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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1일 메이데이
이맘 때
그날은 비가 왔었지 부슬부슬
잊지못할 추억
국망봉의 기억
너무나 또렷하게 머리속에 선명한 기억들
올해는 어느 곳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볼까?

5시 39분 시청역에서 지하철 첫차를 탄다.
인터넷 33분 소요로 되어 있다.
그러면 동서울 도착 예정시간
6시 12분 시간이 빠듯하다.
지하철이 서면 뛰어야 하고
신호등이 잘 맞추어 주어야 하고
하여튼 지하철은 동서울 향해 달린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아참 오늘 평일 이지.
노동절이라 우리 같은 사람들만 휴일이다.

6시 5분 동서울 터미널 도착
25분 소요
다행이다. 그래도 시간이 충분히 남는다.
표 끊고 버스 탈 시간이 넉넉하다.
인터넷에는 열차가 밀릴 것을 가정해서 가장 늦게 가는 시간을
표시해 놓은 듯
빨리 오니 좋다.

주왕산 버스 출발
아침을 안먹고 왔다.
버스에서 졸린 눈을 감고 등받이에 기대어 자다 보니
버스가 휴게소로 들어간다.
치악 휴게소
10분 정차하겠으니 잠시 볼일을 보고 오라는 방송
아침이나 먹어 볼까?

식권을 사려고 하니 지금 정산작업으로 잠시 기다리란다.
시간없는데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기계가 기다리라니
앞으로는 우리 인간이 기계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날이 오는 것은 아닌지?
가까스로 식권을 사 김치우동파는 곳에 내고
우동 나올 때를 기다리니
뜨거운 우동 면을 물에 넣다 뺏다
6분 남았다. 아 아쉬운 시간이여
시계를 보며 면발만 건져 먹는다.
급히 먹느라 드거운 국물에 입 천장을 덴다.
1분 남았다.
그만 먹자. 국물하고 김치들디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할 수 없지.
부리나케 버스로 돌아와 내가 타니 버스가 출발한다.
5분만에 먹은 김치우동
머리 속에 아까 다 먹지 못한 그 김치우동 색각이 난다.
먹다 만 우동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던 기억
가장 맛잇게 먹은 김치우동
김치우동의 추억을 뒤로 하고 버스는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린다.

주왕산 도착
10:30
이것 저것 준비하고
막차 시간을 보니
막차 시간 17:10


약 6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다.
대중교통을 참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서울에서 아무 불편함 없이 하루에 다녀 올 수 있는 곳
아침 일찍 일어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그 정도야




이제
11시 부터 산을 오른다.
예전에 왔던 생각이 난다.
아주 아주 오랜 옛날
그냥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등산도 모르던 시절
주왕산이 좋다해서 그냥 들렸던 기억
그 기억들을 되살리며 이제 시작이다.

주왕산은 백악기 지층이라고 한다.
백악기 지층
백악기는 중생대 후기이고
지금부터 9,000만년 전이라고 한다.
9,000만년전에 화산폭발로 생긴 산
또다른 백악기 산으로는 광주의 무등산이 있다고 한다.
9,000만년 동안 풍화작용을 일으키며
현재의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아름다운 산
공룡이 날라다니던 바로 그 곳
한반도의 공룡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살던 공룡은 어떻게 생겼을 까?
한반도의 공룡은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놓았을까?




주왕산 매표소가 보인다.

입장료 2,000원

조금 평탄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쩍갈라진 어마어마한 바위




옛날 보았던 그 생각이 난다.
그 만큼 강렬한 이미지가 있었다는 뜻이겠지.

계속되는 길은 거의 평지이다.


제 1 폭포


제 2 폭포


제 3폭포를 지나


계속 산속으로 들어간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4월 화창한 어느 날
며칠전 비도 오고 공기가 상그럽다.

연신내 3번 출구로
우리집에서 멀지 않아
아침 먹고 느긋하게 집을 떠난다.

연신내역

입구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계곡에서 소리가 들린다.
친구다.
우리보다 앞에 갔는데 아마 계곡으로 해서 가는 듯하다.

우리와 가는 길이 틀리면 어떻게하지?

조금 있으니
친구가 헉헉하며 올라온다.
조금 올라가면 만난다고 한다.




계곡과 능선이 만나는 지점
우리는 다시 인원점검을 하고
이제는 대슬랩으로 올라 간다고

능선까지 올라가니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12시가 넘는다
자 이제 점심 먹고 가자
역시 맛있는 음식이 많다.
음식이 많다.
다 먹지도 못했는 데도 배가 부르다.

