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3호선을 타고 화정으로
화정 버스 터미널
몰랐던 터미널
동서울터미널로 다녔는데
화정 터미널도 있다니
우리는 많은 것을 안다고 하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특히 등잔밑이 어둡다고
지척에 있는 좋은 것이 있는데
먼 곳에서만 찾고 있으니
일단 지하철을 갈아 타지도 않고
화정역에 도착한다.
화정터미널이 화정역에 가까이 있어
내려서도 시간도 안 걸리고
참 좋은 시스템이다.
TV앞에서 앉아 있으니 전화가 온다.
버스 타는 곳으로 나가니
원통가는 버스가 우리를 가다리고 있다.
버스를 타고
홍천을 경유하여 원통으로 간다.
원통
아주 오랜 옛날
교통이 안 좋을 때
군을 원통 인제로 가면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바로 그 원통이다.
그러나 이제는 교통이 많이 발달해서
3시간이면 서울에서 도착한다.
거의 일일 생활권
원통 새건물이라 터미널이 깨끗하다.
그럼 한계령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자
아 11:35분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버스를 기다릴 것인가 ?
아니면 택시를 탈 것인가 ?
여행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에 따라 상황이 바뀌고
그래서 더 재미있는 여행
시간이 남으니
원통 시내나 구경하고 가자.
전방인 관계로
군인들이 많이 보인다.
젊음의 시간들을 보내는 군
나의 동해안 군복무 시절이 생각난다.
시간이 남으면 남는대로
시간이 맞으면 맞는대로
조금 일찍가면 어떻고 조금 늦게가면 어떠리
그게 여행이 주는 묘미 아니겠는가?
아침을 일찍 먹어 배가 출출하다.
일단 아침겸 점심이나 먹고 출발하자.
든든하게
뼈다귀 해장국을 한 그릇 먹고
나오니 시간이 얼추 된다.
한계령 버스를 타고 한계령으로
길을 꼬불꼬불
한 참을 올라간다.
고도가 높아 진다.
해발 920m
한계령 정상
날씨 쾌청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긴다.
한계령
2006년에 안내산악회로 다녀온 후로
3년이 지났다.
그 때 캄캄한 앞도 안보이는 한계령에서 대청가는 길을
랜턴 불빛만 보고 갔던 기억들
한계령은 가보았는데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본 것이 없는 한계령
그냥 밤길을 걸은 생각
오늘은 낮 12시
한계령을 볼 수 있다.
낮에 오니
모든 것이 새롭다.
처음 온거나 마찮가지이니까.
- 3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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