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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쪽에 큰 누락이 보인다.
저기는 뭐야? 저 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저 삶들이 있는 걸 보아서는 올라가는 것 같다.
시간도 있으니 저기나 올라갔다 와야지.
도착 고루(鼓樓) 북치는 곳?
입구에 가니 입장료 30원
30원을 내고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간다.
북소리가 크게 들린다.
올라가니 북을 치고 있다.
시간 맞추어 잘 올라온 듯 북치는 것을 보고 유럽인들도 많이 보인다.

북치는 것이 끝나고 밖을 보니 남쪽으로 경산공원이 보이고 으측으로는 내가 오늘 걸어 왔던
북해공원이 보인다.
오늘 내가 걸어온 곳이 한 눈에 다 보인다.
북경의 도시들도 내려다 보이고



직원한테 지도를 보여주며 798 거리를 물어보니
영어를 할 줄 아는 안내인이 있다고 알려준다.
물어보니 잘 모른다.
지도를 보여주니 대충 위치만 알려준다.

사진을 몇장 찍고 내려온다.
내려오니 북쪽에 또 비슷한 누각이 하나 더 있다.
저기는 어디 ?
그 곳으로 가 본다.

인력거들이 줄을 서서 쉬고 있다.


- 2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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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돌아 반대편으로 간다.
사람들이 많다.
많이 수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수영 부대시설이 없어 호수 옆에서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옷을 갈아 입고 있다.

2008년 10월 런던갔을 때 생각이 난다.
그 곳에도 호수가 있고 호수에는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곳에는 탈의실도 있고
야외 샤워 시설도 되어 있고
시민을 위한 배려가 참 잘되어 있던데
중국이야 이제 성장하기 시작하는 국가이고 공안 국가이니
차원은 조금 다르겠지.

중국 무술을 하는 무술인

정적인 모습




조금 더 가다보니




어느 무속인이 호수에 앉아 오른 손으로 돌아가는 것을 돌리면서 주문을 외고 있다.
무엇을 하나 봤더니
왼 손에 물 뿌리개를 들고 호수에 떠있는 죽은 고기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
아마 죽어 천당에 가라고 주문을 외는 듯.

이제 계획했던 한 바퀴를 다 돌았다.
잠시 벤치에 앉아 쉰다.
뒤에 있는 카페에서 음악소리가 크게 난다.
잠시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카사블랑카" 노래가 나온다.


버티 하긴스의 카사블랑카
예전에 우리나라 최헌이라는 가수가 불러 우리나라에도 히트를 하였던
그 카사블랑카
오래간만에 이 먼 곳에까지 와서 듣는 "카사블랑카"
감회가 새롭다.
여행을 하며 들려오는 음악
이런 음악을 들으면 여행 후에도 그 음악만 들으면 내가 있던 곳이 생각나는
앞으로 저 카사브랑카 음악을 들으면 스치하이가 생각나겠지.

이제 일차 계획했던 일정이 끝이난다.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벤치에 앉아 가져온 베이징 책자를 본다.

일단 나가보자.
스치하이를 벗어난다.

- 21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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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걷다보니 나가는 문이 나온다.
표 받는 관리인에게 지도를 보여주니
"스치하이" 하며 길을 건너 가라고 하다.

길을 건너가니 스치하이 입구가 보인다.
스치하이 (십찰해 什刹海)
옛날에는 여기에 10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몇개 안 남아 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고급카페들이 호수를 끼고 죽 들어서 있다.
첫번째 보이는 것이 스타벅스
스타벅스 베이징에서 두 번째 본다.
왕푸징에서 한 번 보고
들어가 커피를 주문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24원 우리나라나 비슷하다.
그런데 여기 동네 음식점 면 한 그릇에 6원이니 네 끼 값이다.
엄청난 가격의 왜곡
그러니 그 가격에 많이 있을 수가없지.


호수 옆 야외 탁자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혹시 해서 들어가 아이팟을 켜니 WIFI가 잡힌다.
스타먹스에 들어가 WIFI Password를 물으니 가르켜준다.
비밀번호를 넣으니 인터넷이 된다.
지도를 누르니 이 곳 장소가 지도에 표시되어 나온다.
참 좋은 세상.
인터넷 뉴스도 보고
일정도 정리하고 나름 호기를 부려본다.



커피도 다 마시고
이제 슬슬 또 일어나 호수나 한 바퀴 돌아 볼까.
힘이 난다.
호수가를 따라 난 길을 걷는다.
인력거 아저씨들이 연실 와서 타라고 하다.
나는 걷는 게 더 좋은 데
무시하고 나의 길을 간다.



밥 말리 앨범 사진이 걸려있는 레게 카페도 보이고
라이브 카페들이 많이 보인다.
또 조금 길을 걷다보니 "아말리에" 영화포스터가 붙어있다.



저기는 무슨 카페지 ?
라이브 카페들이 보인다.
누가 같이 있으면 저녁에 여기와 술이나 한 잔하며 음악이나 들었으면 좋으련만
혼자라 혼자 술먹는 건 별로이라 그냥 마음 뿐이다.


어떤 아저씨가 못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수영을 한다.
물이 깨끗한가 ?

조금 더 가니 어떤 어저씨가 설탕으로 예쁜 모습을 만들어 팔고 있다.



만드는 모습을 보다 또 길을 간다.
이제는 낚시를 하고 있다.
고기를 잡았나 보다. 주위 낚시꾼들이 모여든다.
나도 틈을 비집고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지 말라고 한다. 낚시가 불법인가 ?



다시 길을 간다.

- 20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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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채

정심재라 불리기도 한다고
문에는 정심재라고 현판이 붙어있다.
작은 연못이 있고
아기자기하며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북해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림이라고 한다.
황태자의 공부방으로 지어졌다고
이런 곳에서 조용히 공부하면 마음 수련도 되고 공부도 잘 될 듯
물에 자신의 외모가 아닌 인격과 품격을 비춰보고 스스로를 단련하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
관광객이 없어 좋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과 일본의 저원을 비교해 보면
중국은 이화원같이 그 엄청난 규모를 갖고 있고


일본은 아기자기하게 조그맣게 꾸며 놓았는데
처음보면 이쁘고 아름다워도 열번 이십번 자꾸보면 싫증 난다고 한다.


그런 반면에 우리나라 정원은
자연친화적인 정원으로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게 하여
자연과 함께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그런 정원이라고 한다.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개념이라고
그렇지 자연은 자연 그대로 나두어야 한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분이니까.

- 19편에 계쏙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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