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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2009.07.30) 아침 일찍
아침을 먹고 3호선을 타고 화정으로

화정 버스 터미널
몰랐던 터미널

동서울터미널로 다녔는데
화정 터미널도 있다니

우리는 많은 것을 안다고 하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특히 등잔밑이 어둡다고
지척에 있는 좋은 것이 있는데
먼 곳에서만 찾고 있으니

일단 지하철을 갈아 타지도 않고
화정역에 도착한다.
화정터미널이 화정역에 가까이 있어
내려서도 시간도 안 걸리고
참 좋은 시스템이다.

TV앞에서 앉아 있으니 전화가 온다.
버스 타는 곳으로 나가니
원통가는 버스가 우리를 가다리고 있다.
버스를 타고
홍천을 경유하여 원통으로 간다.

원통
아주 오랜 옛날
교통이 안 좋을 때
군을 원통 인제로 가면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바로 그 원통이다.
그러나 이제는 교통이 많이 발달해서
3시간이면 서울에서 도착한다.
거의 일일 생활권




원통 새건물이라 터미널이 깨끗하다.
그럼 한계령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자
아 11:35분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버스를 기다릴 것인가 ?
아니면 택시를 탈 것인가 ?
여행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에 따라 상황이 바뀌고
그래서 더 재미있는 여행

시간이 남으니
원통 시내나 구경하고 가자.
전방인 관계로
군인들이 많이 보인다.
젊음의 시간들을 보내는 군
나의 동해안 군복무 시절이 생각난다.

시간이 남으면 남는대로
시간이 맞으면 맞는대로
조금 일찍가면 어떻고 조금 늦게가면 어떠리
그게 여행이 주는 묘미 아니겠는가?

아침을 일찍 먹어 배가 출출하다.
일단 아침겸 점심이나 먹고 출발하자.

든든하게
뼈다귀 해장국을 한 그릇 먹고
나오니 시간이 얼추 된다.

한계령 버스를 타고 한계령으로
길을 꼬불꼬불
한 참을 올라간다.
고도가 높아 진다.
해발 920m
한계령 정상
날씨 쾌청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긴다.

한계령
2006년에 안내산악회로 다녀온 후로
3년이 지났다.



그 때 캄캄한 앞도 안보이는 한계령에서 대청가는 길을
랜턴 불빛만 보고 갔던 기억들
한계령은 가보았는데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본 것이 없는 한계령
그냥 밤길을 걸은 생각

오늘은 낮 12시
한계령을 볼 수 있다.
낮에 오니
모든 것이 새롭다.
처음 온거나 마찮가지이니까.

- 3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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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 반 이상을 회사 일 때문에 아무 곳도 못갔다.
토요일, 일요일 출근으로 쉬는 날이 없이
회사에 출근

이제 급한 일이 끝나고 여유가 생긴다.
서서히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충동
일단 휴가를 내고

어디로 갈까?
인터넷을 통해 여기저기 기웃기웃

시간도 있고 하니
설악산 이나 갈까?
설악산 하면
서북능선이 좋다고 하던데

설악산은 몇번 갔으나
서북능선은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가보지는 못했다.

이 번 기회에
서북능선이나.
정보를 알아보니 한 산행 시간만 한 7시간

중간에 식사하고 쉬고 하면 한 9 시간 정도


마침 같이 이번 일을 한 회사 동료의 동참으로
급히 설악 서북능선으로 가닥을 잡는다.


그럼 버스표를 알아보자
서울 08:30분 대충 시간이 맞는 것 같다.

인터넷을 들어가 보니
아뿔사 매진

아 지금이 휴가철
그래도 그렇지 목요일 아침 표가 매진이다니?

그럼 어떻게 할까?
여기 저기 기웃기웃

마침
화정에서 07:10분 원통행 일반버스가 있다.
원통가면 한계령가는 버스가 있다는 정보
그럼 원통으로

표를 예매했다는 문자를 받고
버스표도 예매했으니
이제 떠나는 일만 남았다.

마트가서 산에 가서 먹을 것들을 준비하고
방울토마토, 사과, 베이글 등등
대충 먹을 것을 준비하고
배낭을 꾸린다.

언제나 그렇듯이 떠나기 전의 이 기분
나는 이런 기분이 좋다
약간의 흥분
새로운 곳에 대한 막연한 기대
나에게 새롭게 펼쳐질 경이로운 모습들
이런 생각들 이런 모든 것이 좋다.

