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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 휴게소가 보인다.

갈천약수 표지판이 보이고'

들어가며 우측에 건물이 하나있어 우측으로 그 집에가서 물어보니
왼쪽으로 가라고한다.

왼쪽으로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길이 좋다.
갈천약수가 나온다.



약수물을 먹고


철분이 많아 약수물나오는 곳이 벌겋다.

다시 내려간다.



계곡이 계속된다.

계곡이 있어 즐겁다.



이제거의 다왔다.




다시 차는 인제로 향한다.
차가 없고 여유가 있으면 산을 오르고 싶건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조침령 고개를 넘는다.
무척험한 고개다
새도 자고 넘는 고개라 조침령이라고 했다고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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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자연휴양림

여기 산에 올라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
예 승용차로 조금 더 가면 등산로가 나와요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올라가는데 한 시간 반 내려오는데 한 시간 반
약 2시간 반 정도 걸릴 거예요

아홉시 반 쯤 문을 나선다.
2시간 반이면 12시까지 돌아올수 있겠지.

등산로 입구 까지 차로
건물을 짓는 지 공사 중이다.
등산로 지도
한 번 보고 가자.
이 지도에는 3시간 반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돌아오면 1시
한시까지는 방을 빼 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조금 빨리 올라가보자.
오늘 올라가는 산은 가칠봉
높기는 하지만
이미 휴양림까지 많이 올라와 시작하는 거라
그리 많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가칠봉 정상
약 한 시간 걸렸다.
그럼 두시간 반에 맞는가 보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하산이다.



그냥 종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내려가야 하니
다시 하산
하산길은 계곡이다.
역시 강원도 깊은 골자기의 계곡
맑은 물




나의카메라 셔터는 계속 눌러지고
계곡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
시간의 제약만 없으면
마냥 놀고 싶은 곳




시간 흐름의 야속함을 뒤로하고
하산


12시 경 하산.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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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한다.
그럼 등산은
비가 와도 산은 그대로 있다.
산이 있으면 올라가면 된다.

내일은 토요일
모레 일요일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
체육대회 전일 행사로
서울 등산 모임이 충북으로 나들이 등산을 한다.

내일 아침 8시 군자역에서 친구 차를 타고 가기로
회사 일이 꼬인다.


일요일 출근해야 한다.

그럼 토요일은
일단 토요일은 쉬기로 하고 내려가자.
금요일 저녁 토요일 쉬기 위하여 좀 늦게 일한다.
밤 12시가 넘는다.
빨리 집에 가서 잠을 자야 할텐데.

점점 밤은 깊어진다.
2시가 넘어 회사를 나간다.
오늘따라 택시도 없다.
20분을 간신히 기다려 가까스로 택시를 잡아 집에와
빨리 잠자리에 든다.

아침 휴대폰 알람이 곤히 잠든 나를 깨운다.
조금만 더 잤으면
아니 그냥 일어나자.
조금만 참으면 된다.


우리가 사는 일들이 조금의 힘듦을 참으면

또다른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조금을 참는 것이 무척 힘든다.
그 조금의 참음이 우리에게 주는 댓가는 참 크다.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그런 것이 인생이 아닐까?
조금씩 가다리고 참고하며 살아가는 것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탄다.
종로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군자역으로
이크
군자역 5번 출구가 공사로 막혀있다.

6번 출구로 해서 모퉁이를 돈다.


토요일 아침 또다른 등산 동호회 버스가 기다리고
등산 동호회 회원들이 속속 몰려든다.


아저씨들의 놀이문화의 한계가 만들어낸 등산모임.

하지만 지금의 젊은이들의 놀이 문화는 참 다양하다.


선진국으로 갈 수록 넓어지는 다양성의 문화

우리 일행 6명도 모두 모이고
우리의 차도 출발한다.
비는 차창을 때린다.
우리의 등산을 환영하듯이


꾸벅꾸벅 졸다 보니 어느듯 괴산에 도착
고향 친구들이 먼저 와 우리를 반긴다.
비는 끊임 없이 아니 하염없이 내린다.


비가 와도 산은 변함이 없이 그자리에 있으니
우리는 그 산에 오른다.

우의를 입고
우산을 들고
이제 비가 아무리 와도 끄떡 없다.




처음길은 완만한 오솔길
그 길을 따라 비를 맞으며 걷는다.


비맞는 느낌
깊은 산속에서 장마비를 맞는 그 느낌
도시에서 맞는 비와는 또 다르 느낌
오는 비를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그 오는 비를 맞이하고 있다.
산과 내가 하나가 되고
또 비와 내가 하나가 된다.



