 출발

계단이 가파르다.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딱따구리가 있다고 빨리 와보란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가 들린다.

진짜 딱따구리다.

좀 멀리 있어 조그맣게 보인다.

예쁘게 생겼다.



길 옆으로 침엽수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길과 나무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계곡에는 물이 얼어 있다.




얼음 위에는 눈이 약하게 덮여 있고.





사진을 찍다 보니

친구들이 눈에서 안 보인다.

사진 찍기를 중단하고 다시 따라가야지.

헉헉

나는 뛴다.

배낭을 메고 열심히 뛴다.

가까스로 일행의 대열에 합류





앞에 가는친구 부부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다시 나타나는 계곡

다시 계곡에 남아 취미생활




친구들은 점점 멀어 지고

다시 또 뛴다.

나는 계속 뛴다.

뛰다 걷다 보니

어느새 등산로 입구에 도착





관광버스가 서 있다.

등산동호회에서 온 듯하다.

먼저 앞에 간친구가 승용차를 가져와

승용차를 타고 우리가 처음에 올라갔던 곳으로

무사히 귀환

[끝]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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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래된 친구들 모임

송년회가 있는 날이다.

올해는 송년회를 산행을 하고

식사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괴산 쌍곡계곡으로 내려오란다.

산행은 칠보산으로

아침 07:50분

늦었다.

이번 주에 회사일로 바쁘다 보니

피곤했나 보다.

예정은 06:00에 일어나

아침 먹고

대충 준비하고

07:00경 출발하여

일곱 시경 이면 서울 도심도 막히지 않을 것 같고

솔직히 서울 도심 빠져 나가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좀 일찍 도착해서 사진 좀 찍으려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발생

그나저나 서울 도심이 막히지 날아야 할 텐데.

막내 아들이 같이 가고 싶어한다.

데려가고는 싶은데.

오늘은 춥고 눈이 쌓여 있어 안 된다고 하고

중부고속도로를 타야 되므로

일단 정면돌파 도심을 가로질러

동호대교로.

막히면 할 수 없고

그런데 웬일인지 길이 확 뚫렸다.

신호등도 잘 받는다.

계속되는 파란 불.

한 두 번 빨간 불 만나고는

톨게이트까지 직진

행운인가?

출발이 좋다.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보니

고속도로 역시 막히지 않는다.

더도 덜도 말고

고속도로가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증평IC에서 나와 인터넷에서 찾은 길 안내대로

가다 보니 길이 이상하다.

인터넷에서는 증평에서 36번 국도로 가서 다시 34번 국도로

갈아타라고 했는데

이정표에는 괴산 직진 34번 국도로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를 믿어야지 이정표대로 가자.

인터넷이 잘못 되었는지 과거 정보인지 틀린다.

34번 국도로 한참을 달리다 보니 대덕사거리가 나온다.

그런데 또 이정표가 이상하다.

우회전을 한 다음 생각해보니 잘 못 접어든 것 같다.

다시 U턴하여 지도 책을 펴서 찾아보아고 찾기가 힘 든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지도 및 이정표가 문제다.

IMF 전에 미국 가서 렌트해서 여행 다닐 때 생각이 난다.

미국은 참 지도가 잘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도 빨리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

지도를 보고 분석해 보니 아까 기려고 하던 길이 맞는 것 같다.

다시 U턴

조금 가디 쌍곡계곡 가는 길 이정표가 나온다.

제대로 가고 있구나.

오른 쪽으로 쌍곡계곡 가는 입구가 나온다.

차를 우회전해서 들어가니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가 어디 있는지 확인 했으니 아침이나 해결하자

일찍 나오다 보니 아침도 못 먹고 왔다.

현재 시간 10:00, 11:00에 만나기로 했으니

아직 한 시간 남았음.

다시 차를 돌려 쌍곡계곡 입구에 있는 휴게소에 들어가

"식사됩니까?"

"예 됩니다."

차림표를 보고

"청국장 하나 주세요"

식사 나오기 전 갖다 준 컵에 있는 물을 먹어보니

그냥 보리차가 아니다.

약초를 넣어 끓인 것 같은데. 맛있다.

난로 위에는 내가 방금 먹은 차가 끓고 있다.

마침 식수를 갖고 오지 않았는데.

나갈 때 이 차나 얻어가야지.

식사를 마치고

"아저씨 이 차가 맛있네요.

제 물통에 조금 넣어 줄 수 있어요?"

"예 가져오세요. 그런데 플라스틱 병은 안돼요.

뜨거워 찌그러져요."

차에 가서 배낭을 뒤져보니 물통이 없다.

서둘러 오느라고 물통을 빼놓고 왔다.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계산하고 작은 물 하나 사고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조금 올라가니 소금강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잠깐 들어가서 한 번 보고

우리나라에 소금강이라는 지명은 무척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왜 중금강은 없을까?

금강이 좋긴 좋은 가 보다.

-

칠보산 입구로 가는데 한참을 간 것 같은데

표지판이 없다.

혹시 잘못 온 것 아닌가?

마을도 있고.

공터가 있어 차를 세우려고 누군가 손짓을 한다.

먼저 온 친구다. 기다리고 있다.

제대로 오긴 왔구나. 안도의 한숨.

-

산행 시간 약 4시간 정도 소요 예상

계산해 보니

산행 시 먹을 양식이 부족하다.

친구가 가까운 곳으로 가서 빵을 사오고

이제 드디어 출발이다.



겨울산행의 시작

페인트 친구는 3학년 된 아들을 데리고 왔다.

-

눈이 와서 쌓인 길을 간다.

계단이다.