이제 그래도 몇 년을 꾸린 덕에
몇 년이라야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제법 배낭 모양이 나온다.
내일의 서북능선을 위하여
일찍 잠을 청한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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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전화가 온다.
조금 남은 전원이 살려준다.

켜놓아 방전이 되어도

약간의 전원은 남아있는 가보다.


빨리 통화하고
있는 곳 서상삼거리라고
내비게이션에 서상삼거리를 찾으니 있다.


휴 다행이다.
가까스로 일행 있는 곳으로 간다.
많이 기다린 듯
미안하기도 하고

이미 아이스크림은 다 녹고
아이스크림 생각도 안난다.
연락이 안되었으면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휴대폰의 덕을 봤다.
앞으로 휴대폰 밧데리는 충분히 충전을 해 놓고 다녀야지
항상 급할 때를 대비하여야 지
유비무환의 정신
이 번 산행에서 느낀 것

뼈에 사무친다.

우의 건, 휴대폰 건
그래도 가까스로 어렵게 해결하고
다음 코스로 출발한다.

금산
친구가 어떻게 알았는 지
오골계하는 음식점을 하나 안내를 한다.
백봉오골계농원

무한지대 큐에 방영된 1분 30초 짜리 프로
백봉오골계
매스컴의 위력은 크다.
한참을 물어물어 찾아간다.

사장이 미용실하다가
이 농장을 차렸다고 한다.
아직 식당의 모습은 갖고 있지 않다.
그냥 마루에 상을 펴고 앉아 먹는다.




오히려 저문 식당보다는
이런 것이 더 운치가 있고 더 좋다.
만들어 지지 않은 모습
그런 모습이 더 좋은 것 같다.
다음에 오면 반듯한 식당에서 앉아 먹겠지.




특히 관절에 좋다고
맛있게 먹고 금산으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금산 장이라고 한다.

금산에 들려
친구들은 삼도 사고
인삼 튀김도 먹고
인삼 막걸리도 먹고
아 좋다.

이제 서울로
고속도로를 달려
이천에서 승용차를 갈아타고

친구네 집으로 집으로
잘 꾸며 놓은 친구네 집

뒷베란다가 완전 초원이다.
커피 한 잔 맛있게 마시고
다시 마지막 친구 집으로
강변북로를 따라 간다.

강너머 보이는 서울의 모습 너무 깨끗하다.

최근에 이렇게 깨끗한 날이 별로 없었는데
우리가 서울을 비운 사이 무슨일이 있었나 ?

한강 저편의 서울이 꼭 외국에 와 있는 기분이다.
항상 서울이 이 모습이면 얼마나 좋을까?

강변북로도 막힘없이 잘도 간다.

모든 것이 순탄하다.
마지막 친구 집으로 가서 짐을 내려 놓고
다시 나의 집으로

1박2일의 많은 시간이 흘러 갔다.
집에와 나도 짐을 풀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아 졸리다.
잠이나 자자...

-끝-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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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산이다.


급경사
계단이 엄청난 경사에 놓여 있다.
이 계단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올라 왔을 까?
아름다운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진다.


운무에 살짝살짝 가리며
그래서 더 멋있는 걸까?
운무와 바위와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의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의 아름다운 영원한 동반자.
그 친구와 친구 부부들이 있어 덕유산이 더 아름다운지 도 모르겠다.




산과 운무와 그리고 아름다운 친구부부들
이 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이 이 세상에 있을 까?




하산 영각사 등산로 입구다.
지도를 본다.
우리가 온 발자취


무주 리조트에서 영각사로
무척 긴 거리다.


와 엄청나다.
저기를 우리가 걸어 왔단 말인가 ?




우리 9명 할 수없다.
친구 차에 다 타는 거야.
차가 크니

일단무주 리조트 쪽으로 가서 내 차를 갖고
금산으로 간다.

무주 리조트
내 차를 나 혼자 타고
온던 길을 거슬러
친구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아무 생각없이 출발
아차 오던 길이 잘 생각이 안난다.
큰일이다.

휴대폰 밧데리도 방전이 다 되어 연락을 할 수가 없다.
이거 어쩌지?
어디 가서 밧데리를 충전하야 하는데
그래도 일단 켜보자.
전원이 들어오다 이내 불이 나간다.


- 다음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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