점심을 먹고
날씨가 더워 땀을 흘린 탓인 자
소주와 막걸리가 금방 없어진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사 갖고 오는 건데.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다.
진달래에서 사진 한 컷

우리는 다시 길을 재촉한다.


[사모바위]


비봉올라가는 길
앞에 먼저 갔던 일행이 어디에 있는 지 안 보인다.
일단 확인 해 보자.

가까스로 전화 통화
비봉올라 갔다 오고 있다고
우리 뒤에 있다.




이제 일행을 모두 만났다.
이제 좀 나아졌다고
이제 헤어지지 말자

다시 길을 떠난다.
저 앞에 보이는 저 산을 올라가야 한다.
바위산에 사람들이 개미같이 보인다.




문수봉까지 올라왔다.
이제 하산

아해로 문수사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개구리 바위


대남문을 지나
문수사로




문수사의 천연 동굴
문수사는 1109년(고려예종 4년)에 칸연 스님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한다.

탄연스님의 시 한 수가 전하고 있다고


------------------


한 칸 방 어찌 그리 너무도 고요한다,

일만 인영 모두 적막하네


길은 돌 츰으로 뚫고 가고,

샘은 구름 속에서 새어나네


밝은 달 처마 끝에 걸려있고,

산들바람 숲 속에서 일어나네


두구 저 스님 따라,

고요히 앉아 참 낙을을 배우려나.


------------------

참 낙을 배우자



내려오는 길



다 내려와
저녁을
먹고 집으로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치악산이 다음 산행 코스다.
3월 7일 토요일을 산행 날자로

친구와 두 명뿐이다.
일행 모집을 해도 별로 없다.
일단 우리만 가기로 하고
금요일 친구 한 명이 더 갈 수 있단다.

동서울에서 6시 반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마지막에 합류한 친구가 집이 멀어
강남터미널에서 7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토요일 아침 어제 늦게까지 술을 먹어 새벽에 일어나기 힘든다.
아침 6시 반 눈을 뜨니 휴대폰이 울린다.
멀리 사는 친구한테서 출발 메시지가 온다.
"출발"
세수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 벨이 울린다.
세수를 하고 보니 아까 그 친구의 전화다.
간단히 통화하고 아침을 먹고
나도 출발한다.

강남 터미널
6시 50분 도착
7시 우등고속을 탄다.
등받이를 뒤로 제치고 잠을 청한다.
의자가 안락하여 잠이 잘 온다.

한 참 졸다 보니 어느새 원주에 도착
매표소에 구룡사 가는 길을 물어보니
고속터미널까지 가야 한다고 한다.

터미널을 나가서 택시를 타고
기사분께 물어보니 구룡사까지 20,000
계산을 해보니 택시를 타고 가는 편이 30분 정도
빨리 갈 수 있다.
"그냥 구룡사로 가 주세요"
구룡사에 도착
30분이 20,000 원
시간이 돈으로 환산이 된다.

치악산을 종주 하려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등산화 끈을 고치고
오뎅 하나씩 먹고
산을 오른다.




구룡사 이 절터에 옛날에 용 아홉마리가 살고있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이 절을 지으려 하자
뇌성벽력과 한께 비를 내려 산을 물로 채웠다고 한다.
의상이 부적을 하나 그 물에 넣자
물이 말라버리고 용 한 마리는 눈이 멀고
나머지 여덟마리는 산을 여덟 조각으로 갈라놓고 도망갔다고 한다.
의상대사는 이 용을 기리기 위하여 구룡사로 절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갈 길이 바빠 절을 그냥 지나친다.

대학교 다닐 때 치악산 온 기억을 더듬는다.
입구에서 한참을 계곡을 따라 올라 가다
날이 저물러 계곡에 텐트를 치고 자던 기억
그 계곡이 이 계곡인자 잘 기억은 안나나
이 곳은 아닌 것 같다.




무척 깊은 계곡이었고
나무가 울창했고 무척 긴 등산길을 올라 온 것 같은데
무척 오래되어 기억이 안나는 것인 지
아니면 길이 이 길이 아닌지
하여튼 잘 모르겠다.


기억의 저 뒤 편
기 잊혀져 가는 기억을 되 살리기가 쉽지 않다.
강산도 많이 바뀌었겠지.
개발도 많이 되고

사다리병창으로 오른다.
아 가파르다. 힘든다.
소문으로 듣던 그 사다리 병창이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암벽위로 길이 있다.
바위를 타고 오른다.
예전에 여기에 사다리가 많이 설치 되었다고하다.
병창은 영서지방 방언으로 '벼랑, 절벽'을 뜻한다고 한다.