잠시 쉬고 다시 출발



산 속에 조용한 산사가 보인다.

멀리서 풍경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고려시대 통일대사가 창건하였다는 각연사

산 정상에서 보는 산속 조용한 사찰

고려시대로 다시 시계바늘을 돌린 듯하다.

저기에는 어느 스님이 고행 중일까?

겨울 산은 조용해서 좋다.

산을 올라가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다.

앉아 쉬어도 우리를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적막한 산하

터벅 터벅 걷다 보니

사람소리가 들린다.

산 정상이다.


2편에 계속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선유도 공원

아빠랑 선유도 공원 가자.
큰딸 : "자전거 가지고 가면 안돼요?"
막내 : "킥보드 갖고 가면 안돼요?"

자전거와 킥보드를 차에 싣고 한강시민공원으로
자전거와 킥보드를 꺼내
타고 선유도 입구에 도착


선유도에 자전거를 못 갖고 들어 간다고
안내에 나와 있다.

다시 주차장으로
왔던 길 다시 가려니 흥이 나지는 않는다.


이 것이 인간의 감정이다.

땅 구덩이를 10번 파는 것 하고
한 구덩이를 10번 파는 것 하고는 무척 틀린다.

선유도 가는 입구




현재 선유도에는 708명이 있다고
선유도를 위하여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다고

선유고 다리 위를 가니 날씨가 살쌀하다.
강바람이 늦가을과 어우러져 더 춥게 느껴진다.



해가 서서히 넘어 가고 날씨가 어둡다.
지하에 생태계를 만들어 놓았다.

지하라고 땅 속이 아니다.

땅을 파고 그곳에

이국적인 풍경을 펼쳐 놓았다.
그것도 아름답게.



옆에 조그마한 폭포를 꾸며 놓았다.




중간에 있는 전시장
애벌레에 관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지하에 있는 기계가 인상적이다.

밖에 나오니 조형물이 있다.




해가 넘어가 다리에는 불이 들어온다.
그리고 정자에도 불이 비추인다.






공원 중간에 있는 Coffe shop

제법 많이 어두워진다.
선유교를 들어가기 위하여 또는 나오기 위하여
어김없이 걸어 들어가갸 하는 다리
선유교




선유교의 야경이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잡는다.
빛이 쏟아진다.




멀리 보이는 양화대교
그리고 국회의사당, 63빌딩, 그리고 LG Twin Tower




선유교를 나와 다시 들어갈 때 보았던 현재인원을
보니 357명
많이 빠져 나갔나 보다.



이제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가자.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행동 요령이 나와 있다.
"먼저 보신 분은 다음 요령으로 구조 합시다"

물에 빠지지 말아야지
겨울에 한강 물은 차가와.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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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반

매표소에 가보니 입장료가 3,000원
날씨도 흐리고
문 닫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더 중요한 것은 일몰 시간이 얼마 남지 안 않았다는 사실
들어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여기 까지 왔는데
그냥 들어가지 뭐.

표 주세요.

표를 내고 입장.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고 있다.
근정전이다.




임금님이 공식적인 행사가 이루어지던 곳

그리고 정일품 품계석
오랜 세월 탓인지
관광객 탓인지
많이 훼손되어 있다.




아름다운 경회루
호수와
그 옆의 나무
사람들이 많다.
겨울이라 모두 다 검은 옷을입고 있다.
그 중에 한 명 눈에 띄는 백의민족 한 명



경회루





옆으로 공 굴러가는 소리
공이 연못에 빠졌다.
꼬마의 엄마가 부른다.
"빨리 가자. 뭐하고 있어?"
"공이 물에 들어 갔어"
"그냥 와"
"공이 물에 들어 갔는데"
"그러게 왜 가지고 왔어? 엄마가 가지고 오지 말라고 했지"
"잉"
공 잃고 엄마한테 혼나고
흑흑
포기하고
꼬마가 엄마를 따라 간다.
공을 잃어버리고.




아미산의 굴뚝
굴뚝에 새겨 놓은 문양이 아름답다.

그 중 하나의 문양




아름다운 향원정
그리고 향원정으로 가는 다리

연못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다.


갑자기 까치 한 마리가 날라와 나무가지에 앉는다.
좋은 소식이 있을라나.

좋은 소식?




향원정 옆에 있는 나무



흡연 지역이 따로 있다.
흡연 지역 이외에는 금연.




주의
물고기에 먹이를 주지 맙시다.
영어로도 적어 놓았으면
일어로도

아 춥다.



추워서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을씨년스런 흐린 날씨



얼음이 얼어있다.



갑자기 영어하는 큰 소리가 들려온다.
나이가 많은 아저씨의 설명하는 소리
옆에는 외국인이 있고
외국인에게 열심히 문화재를 설명하고 있다.
영어로.
목소리 높여가며.
발음은 상당히 안 좋은데외국인은 다 알아 듣는다.
적응이 완전히 된 듯하다.
그래도 이렇게 세종king 까지 제세히 설명하는
아저씨가 보기 좋다.

손이 시리다.
겨울에는 사진기 들고 다니는 것도 손이 시려 힘들다.



국립민속박물관




안에 들어가니 왼편에 큰 그림이 걸려 있다.



나오니 약재상이 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다.



밖으로 나오니 동쪽 입구다.
이 길을 거꾸러 북으로 올라 가면
삼청동 가는 길이다.
삼청동에도 볼 것이 많다.
다음에는 삼청동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 봐야지.

그리고
집에 돌아오다

[그리고 그 날 밤]
그 날 밤 서울에는 눈이 무척 내렸다.

그 "좋은 소식"이 눈이었나?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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