비가 올때는 만물이 소생한다고 한다.
목마른 대지에 비를 내린다.
무언가 살아 끔틀거리는 그 느낌
나의 몸에도 숲의 그 많은 에너지가 들어와 꿈틀거리는 그 느낌

신선하다.


몸도 마음도 신선해 진다.
뜨거운 태양도 없다.
아 이 시원함

이제 산을 따라 오른다.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
등산로 주변의 풀들이 물이 오른다.




비에 젖은 흙의 향기
비에 젖은 풀들의 향기
나는 이러한 산속의 비의 향기가 좋다.
비의 향기가 나의 몸속으로 파고들어온다.


중간 쉬어가는 전망대
앞산의 정상에 구름이 걸려있다.
저런 산위에 걸쳐있는 구름을 볼 때마다
저 구름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
내가 올라가는 이 산 정상도 구름이 걸려있겠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
이 정상에는 우리밖에 없다.
우리만이 이 시간에 도명산의 정상에 있다.
비는 입고 있는 우의를 때린다.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의 기쁨을 누리고 싶지만
우리는 이제 내려가야 한다.
아쉽지만 그래도
비오는 정상을 내려간다.



오던길로 다시 하산
비가 제법 온 듯 올라올 때는 물이 없던 등산로가
빗물이 제법 많이 흘러 내린다.
물을 피해 하산한다.


카메라는 빗물에 습기가 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으려니 또 카메라가 흔들리고
왔던 평탄한 길을 걸으며 다시 출발지점에 도착

이렇게 우중 산행은 끝이 난다.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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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사람이 없어 물어 볼 사람도 없다.
그냥 앞만 보고 간다.
길이 참 좋다.
완전한 트레킹 코스산을 또 올라간다.
수리봉도 정상 중에 하나인데 산 꼭대기에 정상석이 있겠지.
정상석이 없다.
그럼 아직 안 왔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고 있나?
이정표가 없다.




지금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모르겠다.
이정표가 이렇게 소중한 것은 줄
인생도 앞이 오리무중일 때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참 난감하겠지.
내가 나의 길을 알고 있을 때 어딘가 가고 있고 그 목적지를 알 때
편히 갈 수 있을 테고
아무튼 이정표 없이 내가 지금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그냥 간다.
길이 있으니 간다.
어디든 나오겠지. 그러면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홍천으로 나가면 되고




엄청난 경사로 내려간다.
올라가라면 못 올라 갈 것 같다.
얼마나 심한 경사인가 하면
다리가 다 시큰거린다.
다시는 높은 봉우리가 없는 듯하다.

무덤이 하나 있다.
지도에 보니 무덤이 나와있다.




이것이 이정표
이제 우리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내려가니 민가가 보인다.
잠간 길을 물어보고
조금 내려가다 오른 쪽 길로 들어가
나무로 길을 막아 놓았는데
그냥 들어가면 되고
빈 집이 하나 나오는데 아무도 살지 않으니 그냥 지나쳐 가면 된다고

수타계곡으로 내려가자.
큰 길을 따라 가다가 우측으로 계곡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는 길에 긴 나무를 걸어 놓았다.
그냥 통과하면 된다고 들어 그냥 들어간다.
빈집이 하나 나온다.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아무도 살 지 않고




빈 집을 지나 본격적인 수타계곡이 펼쳐진다.
2Km에 달하는 계곡
무척 좋은 계곡이다.
이 좋은 계곡에 인적이 없다.
이 가뭄에도 소들에는 물이 많다.
가뭄으로 물이 약간 탁하기는 하지만
장마 한 번 오면 물이 맑아질 것 같다.




수타계곡을 지나
수타사가 나온다.
놀러 온 사람들이 보인다.
계곡에 옹기종기 앉아 놀고 있다.
이 계곡이 소문이 나지 않아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한다.

일단 차시간이나 알아보자
주차장에 가서 물어보니
막차가 20분 전에 출발해서 차가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나가나 ?
택시를 대절하면 된다고
택시비 만원

일단 알았으니 수타사나 구경하고 가자
수타사




신라 33대 성덕왕 7년에 원효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보물 제 745호 월인석보가 있다고 했는데
어디 있는 지 모르겠다.
영서 내륙 최고의 고찰이라고 한다.




다시 주차장
남은 동동주를 비우고
택시를 대절하고 기다린다.

수타사를 보고 나와 택시를 타고
홍천으로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다음은 어느 산으로갈까?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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