구룡사에서 사다리 병창으로 올라가는 길
무척 힘든다.
오르고 또 오르니 산 정상이 보인다.
비로봉
도착
등산객들이 무척 많다.
비로봉 정상석에서 사진 한장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비로봉 1288M

이 비로봉의 운해는 기가 막힌다고 한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아주 운이 좋으면
비로봉의 운해를 볼 수 있는데
그 운해가 비로봉 아래로 깔리면
구름의 바다가 나타나고
산들은 모두 그 바다 아래로 숨고
그 중에 높은 봉우리 만 운해위로 나타난다고

그리고 더 운이 좋으면
날씨 좋은 날은 대청봉까지도 보인다고 한다.

다음에 오면 그 운해를 볼 수 있을까?

비로봉에대한 시가 한 수 있다.

고 정지영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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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毘盧峰) 정지용(鄭芝溶)

담장이
물 들고,

다람쥐 꼬리
숱이 짙다.

산맥 우의
가을ㅅ길-

이마바르히
해도 향그롭어

지팽이
자진 마짐

흰들이
우놋다.

백화(白樺) 홀홀
허울 벗고,

꽃 옆에 자고
이는 구름,

바람에
아시우다.
====================================




길에는 상고대가 눈위에 떨어져 있다.
날씨가 춥다.

아침 일직 일어나 왔더니 배가 출출하다.
점심을 해결하고 가자.
컵라면 하나씩 먹고
다시 출발




능선을 따라

산을 넘고 넘어

눈을 밟고

그리고 또

한 참을 걸어


향로봉 도착



아직도 성남사까지 9.8Km

갈길이 멀다.


잠시 쉬었다 가자.

한 친구가 너무 많이 남았다고

우리는 여기서 종주를 접고 하산한다.

행구 탐방코스로 하산
한 친구는 뭔가 아쉬운 듯한 표정
다른 친구는 하산으로 신이 난 표정
둘의 표정이 정 반대다.

행구동 매표소
직원이 나와 우리를 반긴다.

국향사




오래된 탑이 하나 보인다.




보문사칠층석탑(청석탑)
돌은 점판암
신라말기 양식
현재 해인사, 금산사에만 있는 몇 안 되는 휘귀한 양식이라 한다.
사진 한 장

원주 나와
추어탕 하나 먹고
서울로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

그동안 시간이 안 맞아
산행을 같이 못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다행히 난다.


이번 산행은 검단산
그럼 어케 가야 하지 ?

인터넷을 뒤지니
애니고 가는 방법이 잠실에서 버스타고가는 방법
그리고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341번 버스타고가는 방법

토요일 아침 새벽 잠을 깬다.
7시에 일어나 아침먹고 밖을 보니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안밀린다.

버스타고 가자.
2시간이면 시간이 충분하겠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2월 하순인데
날씨가 제법 춥다.
늦 추위가 제법 매섭다.

교보타워 4거리로
교보타워 사거리
날씨가 춥다.
아무리 버스 번호를 찾아보아도 341번이 보이지 않는다.
어찌된 일이지 ?
걍 지하철 타고 가자.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341번 지나간다.
저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타는 곳이 중앙정류장이 아니고
찾아보니
인도옆에 있는 정류장이다.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일단 타자.
시간은 흐른다.
잠실역을 지나 대여섯 정류장을 지나가니
친구 한테서 전화가 온다.
지금 잠실 도착이라고

토요일이라 길은 밀리지 않는다.
검단산 입구 도착
전화를 하니
길 건너 오라고 한다.

길건너 가니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 높지 않은 검단산




이제 산을 오른다.
날씨가 춥다.
늦게 꽃샘 추위가 기승이다.

어느 산이든
처음 오를때는 힘든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능선이다.
찬 바람이 꽤 차갑게 분다.
강버람에 왼쪽 팔이 시려온다.






전망대다.
아래로 한강 상류가 보인다.
저 멀리 두물머리도 보이고
한자어로 양수리

아래로 팔당대교도 보이고
미사리 조정장도 보이고
팔당댐도 보이고
조망이 시원하다.

검단산 정상
등산객들로 붐빈다.

잡상인들도 많고





정상 바로 아래 점심식사할 장소를 찾고 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막걸리에
소주에
오가피주에
그리고 뭐더라 하여튼 독한 술
거기다가 공항에서 바로 가져온
아직 따끈따끈한 와인까지

이제 하산이다.
다시 애니고 방면으로 하산

다내려왔다.

내려오니 날씨가 많이 풀렸다.


뒷풀이는
가까운 음식점으로

다시 집으로 GoGO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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